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 210 “우주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계율을 거둘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될 것이야” 응접실로 내려온 다섯 기사들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잠자리에 들 때까지 극 초미립자 검을 손에 익히기 위해 뒤뜰로 나아가 쉬지 않고 검을 휘둘러 보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박쥐 원로.. 더보기 211 211 “정말 희한한 숲이 로군” “그래서 더 섬뜩한 느낌이 들어” 철갑 제일기사가 앞장서고 좌측엔 금빛 제일기사가 우측엔 은빛 제일기사, 후미에는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서고 아기마플을 품에 안고 있어 검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박쥐 제일기사를 호위하기 위해 푸른 기사가 안쪽에 위치.. 더보기 212 212 까워질수록 일렬이 되더니 거꾸로 제일 앞에 다섯 마리가 서고 앞장섰던 한 마리가 제일 뒤로 빠져 있습니다. 좌측에 철갑 제일기사를 공결해 들어오는 비비들도 같은 수에 동일한 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비비들 지금거리에서 칼을 뽑아든 두 기사.. 더보기 213 213 적할 수 없는 두 기사들을 피해 초원 지대에서 바라보고 있는 네 기사들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예기치 못한 기습에 비비들의 명치에 검을 꽂아 넣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와 금빛 제일기사는 금방 후회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런 딱 세 마리 남았었는데 일격에 보내 버리다니...” “그러게 .. 더보기 214 214 기를 따라가려면 한두 해는 더 있어야 하겠어” 태산같이 느껴지던 두 기사의 검세를 시전 한 은빛 기사는 검신합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기쁨을 무덤덤한 미소로 대신했습니다. 자신을 쳐다보며 빙그레 웃던 은빛 제일기사가 이상한 바위로 올라가 안으로 사라지자 깜짝 놀란 비비는 전.. 더보기 215 215 “바로 그거야, 방심해서는 안 되겠지만 나무 위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비비들이 집중력을 분산시키긴 하겠지만 치명적인 위협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지” “숲 속을 무사히 통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 졌는 걸” 이에 푸른 마우스가 다시 몇 마디 보탰습니다. “만일 제가 대신 먹여 준다.. 더보기 216 216 공포에 사로잡힌 듯 부릅뜬 두 눈이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비비는 이미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었습니다. 앞발과 뒷발은 얼마나 격렬하게 뛰어 다녔는지 껍질이 벗겨지고 피투성이가 되어 있습니다. “동일시 할 대상이 없어진 본능이 비비의 죽음을 불러왔군... 삶의 목적을 상실한 본능만큼 커다.. 더보기 217 217 중으로 비비들을 돌파해야 하늘 바로 아래에 있다는 하늘 연못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을 텐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기마플의 이마를 짚어보며 큰 산을 올려다 본 박쥐 제일기사가 아직도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는 비비들의 시체로 뒤덮인 숲 속을 돌려다 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간단한 식.. 더보기 218 218 아기마플을 다시 품속에 끌어안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 이게 도대체... 자네 괜찮나?” 연기로 변해 버렸던 박쥐 제일기사가 멀쩡히 살아있자 믿기지 않는 표정이 역력한 세 기사 모두 박쥐 제일기사에게 다가갔습니다. 등 쪽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어느 곳도 상처가 없습니다. 다만, 박.. 더보기 219 219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도 비비들에게 벼락세례를 퍼부었던 아기마플은 너무 심한 체력소모가 있었던지 상태가 더 안 좋아 졌습니다. 다행인 것은 마플을 안고 있어 검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박쥐 제일기사에게 달려드는 비비가 한 마리도 없다는 것입니다. 비비들은 박쥐 제일기사의 몸에 손을.. 더보기 220 220 사와 아기마플을 보호하며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녀석들 별다른 공격이 없는 것을 보면 시간 끌기로 우리를 지치게 만들려는게 분명해” “수적 차이가 워낙 크니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잖아...” 간간히 공격해 들어오는 비비들을 막아내던 기사들은 어느새 계단 바로 앞 계곡 .. 더보기 221 221 비들이 서 있는 어깨 높이의 평평한 바위까지 길이 열렸습니다. 바로 이 바위 뒤에는 절벽을 깎아 만든 가파른 계단이 현기증을 일으키며 하늘에 맞닿아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하늘 연못으로 올라가는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새하얀 황금손톱 비비들 10여미터 앞에서 멈추어선 알 마우스는 어.. 더보기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