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 아기마플을 보호하며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녀석들 별다른 공격이 없는 것을 보면 시간 끌기로 우리를 지치게 만들려는게 분명해”
“수적 차이가 워낙 크니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잖아...”
간간히 공격해 들어오는 비비들을 막아내던 기사들은 어느새 계단 바로 앞 계곡 입구에 도착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공격을 막아내며 움직이는 와중에 녀석들이 포위망을 계곡 쪽으로 서서히 움직여갔군”
걱정대로 계곡 중턱에는 수많은 하얀색 비비들이 자신들을 향해 덮쳐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남아있는 체력을 쥐어짜 두어 번 검기를 시전 한다고 해도 그 이후엔 제대로 움직이기 조차 힘들어 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두 기사는 난감한 표정을 교환했습니다.
“콰콰쾅” 두 번째 비비들의 공중 공격을 검기로 박살낸 두 기사는 숨이 턱에 차오르자 칼로 땅을 짚으며 가까스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지친 두 기사를 예의주시 하던 황제 비비가 손을 들어 절벽에 있는 비비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모든 비비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활강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공중방어를 에워싼 비비들의 포위망은 측면을 뚫어 포위망을 벗어나고자 했지만 겹겹이 에워싼 비비들의 포위망은 좀 체로 뚫리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기사들은 거의 다 내려온 비비들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원을 그리며 활강해 내려오던 비비들이 하나둘씩 그대로 떨어져 급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들은 갑자기 공격형태를 바꾼 비비들의 교활함에 치를 떨면서도 검을 들어올려 떨어져 내리는 비비들을 공격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이들의 검에 공격당하지 않은 비비들도 그대로 땅바닥에 곤두박질쳐 버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의아한 생각에 하늘을 쳐다본 두 기사는 하늘을 하얗게 메우고 있던 비비들이 낙엽처럼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그 위쪽에 긴 창을 휘두르며 하얀 날개를 펄럭이고 있는 일곱 명의 알 마우스들을 발견했습니다.
“아..... 알 마우스 족이다!”
몸 전체의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가고 숨이 차오를 대로 차오른 여섯 기사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절망감에 빠지는 순간 나타나준 뜻밖의 구원 군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원형진을 구성해 공격해 들어오는 지상의 비비들을 베어내며 방어에 치중했습니다.
절벽 위에는 아직도 천 마리가 넘는 하얀 비비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지만 긴 창을 비스듬히 비껴 내리고 천천히 공중유영을 하고 있는 알 마우스 기사들의 위세에 눌려 감히 뛰어내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커다랗게 원형진을 형성한 여섯 알 마우스들이 절벽에 있는 비비들의 공격을 저지하는 동안 가장 아래쪽에서 창 하나를 휘둘러 수백 마리의 비비들을 불과 단 일 분만에 낙엽처럼 떨어뜨린 알 마우스가 고도를 낮추어 여섯 기사들과 비비들 사이에 사뿐히 내려섰습니다.
기다란 창을 어깨에 걸친 알 마우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비비들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수백 마리의 하얀 비비들이 좌우로 갈라지며 황금 손톱을 가지고 있는 다섯 마리 비
2004-03-09 02:06:19 (220.116.161.193)
“이 녀석들 별다른 공격이 없는 것을 보면 시간 끌기로 우리를 지치게 만들려는게 분명해”
“수적 차이가 워낙 크니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잖아...”
간간히 공격해 들어오는 비비들을 막아내던 기사들은 어느새 계단 바로 앞 계곡 입구에 도착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공격을 막아내며 움직이는 와중에 녀석들이 포위망을 계곡 쪽으로 서서히 움직여갔군”
걱정대로 계곡 중턱에는 수많은 하얀색 비비들이 자신들을 향해 덮쳐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남아있는 체력을 쥐어짜 두어 번 검기를 시전 한다고 해도 그 이후엔 제대로 움직이기 조차 힘들어 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두 기사는 난감한 표정을 교환했습니다.
“콰콰쾅” 두 번째 비비들의 공중 공격을 검기로 박살낸 두 기사는 숨이 턱에 차오르자 칼로 땅을 짚으며 가까스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지친 두 기사를 예의주시 하던 황제 비비가 손을 들어 절벽에 있는 비비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모든 비비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활강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공중방어를 에워싼 비비들의 포위망은 측면을 뚫어 포위망을 벗어나고자 했지만 겹겹이 에워싼 비비들의 포위망은 좀 체로 뚫리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기사들은 거의 다 내려온 비비들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원을 그리며 활강해 내려오던 비비들이 하나둘씩 그대로 떨어져 급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들은 갑자기 공격형태를 바꾼 비비들의 교활함에 치를 떨면서도 검을 들어올려 떨어져 내리는 비비들을 공격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이들의 검에 공격당하지 않은 비비들도 그대로 땅바닥에 곤두박질쳐 버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의아한 생각에 하늘을 쳐다본 두 기사는 하늘을 하얗게 메우고 있던 비비들이 낙엽처럼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그 위쪽에 긴 창을 휘두르며 하얀 날개를 펄럭이고 있는 일곱 명의 알 마우스들을 발견했습니다.
“아..... 알 마우스 족이다!”
몸 전체의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가고 숨이 차오를 대로 차오른 여섯 기사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절망감에 빠지는 순간 나타나준 뜻밖의 구원 군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원형진을 구성해 공격해 들어오는 지상의 비비들을 베어내며 방어에 치중했습니다.
절벽 위에는 아직도 천 마리가 넘는 하얀 비비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지만 긴 창을 비스듬히 비껴 내리고 천천히 공중유영을 하고 있는 알 마우스 기사들의 위세에 눌려 감히 뛰어내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커다랗게 원형진을 형성한 여섯 알 마우스들이 절벽에 있는 비비들의 공격을 저지하는 동안 가장 아래쪽에서 창 하나를 휘둘러 수백 마리의 비비들을 불과 단 일 분만에 낙엽처럼 떨어뜨린 알 마우스가 고도를 낮추어 여섯 기사들과 비비들 사이에 사뿐히 내려섰습니다.
기다란 창을 어깨에 걸친 알 마우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비비들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수백 마리의 하얀 비비들이 좌우로 갈라지며 황금 손톱을 가지고 있는 다섯 마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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