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할 수 없는 두 기사들을 피해 초원 지대에서 바라보고 있는 네 기사들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예기치 못한 기습에 비비들의 명치에 검을 꽂아 넣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와 금빛 제일기사는 금방 후회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런 딱 세 마리 남았었는데 일격에 보내 버리다니...”
“그러게 말이야. 사로잡아 비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전호의 기회였는데, 더구나 푸른 독이 있는 손톱도 없는 녀석들이라 사로잡기 쉬운 비비들인데”
두 기사는 다가오고 있는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에게 미안한 표정을 보이며 난감해 했습니다.
“하하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은빛 제일기사님이 한 마리 사로잡은 것 같은데.....”
은빛 제일기사가 있는 쪽을 보니 검을 칼집 채 오른손에 거머쥐고 있고 발치엔 기절해 있는 비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마리면 비비들을 분석하는데 충분 하겠지?”
빙그레 웃으며 은빛 제일기사가 말했습니다.
“박쥐 제일기사님, 꼬마 마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푸른 기사가 마플을 한쪽날개로 감싸 보듬어 안고 있는 박쥐 제일기사에게 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이만 전차로 돌아가도록 하지요. 사로잡은 비비를 잘 관찰하며 오늘 싸움으로 나타난 비비들의 행동측성을 분석해 약점을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푸른 기사의 말에 철갑 제일기사가 대답했습니다.
“비비들 최대강점이 어쩌면 최대의 약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지요?”
두 기사의 수수께끼 같은 말에 궁금증이 더해진 나머지 기사들은 사로잡은 비비를 꽁꽁 묶어 들쳐 메고 전차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비비의 한쪽 발목에 쇠고랑을 채운 후 쇠사슬을 길게 늘어뜨려 커다란 바위에 단단히 매어 놓았습니다.
강철보다 단단 하지만 천연의 소재라 외부에 덧댄 악귀 철갑이 사막의 뜨거운 열을 차단해 주어 서늘하기까지 한 전차의 내부에서 식사 후 휴식을 취한 기사들은 비비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지루해진 은빛 제일기사는 전차 밖으로 나가 검을 빼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수련해온 호홉을 가다듬어 온 몸의 진기를 검에 끌어 모은 은빛 제일기사는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느릿느릿 허공을 베어 들어갔습니다.
비록 천천히 검을 그어가고는 있지만 날에 서린 검기는 푸른 기사나 철갑 제일기사에 못지않습니다.
검에 몰두하느라 몰랐지만 그 사이 깨어난 비비가 은빛 제일기사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비비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 덩어리라고 생각한 전차 안에서 외시경을 통해 비비의 일거수일투족을 푸른 기사가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은빛 제일기사가 휘두르던 검을 칼집에 갈무리한 후 돌아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꼿꼿이 서있는 비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빙그레 웃어 주었습니다.
“후~, 검세는 어느 정도 따라 갔는데... 이것을 유지하며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의 빠르
2004-03-09 02:07:57 (220.116.161.193)
예기치 못한 기습에 비비들의 명치에 검을 꽂아 넣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와 금빛 제일기사는 금방 후회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런 딱 세 마리 남았었는데 일격에 보내 버리다니...”
“그러게 말이야. 사로잡아 비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전호의 기회였는데, 더구나 푸른 독이 있는 손톱도 없는 녀석들이라 사로잡기 쉬운 비비들인데”
두 기사는 다가오고 있는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에게 미안한 표정을 보이며 난감해 했습니다.
“하하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은빛 제일기사님이 한 마리 사로잡은 것 같은데.....”
은빛 제일기사가 있는 쪽을 보니 검을 칼집 채 오른손에 거머쥐고 있고 발치엔 기절해 있는 비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마리면 비비들을 분석하는데 충분 하겠지?”
빙그레 웃으며 은빛 제일기사가 말했습니다.
“박쥐 제일기사님, 꼬마 마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푸른 기사가 마플을 한쪽날개로 감싸 보듬어 안고 있는 박쥐 제일기사에게 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이만 전차로 돌아가도록 하지요. 사로잡은 비비를 잘 관찰하며 오늘 싸움으로 나타난 비비들의 행동측성을 분석해 약점을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푸른 기사의 말에 철갑 제일기사가 대답했습니다.
“비비들 최대강점이 어쩌면 최대의 약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지요?”
두 기사의 수수께끼 같은 말에 궁금증이 더해진 나머지 기사들은 사로잡은 비비를 꽁꽁 묶어 들쳐 메고 전차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비비의 한쪽 발목에 쇠고랑을 채운 후 쇠사슬을 길게 늘어뜨려 커다란 바위에 단단히 매어 놓았습니다.
강철보다 단단 하지만 천연의 소재라 외부에 덧댄 악귀 철갑이 사막의 뜨거운 열을 차단해 주어 서늘하기까지 한 전차의 내부에서 식사 후 휴식을 취한 기사들은 비비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지루해진 은빛 제일기사는 전차 밖으로 나가 검을 빼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수련해온 호홉을 가다듬어 온 몸의 진기를 검에 끌어 모은 은빛 제일기사는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느릿느릿 허공을 베어 들어갔습니다.
비록 천천히 검을 그어가고는 있지만 날에 서린 검기는 푸른 기사나 철갑 제일기사에 못지않습니다.
검에 몰두하느라 몰랐지만 그 사이 깨어난 비비가 은빛 제일기사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비비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 덩어리라고 생각한 전차 안에서 외시경을 통해 비비의 일거수일투족을 푸른 기사가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은빛 제일기사가 휘두르던 검을 칼집에 갈무리한 후 돌아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꼿꼿이 서있는 비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빙그레 웃어 주었습니다.
“후~, 검세는 어느 정도 따라 갔는데... 이것을 유지하며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의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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