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와 시

402 402 “할아버지 선물 이예요. 시조악귀 숫놈을 제압하기 위해 어둠 나라에 있는 푸른 기사들로부터 무지개검을 빌린 후 이렇게 하나검을 만드셨었답니다. 제왕검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병장기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하나검?” “예” 하나검을 받아든 알 기사는 모든 마우스들을 멀찌감치 물러.. 더보기
403 403 맞대어 있는 두개의 검날이 점점 서로를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묵검이 된 제왕검이 하나검의 백색광을 빨아들일수록 하나검에서 칠색 찬연한 빛 무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쨍그렁” 제왕검의 절반이 잘려져 땅에 떨어지자 아주 긴 적막을 깨뜨리며 비로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잘려.. 더보기
404 404 대 평원에서는 은빛 제일기사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붉은 기사단이 다섯명을 한조로 방어와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방진을 구성해 병력이 우세한 상대 진영 속으로 뛰어들어 이리저리 휘저으며 검은 기사단의 맥을 잘잘이 끊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틈으로 푸른 기사단과 철.. 더보기
405 405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와아~” 병력 손실이 커져 이제는 두배나 차이가 나는 검은 기사단의 함성소리는 패배를 인정한 빛의 나라 진영에 숙연한 장송곡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앞으로 돌진해온 검은 기사단의 치켜든 검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려는 순간 검은 장군의 항복 명력을 수.. 더보기
406 406 가끔 검은 장군을 예방하는 작전참모가 때마침 병사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수색함장 곁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목례를 교환하고 걸음을 옮기던 작전참모는 식탁에 차려진 음식 종류와 양이 포로인 자신들에게 지급되는 것과 같은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려 수색 함장 앞.. 더보기
407 407 의 대평원 일부를 할당받아 금속나무 농장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말이 포로수용소지 검은 장군의 항복 명령을 끝으로 절대 칼을 잡지 않는 검은 군단은 자치시설을 스스로 마련해 가며 서서히 빛의 나라 마우스들과 서로 동화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수색함장은 아주 .. 더보기
408 408 습니다.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건강하게 잘 지내 거라...” “가금 놀러 오실건가요? 지혜의 탑이 떠나간 이후 마플 할아버지가 안 오시네요...” “외삼촌도 아주 먼 길을 떠나야 한단다” “할아버지가 가신 곳으로요?” “그래” “그럼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 주실래요?” “말해 보렴” .. 더보기
409 409 “억겁의 세월이 흘러 북극 행성 이외의 곳에도 두 개의 탑과 마법의 십자가를 수호하는 일곱 기사들의 안배에 의해 뛰어난 양태극 지체들이 태어나는 행성이 탄생하겠군... 시조 마플께서 그 행성의 이름이 가이아라 하셨던가?” -----후 기----- 왕궁 수비대가 모든 검은 마우스들을 이끌고 지하 세.. 더보기
410 410 삼년후 전후 복구가 완료되고 빛의 나라가 안정을 찾게되자 약속대로 여의주를 돌려주기로 결심한 수색함장은 지혜의 탑으로 박쥐 원로를 찾아갔습니다. 제일기사들이 떠난 이후 마플을 키우며 소일하던 박쥐 원로는 반갑게 수색함장을 맞이했습니다. "반갑네... 자네를 보니 제일기사들이 생각나.. 더보기
411 411 수많은 마우스들의 전송을 받으며 출항한 붉은 악귀 전함들은 거대한 위용을 뽐내며 파도를 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보는 바다의 드넓은 전경은 어린 마우스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꿈으로 싹트기 시작해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겸허한 마음을 선사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바다폭풍지대를 벗.. 더보기
412 412 그렇게 바다를 지나 행성을 뚫고 들어간 봉황은 지각 내부에 있는 극초미립자 덩어리 두개를 입에 물고 다시 솟구쳐 올라오기 시작했단다. 하지만 이미 양 대륙이 봉황의 몸체를 짖누르며 충돌하기 시작하고 있었지... 무시무시한 속도로 바다위로 솟구쳐 올라오는 봉황의 몸체를 따라 대륙 충돌부.. 더보기
다이아몬드 마우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