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선물 이예요. 시조악귀 숫놈을 제압하기 위해 어둠 나라에 있는 푸른 기사들로부터 무지개검을
빌린 후 이렇게 하나검을 만드셨었답니다. 제왕검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병장기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하나검?”
“예”
하나검을 받아든 알 기사는 모든 마우스들을 멀찌감치 물러나게 한 후 내공을 끌어올려 검에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우웅~~~”하는 검울음 소리가 바닥에서 일어나는 흙먼지를 휘저어 금속나무잎을 흩날립니다.
검은 장군 역시 내공을 운용하며 제왕검을 거머쥐었습니다.
양쪽에서 이는 바람이 뒤엉키고 밝고 온화한 하나검의 기운과 패도지공이 실린 제왕검의 검고 힘찬 기운이 맞부딛쳐 갔습니다.
대자연에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는 하나검은 점차 우주의 빛과 같아져 백색 섬광이 일렁입니다.
반면 대지의 기운을 빨아올리며 검게 변한 제왕검의 묵광은 주변에 있는 빛을 흡수해 더욱더 검게 변하고 있습니다.
알 기사와 검은 장군 둘 다 대지에 뿌리를 내린 듯 미동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발출된 검기로 공방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검에 주입된 공력을 끌어 올릴수록 상대의 검기 또한 강해져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강기의 막이 팽팽히 맞닿은 채 한치의 밀림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가지와는 판이한 알 기사의 공력 운용에 놀란 검은 장군은 땅에서 올라오는 진기를 급격히 단전에 갈무리 한 후 전신의 공력을 극성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검게 변한 검과 하나된 검은 장군의 몸체는 세상의 절반을 암흑으로 가득 채우려는 듯한 중압감을 줍니다.
이러한 기세에 맞서 대자연에 파장을 맞춘 알 기사의 검에는 우주의 빛이 몰려들어와 백색 빛 무리를 형성했습니다.
검을 잡은 이들이 꿈꾸어 마지않는 신검 합일의 경지를 넘어 땅위 대자연의 기운들과 하나된 알기사와 땅 아래 대지와 하나가된 검은 장군을 지켜보는 마우스들은 승패를 잊어버리고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뇌리에 새기고 있습니다.
“아까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가 사력을 다해 검은 장군을 공격한 것은 바로 진검 승부를 치루기 위한 알 기사의 체력을 안배하려는 의도였었군...”
박쥐 제일기사와 금빛 제일기사 그리고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검 하나하나에 모든 공력을 주입시켜 검은 장군을 상대했던 푸른 기사와 철갑 제일기사의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공력의 차이가 없고 이미 겨루어본 검술실력 또한 비등한 지라 단 일격에 승패가 판가름 날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두 마우스는 동시에 상대방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조차 삼켜버린 두개의 검이 맞부딪치는 순간 세상이 멈추어 버린 듯 고요한 정적이 북극 행성을 감쌌습니다.
보통 일정 수준 이상의 공력이 실린 검이 맞부딪히면 기의 충돌로 인해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지만 양의 기운인 대자연의 기와 음의 기운인 대지의 기가 만나자 양극이 상쇄되어 뒤섞이면서 극 초미립자들과 융합해 소리가 실린 공기의 파동을 앗아가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2004-03-09 01:11:10 (220.116.167.115)
“하나검?”
“예”
하나검을 받아든 알 기사는 모든 마우스들을 멀찌감치 물러나게 한 후 내공을 끌어올려 검에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우웅~~~”하는 검울음 소리가 바닥에서 일어나는 흙먼지를 휘저어 금속나무잎을 흩날립니다.
검은 장군 역시 내공을 운용하며 제왕검을 거머쥐었습니다.
양쪽에서 이는 바람이 뒤엉키고 밝고 온화한 하나검의 기운과 패도지공이 실린 제왕검의 검고 힘찬 기운이 맞부딛쳐 갔습니다.
대자연에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는 하나검은 점차 우주의 빛과 같아져 백색 섬광이 일렁입니다.
반면 대지의 기운을 빨아올리며 검게 변한 제왕검의 묵광은 주변에 있는 빛을 흡수해 더욱더 검게 변하고 있습니다.
알 기사와 검은 장군 둘 다 대지에 뿌리를 내린 듯 미동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발출된 검기로 공방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검에 주입된 공력을 끌어 올릴수록 상대의 검기 또한 강해져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강기의 막이 팽팽히 맞닿은 채 한치의 밀림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가지와는 판이한 알 기사의 공력 운용에 놀란 검은 장군은 땅에서 올라오는 진기를 급격히 단전에 갈무리 한 후 전신의 공력을 극성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검게 변한 검과 하나된 검은 장군의 몸체는 세상의 절반을 암흑으로 가득 채우려는 듯한 중압감을 줍니다.
이러한 기세에 맞서 대자연에 파장을 맞춘 알 기사의 검에는 우주의 빛이 몰려들어와 백색 빛 무리를 형성했습니다.
검을 잡은 이들이 꿈꾸어 마지않는 신검 합일의 경지를 넘어 땅위 대자연의 기운들과 하나된 알기사와 땅 아래 대지와 하나가된 검은 장군을 지켜보는 마우스들은 승패를 잊어버리고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뇌리에 새기고 있습니다.
“아까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가 사력을 다해 검은 장군을 공격한 것은 바로 진검 승부를 치루기 위한 알 기사의 체력을 안배하려는 의도였었군...”
박쥐 제일기사와 금빛 제일기사 그리고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검 하나하나에 모든 공력을 주입시켜 검은 장군을 상대했던 푸른 기사와 철갑 제일기사의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공력의 차이가 없고 이미 겨루어본 검술실력 또한 비등한 지라 단 일격에 승패가 판가름 날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두 마우스는 동시에 상대방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조차 삼켜버린 두개의 검이 맞부딪치는 순간 세상이 멈추어 버린 듯 고요한 정적이 북극 행성을 감쌌습니다.
보통 일정 수준 이상의 공력이 실린 검이 맞부딪히면 기의 충돌로 인해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지만 양의 기운인 대자연의 기와 음의 기운인 대지의 기가 만나자 양극이 상쇄되어 뒤섞이면서 극 초미립자들과 융합해 소리가 실린 공기의 파동을 앗아가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2004-03-09 01:11:10 (220.116.16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