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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이명박 전시장이 대통령이 될 수 없는이유...

이명박 전시장을 유력한 차기 주자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드러나는 현상으로 볼때는 맞는 판단이지만 그 이면을 엿보면 각종 지뢰가 한둘이 아님을 발견하게됩니다. 이걸 적나라하게 늘어놓았을 때도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지...

 

아마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까지는 그 신기루가 유지될 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되었을 때와 후보가 되지 못해서 다른 선택을 했을 때 그가 스스로 매설해 놓은 지뢰가 하나둘 씩 터지기 시작한다는데 있습니다. 한나라당 집권 최대의 걸림돌일것 같습니다.

 

1. 독실한 기독교 신자

 

이게 문제가 되는것은 공직신분인 상태에서 보여준 그의 신앙적 행동입니다.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한 전력이 있지요? 모 교회 장로였던 김영삼 대통령도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표는 많아봐야 20%정도 일텐데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지요.

 

나머지 종교와 척을지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부터 만회하려고 해도 너무 늦은감이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는 철저한 반북종교 입니다.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친북은 아니지만 전쟁반대는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고 공존의 질서가 있기는 하지만 종교를 내세워 집권하기는 힘들지요.

 

2. 국내용에 머무는 치적-손학규가 천적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공적이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입니다. 여기에 버스 중앙차로까지... 치명적인 결함은 외부에서 벌어와 먹고사는 민생을 해결하는 정책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꽃단장을 해도 나가서 벌어오지 않는다면 종국엔 손가락만 빨게되죠.

 

대표적으로 비교되는 정치인이 손학규 전지사 입니다. 상당한 외자를 유치해서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가 있습니다. 이 두 인물을 비교해 보면 누가 더 내실이 있고 필요한 정치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명확해 지지요. 이 방면에서는 손학규 전지사가 천적입니다.

 

3. 이명박이 대선 후보가 되었을 경우-고건이 천적

 

이 경우 여당 측에서 대항마로 내세울 수 있는 천적은 고건입니다. 중도 보수적 색깔이 이명박이 기반한 한나라당 프리미엄을 희석시킬 수 있고 이미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두루 경험해서 대권수업을 마친 인물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락하고 있는 고건의 지지율이나 정치적 가치는 이명박이 한나라당 대권 후보가 되었을 때 상한가를 치게 될겁니다. 여기에 반북세력의 집권을 꺼리는 북한이 미국 앞바다에 미사일 한방 떨어뜨리면 이명박이 맞아버립니다. 당락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 일수록 전쟁을 꺼립니다.

 

4. 이명박이 대선경합에서 질경우-이인제 전철

 

하늘이 삼세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주었는데도 분루를 삼킨 비운의 인물이지요. 정치적 가치로 볼 때 이인제는 뛰어난 인물입니다. 그래서 정치경력이 일천한 상태에서도 지지층이 급격하게 불어나는 세몰이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치명적인 실수였었지요. 옥석을 가리면서 세를 불렸어야 했었습니다. 이인제의 이름을 팔아 배부르려는 세력들의 준동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지 않으면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렸기 때문에 경선결과를 불복하고 독자출마하게 된것입니다.

 

정치적 경력이 얼마 안되는 것은 이명박도 비슷하지요. 급격한 세몰이로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것도 비슷하고요. 부동산등 각종 이해관계 때문에 떠받드는 세력이 준동한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정치적 이념이 아닌 이익을 위해서 몰려든 세력들이 대부분일 경우 참을성이 떨어집니다.

 

돈 놓고 돈먹는 정치적 투기가 목적인지라 장기투자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때문에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대권후보가 되지 못하면 그 즉시 투입했던 자본에 미련이 동해서 갖은 협박을 해대지요.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불복도 불사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정치꾼들은 스스로 미는 정치인의 선거조직상부를 차지해서 선거자금 이라는 온갖 떡고물을 챙기기 위해서 발벗고 나서는 겁니다. 일단 대선후보로 나서면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남는 장사를 할 수 있게됩니다. 경선불복을 안할 수 없을겁니다. 당시의 이인제 처럼 젊지도 않고...

 

이 경우가 자칭 보수세력 에게는 가장 치명적일 것입니다. 제가 한나라당 집권 최대의 걸림돌이 이명박 이라고 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명박 이외에 강력한 후보가 나온다고 해도 경선불복이 일어나면 표가 갈리게 됩니다. 수도권은 뉴타운이 만들어놓은 부동산 심리로 인해 이명박 쪽으로 쏠릴수 밖에 없습니다.

 

5. 박근혜의 완벽함

 

정치인 박근혜는 그가 여자임을 떠나서 날이 갈수록 완숙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의 정치적 판단과 선택은 항상 적중했었지요. 탄핵으로 몰락했던 한나라를 기사회생 시킨 전력에 더해 테러를 당하면서 일구어낸 지방선거 압승까지 보수세력의 결정력을 가진 유일한 인물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이명박은 급이 좀 떨어지지요. 해놓은 것은 지자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계를 넘어서고자 전국단위의 구상을 내놓은 것이 대운하 계획인데 이건 단단히 착각한 것이지요. 실수도 이만저만한 실수가 아닙니다. 쫓기는 상황에서 나온 실수인것 같습니다.

 

6. 대운하의 문제점과 대안

 

우리나라는 가장 대표적인 수출의존 국가입니다. 그러한 나라에서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는 정책을 내부에서 찾는다면 거품잔치 밖에는 없습니다. 물류를 위한 운하라고 하는데 민자를 유치할 경우 거기에 부가되는 민간의 이익이 운임에 전가되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인건비가 싼곳으로 설비를 이전하고 생산기지를 현지에 구축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이 고도화 되면서 제품의 크기는 줄어들고 집적도는 올라가지요. 물류량이 늘어나는 추세와 제품이 경박단소화 되는 추세가 상쇄효과를 일으킵니다.

 

한국의 주도적 산업이 반도체등 전자산업 분야이고 자동차는 이미 해안항만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라리 삼면이 바다인 이점을 발휘해서 동서해안에 중형 항구를 일정한 간격으로 건설하고 이곳을 종착점으로 내륙을 격자로 연결하는 산업 철도망을 연결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서해안의 경우 수심이 얕은 단점이 있지만 바다를 간척하는 장기를 발휘해서 적당한 수심이 확보되는 지점까지 매립해 철로와 도로를 연장한 수상 항구를 만든다면 부동산 매입 비용도 대폭 줄일수 있을겁니다. 환경문제야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최소화 시킬 수 있겠지요. 내륙운하 보다는 덜할겁니다.

 

현재 유가상승 추세가 언제 꺾일지는 모르겠지만 고유가 상황에서 수상물류망을 확충한다는 것은 비용을 등에 짊어지고 가는 자충수 이지요. 배는 유류로 움직입니다. 이것에 비해 철도수송망은 전기로 움직일 수 있지요. 원자력이 고유가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7. 중형항구를 활용하기 위한 장치

 

욕심을 더 내어본다면 이 중형화물선을 특수하게 설계해서 부산항등 대형항구에 마련된 도크에 진입한 후 적재된 콘테이너를 한번에 모두 육상으로 옮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좋지요. 갑판위에 가로로 철로간격의 레일을 설치하고 그 위에 열차바퀴가 달린 대형 상판을 얹는 것입니다.

 

화물적재 운항시에는 이 상판을 갑판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잠금장치를 걸어 놓았다가 갑판높이와 똑같은 도크에 진입해서 잠금장치를 해제한 후 상판에 있는 걸쇠를 여러대의 견인장치에 동시에 걸어서 부두위에 장치한 레일위를 미끄러져 이동하게 한다면 적재된 화물을 한번에 하역할 수 있을겁니다.

 

상갑판 하역시 적재하중이 가로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수평변화는 부두 측면에서 화물선 측면을 고정시키는 장치를 만들어 놓으면 해결될겁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화물적하시에 발생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해서 해상화물의 중간거점 활용이 가능해질 겁니다.

 

이렇게 중형화물선 자동 적하장치가 되어있는 도크를 대형화물선이 접안하는 곳 근처에 만들어 놓는다면 콘테이너를 대량 적재한 중형화물선 상판을 화물열차처럼 이동시켜서 빠르게 목적지역으로 보낼수 있게 될겁니다.

 

상갑판 하역을 완료한 중형 화물선은 콘테이너를 모두 내려놓은 채 대기하고있던 다른 빈 상갑판을 다시 싣고서 해당 중형항구로 돌아와 적재와 하역을 반복하면 됩니다. 이러한 물류처리 흐름이 완성된다면 철도와 해상망의 유기적 결합으로 반도의 특장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중형항구에도 도크를 만들어 놓으면 좋을겁니다. 그렇게 되면 화물선이 접안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상갑판에 콘테이너를 만적해 놓고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중형 화물선에 싣기만 하면 상갑판 목적지로 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콘테이너의 목적지별 분류도 상대적으로 쉽겠지요.

 

또한 대형항구에서 중형항구로 이동해야 하는 화물이 있다면 이 화물 콘테이너를 적재하고 대기하고 있던 상갑판을 실어서 중형항구로 향하면 됩니다. 이렇게 입출화물의 이동이 원활하게 운용되면 빈 화물선이 기름 낭비하며 이동하는 경우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겁니다.

 

모든 일은 커다랗게 벌인다고 좋은게 아니지요. 국가의 재정이 한정되어 있는 것인데 민자유치하고 국채 발행하는 방법 이외에 보다 작은 비용으로 보다 효과적이고도 완벽한 대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 국가를 책임질 수 있는 자세입니다. 이명박 전시장은 이러한 기본이 아쉬운 인물입니다.

 

[덧글] 상갑판이 가로로 옆으로만 움직이면 좀 불편하겠지요. 상갑판 보관이나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겁니다. 따라서 부두중간에 상갑판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궤도이동 차량이 왕복하게 만들어 상갑판을 보관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어야 할겁니다.

 

이 궤도 이동차량의 상판에도 중형 화물선 갑판에 설치된 것과 같은 레일이 장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기하고 있다가 상갑판이 올라오면 이동하지요. 이렇게 가로세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궤도까지 완비되면 컴퓨터로 관리하는 자동물류 씨스템도 구축할 수 있을겁니다. 싱가폴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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