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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달과 손가락

흔히들 달을 가르키는 데 손가락만 보고 떠들어댄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바다를 가르키고 있는데 노조카만 이야기하고 있네요. 바다를 이야기 했으면 바다를 보아야지 조중동이 노조카를 거론한다고 거기에 끌려가 버립니까?

 

이번 사안의 본질은 상식과 원칙으로 납득하기 힘든 사행성 도박장이 어떻게 서민 주거지에 난립하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정치적 비호없이 막대한 이권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중동이 공격빌미로 삼다 헛점을 노출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지엽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이번 기회에 썩어 문드러진 도박장의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우리사회는 아예 개혁을 포기해야 할겁니다.

 

황우석 박사 문제도 그렇습니다. 보라는 학계의 문제점은 외면하고 친황과 반황에만 매달리다가 이제는 상생의 친목을 다지고 있더군요. 조중동과 손뼉치며 바다를 건널 생각이라면 이참에 조중동서(프)를 하시지요.

 

황까노빠의 선봉에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자신들의 학맥을 무시하면 한국 내에서 설자리가 없어지는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이들은 황우석을 비난하는 만큼 학계의 문제점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다 이야기)까노빠들의 글을 읽어보면 연루된 정치권을 지적하지 않고 조중동의 공격논리를 비난합니다. 이들 또한 정치권을 공격하면 입장이 곤란한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가르키고 있는 것은 바다게이트 인데 여러분은 손가락인 조중동의 공격논리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남을 공격할때 들이대는 그 철저한 논리와 반성요구가 필요한 순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