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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사라진 구소련 핵무기의 행방

"만약 소련이 2만5천 발 내지 3만 발이나 되던 핵무기를 잘 관리했더라면 약 5%인 250여 발이 연방정부 해체 과정에서 행방 불명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1991년 12월에 체니 미국 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바 있다.


 

구소련 해체당시 상당한 숫자의 핵무기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이건 공식적인 언론들이 확인해 주었던 기사이니 소설이 아니죠?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들은 각국의 언론사들에게 증거를 내놓으라고 항의하시기 바랍니다.

 

구소련과 북한은 혈맹이었습니다. 비록 소원한 시기도 있었지만 수십년 동안의 지속적인 우방관계를 기반으로 쌓아올린 양국 군부의 인적 네트웤은 막강했을 겁니다.

 

즉, 정부 대 정부가 아닌 군부 대 군부로서의 거래가 가능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지요. 정부기능이 마비되어 버린 구소련 해체시기에 소련군 수뇌부의 한몫 챙기기가 횡행했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들이 가장 안심하고 쉽게 거래를 틀수 있는 곳은 북한이었겠지요. 물론 중국도 주요 고객중 하나였겠지만 특유의 떼어먹는 심뽀가 신뢰를 얻지는 못했을 겁니다. 따라서 국가간의 신의를 중요시 한다는 북한의 특성이 우위를 차지했겠지요.

 

구소련 수뇌부는 군의 기득권이 보장되던 국가의 해체에 위기를 느끼고 일신의 안위를 도모했을 것이 틀림 없습니다. 일종의 퇴직금 챙기기 이지요. 저는 이들이 북한으로 향했을 것 이라고 판단합니다.

 

일단 돈 될만한 무기란 무기는 가능하면 북한으로 보냈겠지요. 이 중 북한이 직접 대금을 지불하고 사들이기도 했겠지만 팔릴때까지 보관해 주는 조건도 있었을 겁니다. 핵무기 같은 덩치큰 무기는 하루아침에 팔리는 생필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혼란기를 틈타 재빨리 무기를 빼돌려 놓지 않으면 나중에 구매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국가의 통제가 회복된 상태에서는 불가능해 집니다. 이러한 요구를 들어주고 중개해 줄 나라는 북한밖에 없었을 겁니다.

 

물론 중개수수료도 챙기고 헐값은 물론이요 덤으로 이것저것 챙기는 짭짤함이 북한의 권리였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소련 해체기가 북한의 최대 호황국면 이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 뿐만이 아니라 소련군부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라인을 통해 오일머니를 공략했을 겁니다. 그렇게 성사된 거래는 잠수함에 핵무기를 탑재한 상태에서 곧바로 구매국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겠지요.

 

언론들은 핵무기의 행방에만 비중을 두었지만 더 중요한 구소련의 각종 잠수함에 대한 정보는 없더군요. 핵무기가 사라지던 시기에 잠수함은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이게 더 움직이기 쉬운것 아닐까요? 북한도 좀 챙겼겠지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유입과 잠수함 밀거래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당시 촉각을 곤두세우며 모든 감시망을 가동한 미국의 고감도 더듬이가 뚫렸다는 것은 이러한 사각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뒷받침 합니다.

 

아직도 북한이나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주장에 극렬한 반대를 일삼는 분이 계십니다. 그걸 생산할 플루토늄이 있을 수 있느냐는 비아냥도 있구요. 핵무기가 자체개발 해야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1/19] 카모밀레 (coupfoudre) IP :221.159.201.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00분    
우선 1등 찍고~~~~~~~~~
  [2/19] 김용일  IP :69.106.226.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04분    
자위책으로 핵을 보유하는 것을 이해할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핵이 계속 확장되어만 간다면 결국 인류에게 불행한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 할 수 있을까요?
  [3/19] 카모밀레 (coupfoudre) IP :221.159.201.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04분    
어제 연합기사에 -이란, 美침공 대비 새 군사독트린 시험-이란 기사가 떴던데,내부단결용 또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한 만반의 대응태세로 봐야할지 한번 짚어 주시겠습니까.....
  [4/19] 시사우화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06분    
제가 기억력이 가물가물한 사람이라... 다시 읽어보니 일지매님의 글에서 얻은 지식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란에 핵무기가 없다... 라고 단정하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무조건 폄하하는 행동은 뒷감당이 힘들겁니다.
  [5/19] 시사우화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16분    
카모밀레 (coupfoudre) 님... 미국이 이란을 침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많은 분들의 중론입니다. 3차대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석유유통망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을 키우기는 힘들것 같은데요.

말씀대로 내부결집용과 더불어 미국에 대한 견제적 언동이겠지요. 이란도 전쟁은 피하고 싶어하니까요. 미국은 구소련을 무너뜨리면서 전선이 확장되어 버렸습니다.

소련 휘하에 있던 군소국에 대한 통제력이 와해되는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북한, 이란, 쿠바, 베네등 다수의 국가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이미 이라크에서 막대한 군비를 탕진한 상태에서 다발적인 무력압력을 관철시키기에는 경제적 체질이 너무 허약해져 있기 때문에 뚜렷한 수장이 없는 연횡세력이 구소련의 합종세력보다 더 힘든 상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구소련은 미국과 적당히 주고 받으면서 휘하 군소국을 알아서 통제해 주었지만 이제는 여기를 막으면 저기가 튀어오르고 저기를 제압하면 다른쪽이 치고나오니 정신이 없겠지요. 미국이 점점 힘들어질 거라고 예측들을 하고 계십니다.
  [6/19] 시사우화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21분    
김용일 님... 특정소수 국가의 핵을 기득권화 시킨 상태에서 국제질서가 만들어진 오늘날의 국가간 경제력의 불균형은 감수해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미국의 일방적인 핵선제공격 전략을 보면 핵이 확산되든 그렇지 않든 기존 핵강국들도 인류의 미래를 불행하게 만드는 원천적인 근원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상황을 편향적으로 보지 마세요.
  [7/19] 무기상  IP :211.198.252.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22분    
극동함대가 제일 문제였죠 , 옐친이 뭐라고 해도 무시하던 군벌들이었으니 . 언론에 나온게 골프급 10척 폭스트롯급 30척입니다 . 그렇다면 언론에 나오지 않은 것은 __________ 뭘까요
  [8/19] 시사우화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25분    
ㅎ... 그렇게 많이 증발했습니까? 건강하시고... 자주 글 올리세요. 수위는 좀 낮추시고... 악법도 법이라고 저는 국가보안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고쳐서 써보자는 보수입니다. ㅎ...
  [9/19] 카모밀레 (coupfoudre) IP :221.159.201.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27분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그동안 이란에 핵무기가 존재할 것이라 판단했었는데,저 기사를 접하고 확신이 안 서더군요.대규모의 군사훈련이어서 말이죠.

아프간에서 오히려 미군을 증파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이란 공격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졌다고 봅니다.
  [10/19] 무기상  IP :211.198.252.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32분    
남한은 2005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국가가 아닙니다 , 해체 단계중이죠 , 미국 이란 공격 제발 좀 해보라고 해보세요 빌어도 않합니다 .
  [11/19] 무기상  IP :211.198.252.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38분    
오히려 시사우화님이 조심하시기를 ㅎㅎ
  [12/19] 시사우화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40분    
ㅋㅋㅋ... 수위좀 낮추시라니까... 그래서 저같은 사람들은 국보법이라도 강화해서 국가 꼴이나 좀 유지하자는 거거든요. 들고 튈려는 불손한 기도도 좀 제어하고... 국보법 해체론자들 중 불손한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란 공격은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겠지요. 경제 박살내고... 중동을 포연으로 뒤덮을 생각이 없을 겁니다. 미국은 강소국과 전쟁을 치루다가 상처가 나면 그 즉시 이놈저놈 달려드는 것이 두려운 제국의 말기에 다다른 것 같아요.
  [13/19] 무기상  IP :211.198.252.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42분    
제가 하는 말은 외국 언론에 다 나온 말들입니다 , 다만 국내 언론에 소개가 않 된 것 들이죠
  [14/19] 무기상  IP :211.198.252.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43분    
이란을 미국이 공격 하는 날 이스라엘과 미국 본토는 구름 버섯이 수백개 피어 오릅니다
  [15/19] 시사우화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6년6월2일 15시44분    
국보법이 조롱받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외국에서는 어린 아이도 알고있는 사실을 무슨 거창한 국가기밀인양 통제하는 우물안 개구리 만들기...

반대로 지켜야 할 국익은 뒷전이고 국가 털어먹는 세력들에게는 권력을 쥐어주고 농단하게 만들고... 이게 바뀌어야 한국이 국가다운 면모를 갖추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