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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와인버거-무엇을 알려주고 있나? 'IP :61.254.62.x 님'

와인버거 전 미 국방장관의 사망소식에 즈음해서 넥스트 워라는 그의 저서를 인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대한 댓글중 '재미있군요 IP :61.254.62.x '님에게 답을 드린다고 했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와인버거가 퇴임후 자신의 저서를 통해 냉전논리와 군수자본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재미있군요'님의 지적대로 미국의 국방부 장관직은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와인버거가 그랬던 것처럼 그 이전의 국방장관도 그랬었고 그 이후의 국방장관들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입니다.

 

군수자본의 냉전이익을 위해서 노력하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예외도 있을테지만 무슨 논문쓰는 것도 아니고 세세한 것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와인버거의 넥스트워에 거론된 북한의 군사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에서 평가한 것 처럼 무력적 실체가 막강한가가 아닙니다.

 

미국 국방에 관련된 핵심 인사들의 정보접근 양태를 분석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와인버거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북한의 무력을 필요한 만큼 부풀려 놓았습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이익에 활용되기 때문이지요.

 

정보라는 것은 수용자에 의해서 항상 왜곡되어 왔습니다. 정보왜곡적 차원에서 바라보면 과장하는 부풀리기가 있고 축소하는 깎아내리기가 있습니다.

 

그 중 와인버거의 넥스트 워는 부풀리기의 전형이지요. 그렇게 부풀려진 내용를 그대로 올리자 '재미있군요'님이 지적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이러한 부풀리기를 인정할 경우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북핵에 대한 미국의 '아예 없거나 몇기 안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태도는 깎아내리기의 전형이라고 보아야 하지요.

 

모든 사안에는 상대적 관점이 대치점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풀리기가 자행되어 왔는데 깎아내리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순진한 겁니다.

 

따라서 북핵문제에 대한 실체적 판단은 미국에서 흘러들어오는 정보를 가지고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에서 읽어보아야 할겁니다.

 

그것도 말이아닌 행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말은 오늘내일 하지만 실제로 공격하지 못하는 엄포는 늘상 있어왔던 것이거든요.

 

와인버거가 말해주는 것은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미국은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왜곡할 뿐이다. 그러니 행동으로 판단해라" 입니다. 정치를 잘 활용하는 나라의 특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