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뚝심송 (tempter) 님은 6월이 두려우신 것 같네요. 왜 그럴까? 제게는 그것이 더 궁금합니다. 만일 서프 운영자가 그러한 의혹이 없었다는 공지를 걸게되면 조중동이 이런 호재를 가만히 놓아둘까요?
거두절미하고 '이러이러한 매수의혹'이란 타이틀을 커다랗게 걸어놓고 '희혹이 있었다'로 마무리 할텐데... 한두번 당해보는 언론질도 아니고... 노사모라는 역전의 산전수전 용사가 이러한 치명적 부작용을 모를리 없을텐데...
게다가 완패가 예상되는 선거기간에 이러한 여당몰락 호재의 공지를 걸어달라니... 노혜경 대표의 철빠진 글이나 물뚝심송님의 칼품은 것 같은 주장이나... 달리기는 오십보 백보인데 설기현 같은 역주행입니다.
그렇게 한골 넣으면 자살골 아닌가요? 서프라이즈 하면 노무현지지가 떠오르고 여당의 네티즌 기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이러한 서프라이즈가 황우석 지지세력의 매수의혹에 대한 해명공지를 띄우면 여당에게 득이될까요?
니미럴님의 아이콘 커터칼도 아니고, 박근혜 대표의 뺨을 그어버린 테러도 아니고, 등뒤에서 꽃아버리는 부루투스의 배신도 인가요? 노사모의 정치적 진중함이 모자란 것인지 아니면 판단력이 바닥인 것인지 정말 걱정됩니다.
설사 그러한 의혹이 사실이었다고 해도 커터칼에 힘을 보태는 것은 시기상 자충수에 불과한 것입니다. 더구나 매수설을 알려준 내부제보자를 핑계로 의혹만 키우는 행동은 피디수첩 판박이 입니다.
노사모는 이번 사태를 신중하게 점검해 보아야 할겁니다. 제 글에 언급된 분들의 실수가 커지면 노무현 대통령에게 쓰나미를 몰고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행동의 관성을 유지하고 싶어하면 노사모를 탈퇴하는 진정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노사모를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트로이의 목마죠. 진짜 선물이기는 한데 복중암수가 들어있어 내부부터 무너뜨리는 아킬레스가 아닌지 우려됩니다. 지금같은 실수가 계속되면 트로이의 노사모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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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무슨 노사모가 또 들어갑니까? 이번엔 좀 오바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