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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강금실... 무엇이 문제인가?

유권자에 의한 올바른 역사의 한걸음은 민중들의 선택과 의지가 바른 방향으로 흐를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권은 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동량이 있습니까?

 

이미지와 선거전략이 아닌 정치인 한사람의 역량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모으고 흡인력을 발휘해서 유권자 스스로 지지하게 만드는 적당한 카리스마 없이는 정당조직에 의존하는 해바라기에 불과합니다.

 

보라색을 들고나와 귀족마케팅을 시도했던 강금실이 서민논쟁을 벌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지요. 한마디로 개념이 없는 행동입니다. 보기좋은 포장은 내실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실망을 증폭시키는 역효과가 뒤따르지요.

 

강금실이 서울을 점령하려고 했었다면 부동산 가격의 급등락을 방지하는 균형유지 정책과 서민주거환경의 안정과 개선 및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었어야 합니다. 용산개발이니 그런것은 선거구호가 아니지요.

 

부동산처럼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안은 없지요. 오르면 서민표가 달아나고 떨어지면 중산층이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상반된 두 계층의 이해관계를 한꺼번에 끌어안는 방법은 급등락방지라는 균형유지 정책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부동산 가격을 잡는다며 정책은 내어놓지만 폭등을 초래하는 모호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어야 합니다. 중산층이나 서민이나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같은 것입니다.

 

불확실성을 키우는 정부의 행태가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제대로 된 선거를 치루지요. 정책은 부동산 때려잡기 인데 결과는 가격상승인 과도기적 혼돈을 정치력으로 안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반토막 지지율은 면했을 겁니다.

 

중산층에게는 인위적 하락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서민층에게는 급등에 의한 주거불안정이 없을 것이라는 신뢰를 얻어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손학규 경기도지사에게 과외를 받아서라도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모든 유권자는 열린당이 중도보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한다고 해도 각인된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개혁표만 가지고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는것도 아니지요.

 

보라색을 들고 나온것은 맥을 짚은 것이지만 중간색의 특성을 살려 중산층을 위한 고급정책과 서민층을 위한 생활정책을 동시에 내어놓지 못한 것은 정치인 강금실의 한계로 해석됩니다. 포장은 근사했는데 내용이 너무 부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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