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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이성과 합리를 주장하시는 분들께...

국내에서 이성을 따질만큼 국제정서가 이성을 함양하고 있다면 합리적 이성을 주장하는 님들의 말씀이 옳습니다. 최근 그러한 논지를 굽히지 않고있는 물뚝심송님의 의견도 타당하구요. 온오프 매체를 통해 파시즘 운운하며 히틀러까지 머나먼 한반도 이남에 강제로 부활시켰던 논객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내부에서 이성이라고 기준하고 있는 서구의, 특히 미국의 기독교적 이성이 과연 인류의 기준으로 세울수 있는 도덕적 가치이행의 기준을 정체성으로 함양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부터 하고 난 이후에 님들이 주장하는 이성을 입에 담으셔야 할겁니다.

 

진정한 인류의 이성이란 국가이성이 철저하게 기능하고 있는 나라가 탄생하기 이전에는 유토피아에 불과한 것입니다. 특히 국가이성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다고 해도 패권적 힘이 없으면 다른나라의 몰이성을 제어할 수 없어 피지배층으로 전락해 사라지게 될 뿐이지요.

 

결국 지구의 패권을 차지하고 그 위에 국가이성을 함양하는 나라가 탄생하기 이전에는 공염불에 불과한 가치가 이성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가치라 할지라도 그것을 이행할 수 있는 제어력이 없다면 지키는 쪽 따로 어기면서 실리를 취하는 쪽 따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견 님들의 이성운운이 타당한것 같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단위의 가치기준일 때 가능한 것이고 그 개개인이 어우러져 만든 국가와 국가사이의 작용에는 이성이 자리할 틈이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간단한 예로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보면 단번에 파악되지 않습니까?

 

지금도 이라크 곳곳에서 총칼을 앞세우고 희생양을 만들어내고 있는 미국의 가치가 이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섀튼과 영국의 네이처가 들이대는 윤리가 문화가 다른 나라의 가치기준을 강제할 만큼 도덕적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윤리논란은 아주 기술적인 부분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주장의 기저에는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와 패권적 야욕이 숨어있습니다. 윤리적 이성 운운하는 것은 그럴듯한 포장으로 일관해온 미디어적 테크닉에 불과한 것이지요. 북한국민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미국이 이라크 민중들의 인권은 대량살상 폭탄과 금지된 무기로 유린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포장술 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국내에서 윤리와 이성과 합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가지고 있는 사유의 테두리는 개개인 단위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만일 국가단위의 이성을 줄기차게 주장한다면 지구 곳곳의 전장에 뛰어들어 인간방패가 되어도 시원치 않을 겁니다.

 

주장을 하려면, 어떠한 견해를 확립하려면 철저하게 하나에서 출발해 그 근원을 관통할 때까지 틀림이 없어야 길을 알았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소위 깨달음을 얻었다는 단계인데 지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주장은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한 소아이거나 거두절미한 토막만 가지고 전부라고 우기는 억지뿐이로군요.

 

진정으로 정립된 이성이 인류를 통할하는 세상을 바라신다면 우리의 의식을 세뇌하고 있는 제국적 가치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서 떨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자주적인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고 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온전하게 완성되어야 인류의 이성을 정립할 수 있는겁니다.

 

그 머나먼 여정으로 가는 길목에 황우석 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디딤돌로 놓여져 있습니다. 그가 왜 중요한지 왜 그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93%의 여론이 광기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당신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한민족이 아닌가요?

 

서구적 이성이 우리민족과 대한민국에 밥먹여주고 목숨 지켜준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이 외치는 개혁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겨우 이성과 합리라는 모래성을 쌓아놓고 힘없이 외부에 헌납하는 과실만 진열해 놓는것이 개혁인가요? 국가패권을 생각한다면 황우석이 왜 중요한지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