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해결과 더불어 여기에 일정한 역할을한 한국의 외교관리 중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에게
예약된 자리라는 것이 당분간의 분위기일 것 같은데...
홍석현 대사가 수신에 신경쓰고 오늘을 준비해 왔었다면 한국외교에 필요한 결정력을 연결해 주고서도 조기에 낙마하는 속아픈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정치는 수신제가에 실패한 인물들의 좁은문이 될겁니다.
북핵문제가 전격적으로 타결됨으로써 연정을 위한 대통령의 조기퇴임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린 한나라당의 몽니가 심통을 부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만일 배수진을 치고 발목잡기를 고수한다면 조기퇴임으로 선거를 앞당겨 놓고 검증된 외교력과 국제적 지명도를 기반으로 UN사무총장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이 나설경우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꽃놀이 패가 벌어질것 같군요. 연정을 받으면 한나라당이 내치인 경제에 책임을 질수밖에 없고 안받으면 국면을 전환시키며 국제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하면 될테니까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이 명실상부한 국가세계의 상류층에 등극할 수 있는 자리를 상징하는 것이 UN사무총장 직입니다. 이미 몇일전 대다수 국가가 바라고 있는 개혁안에 대한 견해를 UN총회에서 피력해 놓았으니 필요한 포석은 완료된 것 같습니다.
UN사무총장직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자리라면 연정을 통해 거국내각을 구성해 놓은 후 조기퇴임 할수도 있으니 무리는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퇴임으로 역할을 마감하기엔 너무 젊은 대통령 입니?
노무현 대통령을 위시해서 세기의 전운을 거두어 버리는데 성공한 지도자들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낙관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것까지 따른다면 우리는 세계 외교무대에 막강한 거물을 배출하게 됩니다.
한 사회에서 주류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지극한 노력과 천운을 붙잡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극히 소수가 물려받은 밑바닥을 차고올라 상류층에 등극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국가가 모여서 만들어내는 국가세계 에서도 G8로 상징되는 상위층 국가군이 있습니다. 이 기득권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한국동란의 특수를 탄 일본처럼 천운이 따라야 하는데 아마도 지금이 그러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벌써부터 미군철수를 운운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위치를 망각한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한국은 이미 자본주의 국가군에서 상위층에 바짝 다가서 있는 가진것 많은 나라입니다.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자체 방어력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려면 미군주둔으로 상실하는 기회를 수십배 상회하는 위험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북한에 강경파가 득세하게 되는 최악의 경우 무엇으로 핵억지력을 발휘하겠습니까? 이번 북핵타결은 NCND로 종결되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미 자본상위층 국가로 성장해 있고 그 주도국이 미국이라면 미우나 고우나 미국과 함께 상대적 우위를 고수하며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설픈 감상으로 현실을 망각한 해법에 취해 버린다면 아르헨티나의 몰락이 우리를 비웃을 겁니다.
다만 미국의 실체와 우리의 이해득실은 냉철하게 따지면서 판단해야 합니다. 누구들처럼 하수인을 자처하는 것은 스스로 몸값을 깎아내리는 작태입니다. 친미니 반미니 하는 감상적 판단은 할일없는 사람들의 쓸모없는 시간 죽이기에 불과합니다.
[1/21] 로우 IP :211.230.28.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0시57분
아니 국가 원수가 퇴임후에 유엔사무총장을 하다니, 이게 말이 되는 발상인가요?
미국 시다바리 였던 유엔 사무총장이 뭐 대수라고.. 격이 낮아지는 것 아닙니까...
조기퇴임은 없어요. 그냥 하는 소리예요.
[2/21] -- IP :59.19.1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1시01분
좋은 글 일단,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엔사무총장할애비가 와도
조기퇴임은 택도 없는 소립니다.
[3/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1시06분
UN개혁이 이루어 진다면 국가원수 이상의 위상이 확립됩니다. 미국이 총독 임명하듯 했던 한국의 대통령직도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대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UN사무총장 이라고 다를까요?
꼭 그래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주어진 기회는 모두 거머쥐며 국운을 상승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국가원수의 권위를 내어놓은 대통령이 무슨 특권의식으로 격을 따지겠습니까? 실용으로 판단하면 되는거지...
[4/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1시10분
한국의 대통령직이 무에 대단하다고 그러십니까? 한 국가를 뛰어넘는 시각을 완성한 사람에게는 너무나 작은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로 간다면 박근혜 대표의 부친이 부활한다고 해도 30년 장기집권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야구등 국내 프로경기에서 경상도 전라도 하면서 치고받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국제경기에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것이 우리 국민정서의 특성입니다. 밖에서 벌어온다는 데 국내문제에 비중을 두겠습니까?
[5/21] .. IP :211.220.61.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2시56분
조기퇴임 절대 안됩니다.^^
[6/21] babo IP :130.126.102.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4시05분
노무현 english is bad.....
[7/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8시14분
잘봤습니다. 그런데 내용중 약간의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북핵타결은 NCND가 아닙니다. 완전한 북한의 핵무장 해제입니다. 북한이 엄청나게 양보했다는 것이죠. 앞으로 핵폐기가 완료된 후에는 미국이 북한의 명줄을 쥐게 됩니다.
[8/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8시41분
大 道 (greattao) 님/ 반갑습니다. 완전한 핵무장 해제라고는 하지만 미국이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하시설이든 잠수함이든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은닉이 가능한 것이 이미 완성된 핵무기의 장점이니 북미가 적당한 선에서 봉합에 들어갔다고 보아야 할겁니다.
물론 반감기에 의한 핵무기의 수명연한이 있지만 그 시기안에 자본주의의 동맥으로 북한이 자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의 정책운용을 들여다 보면 달라경제권의 부도는 가능성이 높은 수순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미국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닌것 같으니 최대한 자본을 끌어들여 국가 인프라로 묻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보험입니다. 부도난 돈은 쓸모없는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지만 이미 확보한 기간시설은 한반도에 굳건히 남아있을 테니까요.
[9/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8시56분
jbLee님/ 공동성명에서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명시하였습니다.
[1. 6자는 6자회담의 목표가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는 것임을 만장일치로 재확인하였다.]
검증가능한 비핵화란 미국이 북한의 의심스런 곳-지하기지든, 잠수함이든-을 무제한적으로 사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숨겨놓았다가 혹 미국이 위협할 때 꺼내어 시위한다면 역시 북한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므로 북한의 명분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번 합의는 북한이 목숨을 맡기는 양보를 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북핵이 폐기되고 나면 한반도의 전쟁억지수단은 외교밖에 남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끌고갈 실질적 수단이 없어진다는 것이죠.
[10/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9시15분
大 道 (greattao) 님/ 미국이 위협하는 것은 북핵합의를 먼저 깨버렸다는 명분을 북한의 손에 쥐어주게 됩니다. 우선순위가 있으니 걱정할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축적된 자료가 없는 이상 아무리 광범위한 사찰로 검증하더라도 완전폐기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지하시설이나 잠수함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불명확한 상태입니다.
[11/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9시43분
jbLee님/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 북한이 핵을 숨길 경우 미국이 알든 모르든 북핵을 트집잡아 위협하면 북한은 숨긴 핵을 꺼내어 저항할텐데 그럼 미국이 역시 명분을 가지게 됩니다.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했더라도 미국은 이라크에서 했던 대로 하면 됩니다. 어느 누가 미국에 반대하여 북한을 편들겠어요. 그럼 북한은 재래식무기로 저항해야 하고 미본토타격은 불가능하며 한반도가 다시 전쟁터가 된다는 것이죠. 북한지역만이든 남한포함이든요.
검증가능이란 단어는 미국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무제한, 영구적으로 사찰한다는 말입니다. 미국이 님의 주장대로 이러저러해서 불가능하다면 역시 미국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구요. 김정일 안방까지 뒤져야 한다고 미국이 우기면 그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후세인궁을 어떻게 사찰했겠어요.
북한이 핵무기를 지키려면 공동성명을 파기하든가 아니면 앞으로 NCND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NCND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역시 지금까지의 북미갈등이 계속될 수 있다는 말이죠. 북핵을 포기한다면 역시 미국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대접하든 아니든 미국 맘대로 요리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두렵습니다. 미국이 전쟁을 획책한다면 그리 될테니까요.
[12/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05분
大 道 (greattao) 님/ 군사적인 부분만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투자처로 급부상할 동북아에 세계의 자본이 대거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미국의 요리솜씨보다 더 빠를것 같은데요.
여기까지만 진행되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이해관계가 얽히는 세력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미국의 적대적 정책에 무시하지 못할 압력이 형성됩니다.
이미 미국이 파기하기 힘든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북한이 경수로 우선을 요구하며 시간을 끌수록 대북투자의 물꼬가 트인 자본들의 소매를 부여잡을 명분이 미국에게는 없습니다.
만일 북한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는 무상에 가까운 부동산과 저렴한 인건비의 경쟁력이 흡수하는 다국적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 늘어난다면 북한에 필요한 우호적 자본의 로비력이 미국내에도 형성될 가능성도 있구요.
무모하다 싶은 중공업 투자로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안보를 보완했던 남한의 전략이 북한에게도 상당히 유효한 방법이 될겁니다.
이번 6자회담에 EU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전략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특성상 EU의 자본이나 기업들의 참여를 조속히 끌어들여 안전판을 만드는데 소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소속의 자본들도 뒷짐만 지고 있을수는 없을 겁니다.
유사이래 가장 커다란 시장이 북한의 개방으로 벌어지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것이 북한이 거머쥔 핵무기에 버금가는 또다른 패권무기죠. 이제 북한에 대한 미국정부의 적대적 정책에는 내부자본까지 등을돌리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이 움직여 가고있는 미국입니다. 미국정부의 힘이 유일하게 무릎을 꿇고있는 자본세력의 이해관계만 틀어 놓는다면 힘들여 NCND를 만들어 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묻어두는 수순으로 담넘어 가겠지요.
[13/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17분
jbLee님/ 님의 주장대로라도 자주적 전쟁억지력은 상실되며 외국자본에 한반도의 운명을 맡긴 것이 되네요. 자본의 논리는 손익이라 한반도전쟁이 자본의 이익이 된다면 그리 되겠네요. 전쟁억지를 위해서는 북한에서의 미국자본의 이익을 보장해야 겠네요. 이래저래 착취당하는 거네요. 저는 이때문에 미승북패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14/21] 꿈의각목 IP :218.39.1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25분
대도님은 똑똑한 사람 같지만 가끔씩 맹꽁이 같은 소리를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15/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27분
꿈의각목님/ 못알아듣겠으니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16/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44분
대도님/ 한반도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동북삼성까지 거대한 경제블록이 형성되면 북한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및 여기에 참여한 세계자본의 급소가 되어버립니다. 미국이 어찌하기 힘든 구도가 형성된다는 거죠.
그리고 미국은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씨스템화 되어있는 국가입니다. 미국은 자국이 만들어낸 괴뢰정권을 이용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점령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게 상당히 효율적인 전략인데요, 미국의 괴뢰정권은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적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유일한 우방이라고 의존하고 있는 괴뢰정권을 미국이 침략할 경우 고립무원에 빠지게 됩니다.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뒤통수를 맞았던 수법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다릅니다. 중국에게 이러한 역할 요구를 시도했던것 같기도 한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절묘하게 인접해 있는 북한은 미국자본이 마냥 농단을 부리기 힘든 역학이 작용합니다.
[17/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1시07분
jbLee님/ 이라크에도 미국침략이전에 이미 유럽,러시아자본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략한 것은 석유패권때문인데요. 곧 미국은 자국과 자국자본의 이익이 된다면 역학구도를 무시하고 치고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만약 북한침략이 미국과 미국자본의 이익이 된다면 그리 한다는 것이죠. 명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어쨌든 남의 손에 명줄을 맡기게 된 상황이 골때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줄은 몰랐어요. 뭐 아직은 말로만이지만요.
[18/21] 0 IP :211.33.200.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1시39분
UN사무총장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이...???????????
..............!!!!!!!!!!!!!!!!!!!!!!!!!!!!!!
아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의 끝은 어디까지인가...정말 놀라울따름입니다^^어쨌든 대한민국 뚜벅뚜벅~~~~
[19/21] 로우 IP :203.251.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1시40분
대도/그렇죠 저도 북한이 핵을 포기했다는게 의외였습니다.
그만큼 내부 사정이 어렵거나, 아니면 핵에 대한 약간의 뻥카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저는 북한이 미국 손에 자기를 맡긴게 아니라, 남한에 맡겼다고 보여요.
이번 것은 남한을 믿고 단계적으로 통일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합의였습니다.
[20/21] tearl IP :211.217.49.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4시08분
미국 자본은 나쁘고 현대나 삼숭 자본은 좋단 말인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있어야지. 당신들의 그 알량한 사고 때문에비정규직 문제가 해결 안된는 것이야
[21/21]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7시21분
대도님/ 한반도 특히 북한은 이라크와 역학구도가 다릅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건드리는 코털이 북한인데 그리쉽게 접근이 가능할까요? 이라크와 같았다면 이번에 타결된 협상 이전에 미국이 움직였을 겁니다.
그리고 핵무기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시는데 북한이 벌게된 20~30년 이내에 세계패권의 향배를 전환시킬 새로운 개념의 패권무기가 등장하게 될겁니다.
핵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억지수단에 불과할뿐 침략전쟁에 활용할 수없는 광범위한 파괴력의 살상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소국에 대한 끊임없는 침략을 도모해야 하는 미국이 국지적 타격을 위한 벙커버스터나 소형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석기, 청동기, 철기. 화약무기, 핵무기로 이어지는 발전패턴은 보다 커다란 파괴력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이상 커지면 정말 쓸모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죠. 지구를 파괴시켜 버리는 공멸무기를 만들어 자신까지 죽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쟁이란 너죽고 나살자가 기본 개념이니까요.
이제부터는 모든 분야의 과학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지능형 무기가 대세를 이룰겁니다. 모기만한 로봇에 화학물질을 탑재하면 표적살상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소형화가 가능하겠지요. 이외에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들이 선진각국에서 속속 만들어지게 될겁니다. 이대열에 바짝 다가서 있는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원활한 협력만 이룬다면 선두권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념이 정립되지도 않아 NPT같은 진입장벽이 없고 핵무기처럼 거대한 장치설비가 전제되어야 하는 노출위험도 없습니다. 따라서 비용대비 효율면에서 돈만먹는 무식한 핵무기 하마는 상대가 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북한의 핵은 남북한에게 20~30년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아쉬워할 이유가 없지요. 대도님께서 커다란 그림을 그리신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아직 접혀있는 나머지 화폭을 모두 펼치시기 바랍니다.
기껏 동북아에서 자주권을 확보하는 것에 만족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기회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 세계의 패권을 도모하는 대열에서 민족정체성에 맞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제대로된 그림이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퇴임을 반대하고 계시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 역할을 대신할 사람은 대권을 꿈꾸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장관이 민족 5천년의 대임을 자청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한반도에 주저앉은 대통령 보다 더 커다란 역할이 기다리고 있는 민족의 미래가 거기에 있는것이 훤하게 보이는데...
세계의 핵심정보가 모이는 곳의 또다른 정점이 UN사무총장 자리입니다. 국내에서 접근하기 힘든 것들이 테이블 위에 나돌아 다니는 조직입니다. 그 자리가 주는 명예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세계의 정보가 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해야만 선진클럽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거 우리나라꺼 같은데... 안그런가요?
홍석현 대사가 수신에 신경쓰고 오늘을 준비해 왔었다면 한국외교에 필요한 결정력을 연결해 주고서도 조기에 낙마하는 속아픈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정치는 수신제가에 실패한 인물들의 좁은문이 될겁니다.
북핵문제가 전격적으로 타결됨으로써 연정을 위한 대통령의 조기퇴임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린 한나라당의 몽니가 심통을 부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만일 배수진을 치고 발목잡기를 고수한다면 조기퇴임으로 선거를 앞당겨 놓고 검증된 외교력과 국제적 지명도를 기반으로 UN사무총장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이 나설경우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꽃놀이 패가 벌어질것 같군요. 연정을 받으면 한나라당이 내치인 경제에 책임을 질수밖에 없고 안받으면 국면을 전환시키며 국제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하면 될테니까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이 명실상부한 국가세계의 상류층에 등극할 수 있는 자리를 상징하는 것이 UN사무총장 직입니다. 이미 몇일전 대다수 국가가 바라고 있는 개혁안에 대한 견해를 UN총회에서 피력해 놓았으니 필요한 포석은 완료된 것 같습니다.
UN사무총장직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자리라면 연정을 통해 거국내각을 구성해 놓은 후 조기퇴임 할수도 있으니 무리는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퇴임으로 역할을 마감하기엔 너무 젊은 대통령 입니?
노무현 대통령을 위시해서 세기의 전운을 거두어 버리는데 성공한 지도자들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낙관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것까지 따른다면 우리는 세계 외교무대에 막강한 거물을 배출하게 됩니다.
한 사회에서 주류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지극한 노력과 천운을 붙잡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극히 소수가 물려받은 밑바닥을 차고올라 상류층에 등극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국가가 모여서 만들어내는 국가세계 에서도 G8로 상징되는 상위층 국가군이 있습니다. 이 기득권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한국동란의 특수를 탄 일본처럼 천운이 따라야 하는데 아마도 지금이 그러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벌써부터 미군철수를 운운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위치를 망각한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한국은 이미 자본주의 국가군에서 상위층에 바짝 다가서 있는 가진것 많은 나라입니다.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자체 방어력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려면 미군주둔으로 상실하는 기회를 수십배 상회하는 위험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북한에 강경파가 득세하게 되는 최악의 경우 무엇으로 핵억지력을 발휘하겠습니까? 이번 북핵타결은 NCND로 종결되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미 자본상위층 국가로 성장해 있고 그 주도국이 미국이라면 미우나 고우나 미국과 함께 상대적 우위를 고수하며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설픈 감상으로 현실을 망각한 해법에 취해 버린다면 아르헨티나의 몰락이 우리를 비웃을 겁니다.
다만 미국의 실체와 우리의 이해득실은 냉철하게 따지면서 판단해야 합니다. 누구들처럼 하수인을 자처하는 것은 스스로 몸값을 깎아내리는 작태입니다. 친미니 반미니 하는 감상적 판단은 할일없는 사람들의 쓸모없는 시간 죽이기에 불과합니다.
[1/21] 로우 IP :211.230.28.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0시57분
아니 국가 원수가 퇴임후에 유엔사무총장을 하다니, 이게 말이 되는 발상인가요?
미국 시다바리 였던 유엔 사무총장이 뭐 대수라고.. 격이 낮아지는 것 아닙니까...
조기퇴임은 없어요. 그냥 하는 소리예요.
[2/21] -- IP :59.19.1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1시01분
좋은 글 일단,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엔사무총장할애비가 와도
조기퇴임은 택도 없는 소립니다.
[3/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1시06분
UN개혁이 이루어 진다면 국가원수 이상의 위상이 확립됩니다. 미국이 총독 임명하듯 했던 한국의 대통령직도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대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UN사무총장 이라고 다를까요?
꼭 그래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주어진 기회는 모두 거머쥐며 국운을 상승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국가원수의 권위를 내어놓은 대통령이 무슨 특권의식으로 격을 따지겠습니까? 실용으로 판단하면 되는거지...
[4/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1시10분
한국의 대통령직이 무에 대단하다고 그러십니까? 한 국가를 뛰어넘는 시각을 완성한 사람에게는 너무나 작은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로 간다면 박근혜 대표의 부친이 부활한다고 해도 30년 장기집권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야구등 국내 프로경기에서 경상도 전라도 하면서 치고받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국제경기에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것이 우리 국민정서의 특성입니다. 밖에서 벌어온다는 데 국내문제에 비중을 두겠습니까?
[5/21] .. IP :211.220.61.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2시56분
조기퇴임 절대 안됩니다.^^
[6/21] babo IP :130.126.102.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4시05분
노무현 english is bad.....
[7/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8시14분
잘봤습니다. 그런데 내용중 약간의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북핵타결은 NCND가 아닙니다. 완전한 북한의 핵무장 해제입니다. 북한이 엄청나게 양보했다는 것이죠. 앞으로 핵폐기가 완료된 후에는 미국이 북한의 명줄을 쥐게 됩니다.
[8/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8시41분
大 道 (greattao) 님/ 반갑습니다. 완전한 핵무장 해제라고는 하지만 미국이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하시설이든 잠수함이든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은닉이 가능한 것이 이미 완성된 핵무기의 장점이니 북미가 적당한 선에서 봉합에 들어갔다고 보아야 할겁니다.
물론 반감기에 의한 핵무기의 수명연한이 있지만 그 시기안에 자본주의의 동맥으로 북한이 자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의 정책운용을 들여다 보면 달라경제권의 부도는 가능성이 높은 수순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미국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닌것 같으니 최대한 자본을 끌어들여 국가 인프라로 묻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보험입니다. 부도난 돈은 쓸모없는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지만 이미 확보한 기간시설은 한반도에 굳건히 남아있을 테니까요.
[9/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8시56분
jbLee님/ 공동성명에서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명시하였습니다.
[1. 6자는 6자회담의 목표가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는 것임을 만장일치로 재확인하였다.]
검증가능한 비핵화란 미국이 북한의 의심스런 곳-지하기지든, 잠수함이든-을 무제한적으로 사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숨겨놓았다가 혹 미국이 위협할 때 꺼내어 시위한다면 역시 북한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므로 북한의 명분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번 합의는 북한이 목숨을 맡기는 양보를 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북핵이 폐기되고 나면 한반도의 전쟁억지수단은 외교밖에 남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끌고갈 실질적 수단이 없어진다는 것이죠.
[10/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9시15분
大 道 (greattao) 님/ 미국이 위협하는 것은 북핵합의를 먼저 깨버렸다는 명분을 북한의 손에 쥐어주게 됩니다. 우선순위가 있으니 걱정할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축적된 자료가 없는 이상 아무리 광범위한 사찰로 검증하더라도 완전폐기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지하시설이나 잠수함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불명확한 상태입니다.
[11/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09시43분
jbLee님/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 북한이 핵을 숨길 경우 미국이 알든 모르든 북핵을 트집잡아 위협하면 북한은 숨긴 핵을 꺼내어 저항할텐데 그럼 미국이 역시 명분을 가지게 됩니다.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했더라도 미국은 이라크에서 했던 대로 하면 됩니다. 어느 누가 미국에 반대하여 북한을 편들겠어요. 그럼 북한은 재래식무기로 저항해야 하고 미본토타격은 불가능하며 한반도가 다시 전쟁터가 된다는 것이죠. 북한지역만이든 남한포함이든요.
검증가능이란 단어는 미국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무제한, 영구적으로 사찰한다는 말입니다. 미국이 님의 주장대로 이러저러해서 불가능하다면 역시 미국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구요. 김정일 안방까지 뒤져야 한다고 미국이 우기면 그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후세인궁을 어떻게 사찰했겠어요.
북한이 핵무기를 지키려면 공동성명을 파기하든가 아니면 앞으로 NCND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NCND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역시 지금까지의 북미갈등이 계속될 수 있다는 말이죠. 북핵을 포기한다면 역시 미국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대접하든 아니든 미국 맘대로 요리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두렵습니다. 미국이 전쟁을 획책한다면 그리 될테니까요.
[12/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05분
大 道 (greattao) 님/ 군사적인 부분만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투자처로 급부상할 동북아에 세계의 자본이 대거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미국의 요리솜씨보다 더 빠를것 같은데요.
여기까지만 진행되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이해관계가 얽히는 세력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미국의 적대적 정책에 무시하지 못할 압력이 형성됩니다.
이미 미국이 파기하기 힘든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북한이 경수로 우선을 요구하며 시간을 끌수록 대북투자의 물꼬가 트인 자본들의 소매를 부여잡을 명분이 미국에게는 없습니다.
만일 북한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는 무상에 가까운 부동산과 저렴한 인건비의 경쟁력이 흡수하는 다국적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 늘어난다면 북한에 필요한 우호적 자본의 로비력이 미국내에도 형성될 가능성도 있구요.
무모하다 싶은 중공업 투자로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안보를 보완했던 남한의 전략이 북한에게도 상당히 유효한 방법이 될겁니다.
이번 6자회담에 EU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전략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특성상 EU의 자본이나 기업들의 참여를 조속히 끌어들여 안전판을 만드는데 소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소속의 자본들도 뒷짐만 지고 있을수는 없을 겁니다.
유사이래 가장 커다란 시장이 북한의 개방으로 벌어지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것이 북한이 거머쥔 핵무기에 버금가는 또다른 패권무기죠. 이제 북한에 대한 미국정부의 적대적 정책에는 내부자본까지 등을돌리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이 움직여 가고있는 미국입니다. 미국정부의 힘이 유일하게 무릎을 꿇고있는 자본세력의 이해관계만 틀어 놓는다면 힘들여 NCND를 만들어 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묻어두는 수순으로 담넘어 가겠지요.
[13/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17분
jbLee님/ 님의 주장대로라도 자주적 전쟁억지력은 상실되며 외국자본에 한반도의 운명을 맡긴 것이 되네요. 자본의 논리는 손익이라 한반도전쟁이 자본의 이익이 된다면 그리 되겠네요. 전쟁억지를 위해서는 북한에서의 미국자본의 이익을 보장해야 겠네요. 이래저래 착취당하는 거네요. 저는 이때문에 미승북패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14/21] 꿈의각목 IP :218.39.1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25분
대도님은 똑똑한 사람 같지만 가끔씩 맹꽁이 같은 소리를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15/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27분
꿈의각목님/ 못알아듣겠으니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16/21] jbLee (jbLee) IP :221.140.3.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0시44분
대도님/ 한반도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동북삼성까지 거대한 경제블록이 형성되면 북한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및 여기에 참여한 세계자본의 급소가 되어버립니다. 미국이 어찌하기 힘든 구도가 형성된다는 거죠.
그리고 미국은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씨스템화 되어있는 국가입니다. 미국은 자국이 만들어낸 괴뢰정권을 이용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점령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게 상당히 효율적인 전략인데요, 미국의 괴뢰정권은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적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유일한 우방이라고 의존하고 있는 괴뢰정권을 미국이 침략할 경우 고립무원에 빠지게 됩니다.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뒤통수를 맞았던 수법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다릅니다. 중국에게 이러한 역할 요구를 시도했던것 같기도 한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절묘하게 인접해 있는 북한은 미국자본이 마냥 농단을 부리기 힘든 역학이 작용합니다.
[17/21] 大 道 (greattao) IP :203.233.8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1시07분
jbLee님/ 이라크에도 미국침략이전에 이미 유럽,러시아자본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략한 것은 석유패권때문인데요. 곧 미국은 자국과 자국자본의 이익이 된다면 역학구도를 무시하고 치고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만약 북한침략이 미국과 미국자본의 이익이 된다면 그리 한다는 것이죠. 명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어쨌든 남의 손에 명줄을 맡기게 된 상황이 골때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줄은 몰랐어요. 뭐 아직은 말로만이지만요.
[18/21] 0 IP :211.33.200.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1시39분
UN사무총장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이...???????????
..............!!!!!!!!!!!!!!!!!!!!!!!!!!!!!!
아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의 끝은 어디까지인가...정말 놀라울따름입니다^^어쨌든 대한민국 뚜벅뚜벅~~~~
[19/21] 로우 IP :203.251.5.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1시40분
대도/그렇죠 저도 북한이 핵을 포기했다는게 의외였습니다.
그만큼 내부 사정이 어렵거나, 아니면 핵에 대한 약간의 뻥카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저는 북한이 미국 손에 자기를 맡긴게 아니라, 남한에 맡겼다고 보여요.
이번 것은 남한을 믿고 단계적으로 통일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합의였습니다.
[20/21] tearl IP :211.217.49.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4시08분
미국 자본은 나쁘고 현대나 삼숭 자본은 좋단 말인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있어야지. 당신들의 그 알량한 사고 때문에비정규직 문제가 해결 안된는 것이야
[21/21]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9월20일 17시21분
대도님/ 한반도 특히 북한은 이라크와 역학구도가 다릅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건드리는 코털이 북한인데 그리쉽게 접근이 가능할까요? 이라크와 같았다면 이번에 타결된 협상 이전에 미국이 움직였을 겁니다.
그리고 핵무기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시는데 북한이 벌게된 20~30년 이내에 세계패권의 향배를 전환시킬 새로운 개념의 패권무기가 등장하게 될겁니다.
핵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억지수단에 불과할뿐 침략전쟁에 활용할 수없는 광범위한 파괴력의 살상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소국에 대한 끊임없는 침략을 도모해야 하는 미국이 국지적 타격을 위한 벙커버스터나 소형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석기, 청동기, 철기. 화약무기, 핵무기로 이어지는 발전패턴은 보다 커다란 파괴력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이상 커지면 정말 쓸모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죠. 지구를 파괴시켜 버리는 공멸무기를 만들어 자신까지 죽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쟁이란 너죽고 나살자가 기본 개념이니까요.
이제부터는 모든 분야의 과학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지능형 무기가 대세를 이룰겁니다. 모기만한 로봇에 화학물질을 탑재하면 표적살상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소형화가 가능하겠지요. 이외에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들이 선진각국에서 속속 만들어지게 될겁니다. 이대열에 바짝 다가서 있는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원활한 협력만 이룬다면 선두권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념이 정립되지도 않아 NPT같은 진입장벽이 없고 핵무기처럼 거대한 장치설비가 전제되어야 하는 노출위험도 없습니다. 따라서 비용대비 효율면에서 돈만먹는 무식한 핵무기 하마는 상대가 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북한의 핵은 남북한에게 20~30년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아쉬워할 이유가 없지요. 대도님께서 커다란 그림을 그리신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아직 접혀있는 나머지 화폭을 모두 펼치시기 바랍니다.
기껏 동북아에서 자주권을 확보하는 것에 만족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기회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 세계의 패권을 도모하는 대열에서 민족정체성에 맞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제대로된 그림이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퇴임을 반대하고 계시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 역할을 대신할 사람은 대권을 꿈꾸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장관이 민족 5천년의 대임을 자청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한반도에 주저앉은 대통령 보다 더 커다란 역할이 기다리고 있는 민족의 미래가 거기에 있는것이 훤하게 보이는데...
세계의 핵심정보가 모이는 곳의 또다른 정점이 UN사무총장 자리입니다. 국내에서 접근하기 힘든 것들이 테이블 위에 나돌아 다니는 조직입니다. 그 자리가 주는 명예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세계의 정보가 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해야만 선진클럽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거 우리나라꺼 같은데... 안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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