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는 다국어를 지원하기 위한 특성상 메뉴텍스트를 별도의 파일로 저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도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파일을 한글로 대체하는 패치만 만들면 MS에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글화가 어려운 것은 아닐겁니다.
초창기 청계천 상가에서 만든 도깨비라는 한글코드로 MS DOS를 자체적으로 한글화 해서 사용했던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만일 이 부분을 패치하기 힘들게 윈도우를 구성하려고 한다면 윈도우 자체의 골격을 변형해야하고 그만큼 개발효율성 및 호환성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겠지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한글판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한두달 내에 영문판을 한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어낼 능력은 충분하고 그리 어려운 방식도 아닐것 같으니...
그리고 윈도우를 대체할 수 있는 OS를 개발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비용인데 수천억원 정도의 비용을 기술력을 확보한 저임국가에 투입하면 됩니다.
특히 북한같이 원가개념을 무시할 수 있는 경제체제에 쏟아붇는다면 수천억원이 수십조원 이상의 투자효과를 얻어낼 수 있어 MS의 윈도우를 대체할 수 있는 OS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력도 자본주의 체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제체제가 이룩한 결과이니 경제분야도 이러한 쾌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어제 한칸이라는 분과 논박을 하는데 북한의 경제체제는 남한의 100원으로 50~60배인 5,000~6,000원 정도의 자본효과를 낼수 있다고 하더군요.
흔히 상식으로 알고 있는 국방비는 남한이 추월한지 오래인데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에 열세라는 객관적인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에 힘쓰고 각국의 접근을 가로막았던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독특한 경제체제가 자본주의 진영의 경쟁력을 무색케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소프트웨어 강국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수천억원의 투입자본으로 수십조원의 결과를 만들어 낼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작심하고 MS를 공략해 볼만할 겁니다.
그리고 칩 하나에 15기가 정도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난드플래쉬 메모리의 등장은 차후 OS의 개념을 바꾸어 놓을것 같습니다.
난드플래쉬란 일반 휘발성 메모리와는 달리 전원공급이 끊어져도 자료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 입니다.
따라서 이것 하나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의 능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데 15기가라면 원가 인하시점이 문제일 뿐 칩하나에 군더더기 패치나 업데이트가 필요없는 완성된 OS를 담아놓을 수 있게 됩니다.
BIOS나 OS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접근을 원천차단해 버린다면 바이러스나 파일이 조각나 손상되는 걱정없이 OS를 사용할수 있어 윈도우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할 수 있는 방편도 됩니다.
부팅은 마더보드에 있는 BIOS를 약간 수정해서 메모리부팅이 가능하게 설정하면 될것이고 이렇게 진행된다면 세계의 메모리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의 제조업체들이 이 OS를 생산단계에서 저장해 'OS탑재 난드플래쉬'를 상품으로 내놓아도 될겁니다.
OS등 소프트웨어 부분을 넘어 하드웨어 시장까지 좌지우지하고 있는 막강한 MS지만 메모리의 생산단계에서 OS를 탑재해 버리는 원가경쟁력에는 대적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군요.
사용자들은 이 OS가 탑재된 메모리만 구입하면 새로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니 좋고 대부분 많은 저장용량이 필요없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니 하드디스크를 별도로 장착하는 공정이 생략되는 만큼 원가도 절감될 것입니다.
이외에 인터넷으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시대로 접어들었으니 웹브라우저 수준의 경량OS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다면 MS의 배짱가격도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핵문제에 대한 청문회에서 힐러리가 역사적 망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개탄했다는 외신이 올라오더군요.
맞는 말입니다. 한국은 은혜를 망각하는 시대로 접어 들었고 미국은 교훈을 망각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니...
하지만 역사적 은혜를 망각한 국가는 살아남았고 어떠한 경우에는 신흥패권을 거머쥐기도 했지만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국가는 그 순간 기울기 시작했다는 것은 모르더군요.
마찬가지로 MS도 이렇게 중요한 전환기에 상도를 벗어나는 술책으로 일관하다가는 IBM이 왜 몰락의 길을 걸었는지 머지않아 깨닫게 될겁니다. 국가나 기업이나 사람이나 역사에서 배워서 손해보는 거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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