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참설에 심취한 혹자들은 정씨성을 가진 사람만 정치권에 나타나면 정도령(正道靈)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글자를 풀이해 보면 바른길을 가는 영혼이라는 뜻인데, 도선(道詵)의 정감록(鄭鑑錄)에 예시되어 있어 (正)을 (鄭)으로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정도(正道)란 무엇인가? 시대적 상황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고, 대입되는 사회가 다를경우 과연 어느곳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하나의 올바른 생각이 진리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요? 수천년의 문명이 흘러왔지만 인류공통의 지고지선한 가치는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우매함이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하나의 가치를 수만갈래의 이해관계로 찢어놓아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제 조카들을 매료시켰던 이누야샤에 나오는 '사혼의 구슬'이 생각나는 군요.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가 불완전한 파편으로 흩어져서 일으키는 갈등속에 판도라가 숨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본받아 가야할 그 길이 이처럼 모호하다면 한번쯤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도(正道)라는 것을 판단해야 하는지 숙고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곳에도 속하지 않은 개인을 기준으로 볼때 자기만을 위한 모든 행동이 이사람의 정도(正道)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을 가진 사람이 자신만을 생각하며 부양을 게을리 한다면 패륜(悖倫)이지 정도(正道)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국가에 속한 일가(一家)나 정치세력이 자신들만의 영화를 추구한다면 패도(悖道)에 불과한 모리배(謀利輩)의 협잡질일 뿐입니다.
따라서 국가라는 단위에서 그 구성원들이 가지는 정도(正道)란 가장 커다란 테두리인 국가를 우선하고, 다음으로 가정을 우선하며, 그 속에서 개인의 권익을 살피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개인, 가정, 국가 순으로 살펴 가고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판도라의 호기심을 키워가고 있는 숙주인 것만같아 애석한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한겨례가 분단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아픔으로 더 커다란 테두리에 민족을 올려놓아야 제대로된 정도(正道)를 개념할 수 있는데, 식민의 잔재들이 가로막고 역도(逆道)를 세뇌시키는 바람에 극도로 혼란한 분열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수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분들은 인류의 공존을 위한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일단 우리민족 자존(自存)의 능력을 확보하고 난 이후에야 생각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정도(正道)가 인류.민족.국가.가족.개인 순이라면 자존(自存)은 개인.가족.국가.민족.인류의 역순이기 때문입니다.
즉, 추구하는 가치를 정도(正道)의 커다란 테두리로 만들어 가면서 이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자존(自存)의 능력을 확보해 소멸되지 않아야 비로서 보여줄 수 있는 존재적 형상화가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는 그것을 외부로 보여줄 수 있는 가시적 표출이 없으면 이상적 가치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많은 연정에 열린당 내부의 반대목소리가 섞여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개혁선명성이 강한 의원도 있고, 국회 정보위원장 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정치인도 있더군요. 국내정치의 테두리에서 바라본다면 이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정치경제에 편입되어 버린 국가와 민족의 관점으로도 합당한 정도(正道)인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지역의회가 있어 국회의원의 역할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또한, 아무생각 없이 국내문제에만 치중하며 땅따먹기를 하기에는 국제정세의 흐름이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여당내부에서 동조하는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X-FILE 공개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가 돌변해 버렸습니다. 오비이락을 조심할 일입니다.
두분의 주장은 내치와 외치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대통령에게 안쪽만 바라보며 정치를 하라는 주문과 다름없습니다. 그런 반쪽 대통령을 위해 외교부가 있고 통일부가 있고 국방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총리에 대한 주문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다른 테두리에 위치한 대통령직을 반쪽인 내수용으로 끌어내리지는 말아야 합니다.
일전에 서프에 걸린 대통령의 글을 읽고, 생각없이 '정도(正道)를 가신다면 미력을 보태겠다'는 댓글을 단 원죄로 오늘도 모자라는 글솜씨를 무릅쓰고 연정에 대한 정당성을 항변하고 있습니다. 역시 별생각 없이 가입했던 개혁당의 족쇄로 유시민 의원에 대한 공격에 반론을 제기해야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신중함이 처신의 으뜸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유시민 의원이 상임중앙위원에 당선되며 열린당에 안착했으니 개혁당의 족쇄는 풀린것 같고, 대통령의 임기도 2년 조금 넘게 남았으니 정치를 바라봐야 하는 의무감도 조만간 벗어버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비판적으로 지지하던 위치에서 팔짱을 끼고 있었으면 생각을 쥐어짜며 글을쓰는 고역도 없을 터인데...
정도(正道)란 무엇인가? 시대적 상황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고, 대입되는 사회가 다를경우 과연 어느곳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하나의 올바른 생각이 진리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요? 수천년의 문명이 흘러왔지만 인류공통의 지고지선한 가치는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우매함이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하나의 가치를 수만갈래의 이해관계로 찢어놓아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제 조카들을 매료시켰던 이누야샤에 나오는 '사혼의 구슬'이 생각나는 군요.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가 불완전한 파편으로 흩어져서 일으키는 갈등속에 판도라가 숨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본받아 가야할 그 길이 이처럼 모호하다면 한번쯤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도(正道)라는 것을 판단해야 하는지 숙고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곳에도 속하지 않은 개인을 기준으로 볼때 자기만을 위한 모든 행동이 이사람의 정도(正道)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을 가진 사람이 자신만을 생각하며 부양을 게을리 한다면 패륜(悖倫)이지 정도(正道)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국가에 속한 일가(一家)나 정치세력이 자신들만의 영화를 추구한다면 패도(悖道)에 불과한 모리배(謀利輩)의 협잡질일 뿐입니다.
따라서 국가라는 단위에서 그 구성원들이 가지는 정도(正道)란 가장 커다란 테두리인 국가를 우선하고, 다음으로 가정을 우선하며, 그 속에서 개인의 권익을 살피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개인, 가정, 국가 순으로 살펴 가고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판도라의 호기심을 키워가고 있는 숙주인 것만같아 애석한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한겨례가 분단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아픔으로 더 커다란 테두리에 민족을 올려놓아야 제대로된 정도(正道)를 개념할 수 있는데, 식민의 잔재들이 가로막고 역도(逆道)를 세뇌시키는 바람에 극도로 혼란한 분열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수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분들은 인류의 공존을 위한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일단 우리민족 자존(自存)의 능력을 확보하고 난 이후에야 생각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정도(正道)가 인류.민족.국가.가족.개인 순이라면 자존(自存)은 개인.가족.국가.민족.인류의 역순이기 때문입니다.
즉, 추구하는 가치를 정도(正道)의 커다란 테두리로 만들어 가면서 이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자존(自存)의 능력을 확보해 소멸되지 않아야 비로서 보여줄 수 있는 존재적 형상화가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는 그것을 외부로 보여줄 수 있는 가시적 표출이 없으면 이상적 가치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많은 연정에 열린당 내부의 반대목소리가 섞여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개혁선명성이 강한 의원도 있고, 국회 정보위원장 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정치인도 있더군요. 국내정치의 테두리에서 바라본다면 이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정치경제에 편입되어 버린 국가와 민족의 관점으로도 합당한 정도(正道)인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지역의회가 있어 국회의원의 역할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또한, 아무생각 없이 국내문제에만 치중하며 땅따먹기를 하기에는 국제정세의 흐름이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여당내부에서 동조하는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X-FILE 공개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가 돌변해 버렸습니다. 오비이락을 조심할 일입니다.
두분의 주장은 내치와 외치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대통령에게 안쪽만 바라보며 정치를 하라는 주문과 다름없습니다. 그런 반쪽 대통령을 위해 외교부가 있고 통일부가 있고 국방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총리에 대한 주문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다른 테두리에 위치한 대통령직을 반쪽인 내수용으로 끌어내리지는 말아야 합니다.
일전에 서프에 걸린 대통령의 글을 읽고, 생각없이 '정도(正道)를 가신다면 미력을 보태겠다'는 댓글을 단 원죄로 오늘도 모자라는 글솜씨를 무릅쓰고 연정에 대한 정당성을 항변하고 있습니다. 역시 별생각 없이 가입했던 개혁당의 족쇄로 유시민 의원에 대한 공격에 반론을 제기해야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신중함이 처신의 으뜸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유시민 의원이 상임중앙위원에 당선되며 열린당에 안착했으니 개혁당의 족쇄는 풀린것 같고, 대통령의 임기도 2년 조금 넘게 남았으니 정치를 바라봐야 하는 의무감도 조만간 벗어버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비판적으로 지지하던 위치에서 팔짱을 끼고 있었으면 생각을 쥐어짜며 글을쓰는 고역도 없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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