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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정치와 전쟁 2022.12.11

전쟁이 요구하는 정치수준

전쟁을 시작하고, 보급, 선동, 점령, 방어, 철군까지 전체를 계획, 분석, 수정,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장군 혼자 전쟁하는게 아니죠.

사막을 누비던 롬멜도 보급에 묶였습니다. 2차세계 대전은 미국의 끊임없는 보급과 독일, 일본 정치가 만든 보급열세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후진정치는 정신승리를 으뜸으로 칩니다. 일본이 스스로 무너진 결정적 약점입니다. 함장, 전투기 조종사를 배, 비행기와 함께 묻어버렸습니다.

최고급 군인들이 함선, 전투기와 함께 사라지며 일본 만세를 불렀습니다. 오세도 못갔죠. 만세 때문에 군인들을 소모한 일본은 졌습니다.

바닥정치는 정신력, 이념을 외칩니다. 그냥 떠들기만 합니다. 걸맞게 노력하거나 실력을 키우지 않습니다. 국민을 갈아넣어 희생시킵니다.

국가, 정부, 정치, 군대가 전쟁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전쟁을 입에 담을 만큼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수준에 도달해 있는가 살펴봐야 합니다.

러시아의 전쟁수준

선동, 보급, 공격, 점령, 방어, 철군에서 점령지 통치까지 전쟁의 시작과 끝 전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전쟁은 교과서로 쓸만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앞에서 군대를 돌렸을 때 무릎을 쳤습니다. 푸틴이 진짜 전쟁을 하는구나! 어설픈 전쟁은 사람만 죽입니다.

전쟁은 점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이 레지스탕스에 시달렸습니다. 점령은 새로운 차원으로 전쟁을 이끄는 도화선입니다.

게릴라를 상대해야 하고, 자국영토를 넘어 점령지까지 방어해야 합니다. 전체가 암살, 폭파, 테러 대상으로 변합니다. 안전한 곳이 사라지죠.

키예프를 점령하면 러시아에 대한 무차별 테러가 벌어집니다. 우크라이나의 통치력이 남아 있어야 제목숨 아까워 테러를 통제합니다.

자국영토 방어, 국민안전을 위해 공격수위를 조절하는 푸틴의 정치력은 동맹을 털어먹고 있는 바이든과 비교됩니다. 전쟁수준이 다릅니다.

미국의 숙제

뒷수습 없이 수준 낮은 전쟁을 벌이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이라크, 리비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후 혼란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습니다.

전쟁 뒷수습만 낙제가 아닙니다. 시리아 전쟁에 ISIS를 동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테러세력을 투입했다는 의혹까지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시민단체, 반체제조직을 지원해 분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권전복에 실패하면 테러조직을 투입해 갈라칩니다.

독자적으로 키우기도 하고 사우디, 쿠웨이트등과 같이 하기도 합니다. 사우디 정보수장이었던 빈살만이 미국과 갈등을 일으킬수 있는 기반이죠.

연계해 움직여 왔던 테러조직이 돌아설 경우 미국이 막을수 있을까요? 미국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제2의 911을 쉽게 일으킬수 있습니다.

미국은 핵무기 보다 더 치명적인 테러조직에 손을 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모두 없애거나, 달러로 먹여 살리거나, 내전으로 떠안아야 합니다.

한탕주의

자본주의는 한탕주의에 가깝습니다. 닷컴, 플랫폼
기업으로 확인됩니다. 덩치 무한경쟁으로 한두개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투자비를 날립니다.

일부는 인수되지만 투자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원자력 발전도 핵물질 폐기, 해체비용을 등한시한 한탕주의 입니다. 코앞 이익에 매달립니다.

전쟁도 다르지 않습니다. 뒷수습은 생각하지 않고 난장판을 벌여놓습니다. 아프라카에서 가장 잘살던 리비아를 소말리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분쟁이 수습되지 않으면 난민이 되거나 전쟁용병, 테러세력이 되어야 먹고살수 있게됩니다. 미국에게 필요한 전쟁인력 화수분입니다.

전쟁도 일종의 시장입니다. 수요가 변하고, 마케팅 방식과 매체가 시시각각 바뀌듯 전쟁을 천변만화 시킵니다. 대리전쟁 시대도 끝물입니다.

구시대의 잔재가 조용히 사라진적은 없습니다. 미국이 만든 테러압력이 폭발하겠지요. 밖으로 전가하던 위기가 미국 내부로 쏟아질 겁니다.

석양의 미국

미국은 무법자가 설치던 나라였습니다. 약육강식의 질서라 민간인도 총을 들었습니다. 국제사회에 그대로 적용되어 약소국을 짓밟고 있죠.

정의, 민주, 인권을 내세워 약소국을 보호할듯 안심시켜 친미세력을 확보해 써먹고 있습니다. 친미가 정의, 민주, 인권이라 착각하게 만듭니다.

한국에는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일본을 섬기던 세력들이 친미로 위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친미만 사대주의가 아닌듯 말장난을 합니다.

하이브리드 전쟁 수단인 테러집단이 우크라이나에서 소멸되고 있습니다. 미국독식 경제위기로 친미세력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 혼자살기 급급해 친미세력을 감싸고 있던 보호막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친미세력, 테러세력이 없는 미국의 항공모함은 떠있는 관입니다.

명나라 섬기다 일본, 청나라에 박살난 조선처럼 친미한국에 노을이 드리웠습니다. 전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정치는 늘 지는해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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