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종합 2022.09.19

미.러 외교전쟁

지난 9월 15일 이란이 상하이협력기구 정식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17일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회원가입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푸틴은 외교를 우선시 하고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 공을들인 러시아의 노력이 성과를 냈습니다.

친러 대통령을 몰아내고 우크라이나를 나토쪽으로 끌어당긴 미국의 공세를 나토회원국인 터키의 SCO 가입결정으로 맞받아쳤습니다.

크림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 해안지대를 전부 장악한다고 해도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터키와 적대하면 전략적 가치를 얻을수 없습니다.

터키의 SCO가입 선언은 러시아 해군의 품안에 유라시카(유럽 + 아시아 + 아프리카)를 안기는 시작입니다. 해양패권구도를 변화시킵니다.

러시아의 대륙해군 완성과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은 미국 7개 항모전단의 영향력을 대서양과 태평양 일부로 축소약화시킵니다.

미국 바이든이 전투에 불과한 우크라이나 전쟁승리에 급급할때 러시아 푸틴은 외교, 대륙해군 완성, 달러몰락에 승부수를 걸고있습니다.

판단자 활용하기

낯선 길을 가거나, 장거리 운전을 할때 도로상태, 주변차량, 속도 표지판, 돌발상황등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녹초가 되죠.

아무 생각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행차선을 지키며 늦거나 빠르지 않게 달리고 있는 차를 따라가면 됩니다.

이런차를 선두에 두면 비상깜빡이, 제동등, 좌우 옆차선, 전후방상황만 살펴보면 됩니다. 도로 지면상태, 속도표지판을 안봐도 됩니다.

군부대 차량 이동시 길을 잘알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선두를 이끌고 갑니다. 앞차를 잘 고르면 비슷한 효과를 얻어낼수 있습니다.

판단자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국제정세를 들여다 볼때도 써먹을수 있습니다. 어디든 주변정세를 잘 보는 나라가 있기 마련입니다.

유럽과 중동 사이에 있는 터키가 그렇습니다. 정세변화때마다 이리저리 거래를 트며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크게 손해본적이 없죠.

터키는 유럽 끄트머리에 있는 이슬람국가입니다. 6.25때 발빠르게 파병해 1951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패권구도를 잘 타넘는 나라답게 시리아 내전때도 이익을 챙겼습니다. ISIS가 헐값에 팔아넘긴 시리아 석유(국제장물)로 경제를 굴렸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제재로 싼 가격에 내놓은 러시아 석유가스를 두고볼 나라가 아닙니다. 중국, 인도, 사우디만 재미보게 놔둘리없죠.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리라화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외환부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SCO를 붙잡았습니다.

기존 달러부채 상환중단, 중국 위안화 및 러시아 루블화 결제로 터키경제 위기는 해소됩니다. 식량, 공산품,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능숙한 정세판단자 터키의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 움직임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장악력과 미국의 패권약화를 뽑아낼수 있습니다.

미국패권이 여전하다고 판단했거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리해졌다고 생각했다면 터키가 SCO가입 선언을 했을리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