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좌파(일반 사회주의)
사회주의가 태동한 유럽은 다민족 국가였습니다. 사회주의로 세워진 소련, 중국도 다민족 국가죠. 서양제국들이 자대고 줄그은 아프리카, 중동도 다민족입니다.
다민족 국제사회 구조에서 만들어진 사회주의 이념이 건국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소련을 정치경제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 국제분업이 시도됩니다.
특정민족 중심으로 가기엔 다민족으로 구성된 사회주의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담기 어려웠겠지요. 사회주의를 포기한 소련이 민족단위로 해체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가내부의 다민족적 이익을 통합하려 하다보면 나라밖에 있는 동족의 이익을 챙기려는 요구에 직면합니다. 국내와 국외의 진영이익까지 동시에 봐야합니다.
국제주의적 입장을 가지게 되죠. 사회주의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남한의 지식인들이 국제좌파가 된 이유입니다. 국가완성 보다 국제연대를 우선하게 되었죠.
선민좌파(국가 사회주의)
'보수적 민족주의와 사회적 급진주의 사이에서조화를 모색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나쁜의미에서이지만 철저한 혁명운동이 되었다.' 다음백과의 내용입니다.
민족국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다민족 기반의 국제주의를 제거해 민족주의와 결합한 것이죠. 사회적 급진주의란 국가내부 구성원의 완전한 평등실현입니다.
히틀러 시기 유대인과 집시등 다른 소수민족이 있었는데 이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주는 것은 게르만 민족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급진적인 사상적 제약이었겠지요.
국제주의를 선민주의로 대체한 사회주의를 내세웁니다. 소련과 사상적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사회주의를 놓고 싸우게 되죠. 국가정체성이 걸려 주적이 됩니다.
자본주의 진영보다 선순위로 공격해 사상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린 것이죠. 나름 주체적이긴 했지만 다민족 국가가 대부분인 유럽의 이단아가 됐죠.
민족좌파(민족 사회주의)
단일민족 국가는 선민주의를 내세운 히틀러식 꼼수가 필요없습니다. 만인의 평등을 실현해도 내부반발이 크지 않습니다. 극소수 기득권만 불이익을 받을 뿐이죠.
국제주의에 입각해 소련을 정점으로 국제분업인 수직적 정치경제 역할분담을 추진하자 자주자립의 국가적 완성을 추구하던 북한이 독자노선을 선택하게되죠.
다민족 구성원들의 국내평등이 파생시키는 국제평등에 신경써야 체제가 안정되는 소련과 달리 북한은 국내평등 자체로 체제가 완성되는 단일민족 국가입니다.
사상이 안착되어 군사경제적 완성에 매진할수 있는 출발선에 소련, 중국보다 한발먼저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 차이가 사회주의 국가들의 앞날을 결정한 것입니다.
사상경제에 실패한 중국은 자본주의로 전향했고, 세계공산화를 이루어야 체제가 안정되는 소련에겐 목표가 너무 거창했습니다. 북한만 사상.군사.경제를 완성중이죠.
남한의 사상현황
민주당, 정의당등 제도권은 국제좌파입니다. 일부 극단적 과격성을 보이는 급진세력은 선민좌파에 가깝습니다. 소수민족을 학살한 히틀러식 조급증을 보입니다.
자신들은 절대선이기 때문에 재판도 없이 처단한다는 특권의식에 빠져있습니다. 제도권 국제좌파는 소련의 실패로, 선민좌파는 히틀러로 파탄난 역사유물이죠.
박노자는 소련시기 태어나 한국에 귀화한 러시아 지식인입니다. 국제좌파일수 밖에 없고, 히틀러의 선민좌파를 비판하듯 북한의 민족좌파 노선을 부정합니다.
다민족 국가에서 성장한 지식인이 단일민족 국가의 사회주의 체화를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식도 환경의 산물이죠. 환경을 장악해 뛰어넘어야 눈이 트입니다.
박노자가 헤어나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는 국제좌파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교조주의에서 벗어나 같으면서도 다른 현실을 인식할때 민족좌파가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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