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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주인과 노예(가축)의 차이

지배구조의 지속성

 

주인이나 노예나 사람입니다. 주인이나 가축이나 동물이죠. 그런데 왜 주인이 있고 노예, 가축이 있을까요? 어째서 주인은 자리를 지키고 노예, 가축도 그대로 일까요?

 

지배구조를 결정하는 도구가 주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도구와 물질(물리)적 도구가 있는데요. 주인은 두가지 도구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배타적 지위를 누리죠.

 

노예, 가축은 주인이 가진 물질(물리)적 도구들 입니다. 노예가 가축을 몰고, 가축이 노예를 물어뜯죠. 노예와 가축은 물질(물리)적 도구를 가졌지만 지배를 당합니다.

 

정신적 도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지배도구를 모릅니다. 정신을 지배당하고 있어 어떤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해도 주인의 원격조종이 되죠.

 

노예는 가축을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고, 가축은 노예를 추적해 물어뜯습니다. 가축이 야생을 알게 되거나, 노예가 자주를 깨달아 정신적 도구에 닿는 걸 막습니다.

 

이러한 봉건농장 구조를 국가에 적용한게 바로 식민지입니다. 이걸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 극히 드문데요. 남한에 적용된 식민지 구조에 뇌인식이 박제된 탓입니다.

 

보수나 진보좌파는 그러려니 합니다.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통일자주 진영이 식민지 뇌구조에 허우적 거리는 것은 모순이죠. 자기안의 식민지 조차 못보고 뭘합니까?

 

미국(주인)의 지배도구

 

이승만을 내세우고 박정희를 준비한게 미국입니다. 박정희 반대편에 김대중을 살리고, 정치독재를 민주화로 완화해주는 대신 경제독재를 장치한 것도 미국이었습니다.

 

목줄 풀어주고 울타리를 두른 것이죠. 가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가축, 노예들을 손보면 알아서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민족주의를 학살하고 박정희를 제거했죠.

 

남한의 민족주의는 이승만, 박정희와 싸우다 동반제거 되었습니다. 양측 모두 주인의 지위를 가진 미국에게 이용당한 결과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참담한 일이죠.

 

봉건농장의 지배구조를 몰랐던 탓입니다. 가축을 잡으면 노예가 필요없어 지고, 노예를 해치면 가축이 식탁에 오르는 내파분열 구조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전반에, 우리의 뇌 깊숙히 침투해 본능을 차지한 식민의식은 정치에 녹아있습니다. 보수와 진보좌파는 노예와 가축의 역할에 빠져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죠.

 

이승만 쫓아내고 박정희 제거했고, 김대중 견제하고 노무현 사법타살 하며 서로 물어 뜯었습니다. 그 결과가 헬조선 이라면 이제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 봐야죠.

 

봉건농장이 노예와 가축을 싸움붙이듯 식민지배 구조는 여야가, 계층이, 남녀노소가, 지역이, 사대주의와 민족주의가 서로 싸워 자멸하게 만드는 장치인 것입니다.

 

가축이 야성을 되찾고, 노예가 자주를 깨달으면 봉건농장에 씌워진 자멸의식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주인만 때려잡으면 될것같은 조급한 한탕주의를 버리게 됩니다.

 

야생에 놓인 가축은 먹이구하기, 경계하기, 적퇴치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합니다. 자주를 얻으려는 노예 또한 식량에서 불씨까지 전부 자기능력으로 해야합니다.

 

남 물어뜯고 비난하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오랜기간 밤새워 움직여도 야생, 자주를 유지할까 말까죠. 애완견이 잘 대들고, 정치노예가 선동질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의 지배도구는 촘촘합니다. 먼지조차 가둘 정도로 틈이 없습니다. 특히 정치분야는 여야, 재야에까지 이중삼중의 후보군을 키워 만약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반미로 집권한 노무현이 친미.친재벌로 일관했듯,, 그위치에 이재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통킹만 자작극을 벌이던 미국의 치밀한 계산이 우연을 허용할까요?

 

주인과 노예.가축의 바둑대결

 

주인은 프로 100단, 가축.노예는 바둑의 ㅂ자도 모르는 게 봉건농장 질서입니다. 식민지와 지배국의 질서구조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대 자체가 안되는 싸움이죠.

 

미군정~이승만 시기의 민족진영은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웠던 사람들입니다. 총칼을 들었다 실패했지만 미국에게 스스로 굴종하지 않았음을 역사로 남겼죠.

 

이런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남한이 통일자격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얻어놓은 통일자격을 막대기도 안휘두르는 반미시위로 얻어내야 한다는 주장은 기회주의죠.

 

통일진영의 반미시위는 그자체로 미국과의 바둑에서 한수를 두는 셈인데요. 식민지 질서구조도 모르면서 프로 100단에게 한수를 두는 것은 참패를 예약합니다.

 

식민바둑은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시간을 끌수록 지배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제국은 급할게 없습니다. 바둑의 ㅂ자도 모를때 이길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제국의 강점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때를 노려야 합니다. 미국은 관계개선을 요구하는 북한에게 70년의 시간을 끌었습니다. 기술적 지연으로 제풀에 처리하려했죠.

 

식민지 통치, 적성국 공격에 시간만큼 큰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으로, 러시아가 군사로, 중국이 경제로 미국의 시간우위를 무력화 시켰습니다.

 

남한과의 바둑에서 시간끌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바둑판을 떠나게 되어 실격패 당할지도 모릅니다. 통일진영이 미국에 한수도 두지 않으면 그냥 이기는 판입니다.

 

말하지 않았던 걱정거리들

 

가끔 정치인, 언론이 천기를 누설합니다. 이걸 놓치지 않으려면 식민지 인식구조 바깥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영에 상관없이 핵심 흐름을 얻어낼수 있습니다.

 

어제오늘자 나경원의 발언기사를 살펴봅시다. 소득주도 성장과 개성공단을 버무렸습니다. 통일에 지장을 주는 방향이라 에둘러 얘기해 왔는데 짚고가겠습니다.

 

미국은 항상 두세수를 준비하는 나라입니다. 북핵에 밀려나고 있지만 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둘수있는 마지막 수는 남한을 대리선수로 세우는 겁니다.

 

자영업 말살정책으로 임금을 올리고 내수를 죽이면 하부계층이 한계에 내몰립니다. 한계기업들이 버티지 못하는 비용부담을 만들어 외부로 내몰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으로 혹세무민 하고 있는데 문재인 집권후 부동산이 두배로 치솟았습니다. 각종물가, 직간접 세부담도 최저임금의 몇배로 올랐습니다. 이게 목적인 거죠.

 

한계일자리가 개성공단으로 내몰리면 서민경제는 더 궁핍해 집니다. 나경원이 주장한 대로 서민경제 악화원인이 북한으로 뒤바뀝니다. 아주 교묘한 반북입니다.

 

또하나 숨겨진 노림수가 있습니다. 민생경제를 핑계로 조장해 북한에게 허드레를 떠넘기고 남한경제를 상위구조로 장치하려는 계산입니다. 경제식민지화죠.

 

북한을 남한의 경제식민지로 내몰기 위해 급격한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강행한 셈입니다. 북한이 자주경제를 추구하며 종속을 거부하면 반북빌미가 됩니다.

 

경제식민지를 거느리면 공해산업, 위험산업, 저부가가치 업종, 허드렛일을 다 떠넘길수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금융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매진할수 있었던 기반이죠.

 

노무현이 환타지 스러운 동북아 금융허브를 꿈꾸고, 뒤이은 문재인이 서민경제를 죽여가며 남북경제를 추진하는 배경엔 미국, 일본이 했던 경제식민지 만들기입니다.

 

절대다수인 서민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볼모잡이로 북한에게 경제적 종속구조를 강요하는 방향에 문재인 정권이 있습니다. 미국답게 뛰어난 큰수를 둔 것입니다.

 

핵공방을 벌이는 군사전쟁이 끝나고 북한의 산업구조 저급화를 노리는 한미일의 선제공격이 시작된 것이죠. 나경원의 말속에 이런 내부정보가 숨어있습니다.

 

감정을 앞세워 욕하기 바쁘다 보니 통일진영 조차 이면을 간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저급 산업구조를 거부할 경우 다른 빌미를 조장해 강요하려 할겁니다.

 

주한미군 분담금은 남한이 받으면 무력화 됩니다. 이미 저질러진 일을 핑계로 삼겠지요. 극히 소수에 불과한 반미시위를 탓하며 자본철수를 조장하면 외통숩니다.

 

장사거래에 능통한 트럼프는 그러고도 남습니다. 남한의 경제위기, 민생파탄을 패감으로 삼는 것이 미국에게 주어진 최후의 한수고 문재인이 만들어가는 중이죠.

 

문재인이 그럴리가 있냐는 반론이 있을수 있는데요. 오늘자 장하준 관련기사를 보니 한국이 전면적 경제개방 요구를 거부하지 않아 IMF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외환부도 시기 국제사회 상층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었습니다. 외환을 비워버리는 김영삼의 원화주도 성장은 북핵에 대한 의도적인 저항이었죠.

 

이명박의 4대강 수백조 증발 또한 북핵에 주느니 빼돌리는 작업이었을수 있고, 문재인의 일자리 수십조와 예비타당성 면제에 따른 수백조 또한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러한 경우의수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 반미시위를 걱정했습니다. 한미일이 조장한 민생파탄과 경제위기를 북한과 남한내 통일진영이 뒤집어 쓸수도 있습니다.

 

북한식 경제강국을 추구하면 절대다수인 남한 서민층이 반북으로 돌아서고, 통일을 우선하자니 자주경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멀리하기 위한 절제가 필요하죠.

 

지금 미국을 상대로 이기는 바둑을 두려면 아무수도 잡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후순위로 밀린 미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역시간끌기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정 뭐라도 해야한다면 판문점 선언비준 하나에 매진하면 됩니다. 국회를 압박해 북미정상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커져갈 판문점 선언비준을 선수로 놓을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북미정상 만남이후엔 여야 모두 판문점 선언비준에 목소리를 높여 통일진영의 모기만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겁니다. 무슨 일이든 다 때가있는 겁니다.

 

민중당 또한 다른 목소리는 접어두고 판문점 선언비준 하나만 내걸고 평화당과 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미, 반기득권 투쟁은 정당간 연대를 가로막는 제약이죠.

 

질서있는 통일을 이루면 독재, 불의, 갈등, 민생등 모든 분단모순이 해결됩니다. 코앞에 다가온 통일을 두고 곁가지에 매달리는 것은 통일시대의 적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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