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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북미대결 대충 2019.02.05

만주 핵폭격

 

중공군이 6.25에 참전하자 유엔군을 지휘하던 맥아더는 만주 핵공격을 검토했습니다. 확전을 우려한 미국정부가 어찌어찌 하면서 만주 핵폭격을 포기했다죠.

 

단순하게 확전 또는 제3차세계대전을 이야기 하는 것은 겉핥기죠.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왜 그런 계획이 있었고 실행할수 없었는지 파악할수 있을 겁니다.

 

한반도와 만주는 일본이 식민지 수탈을 위해 건설한 산업시설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곳을 파괴해야 사회주의 진영이 경제적 완성에 이르는 걸 막을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2차세계대전에 버금가는 폭격으로 한반도 대부분을 초토화 시켰고, 이후 70여년 동안 핵공격 위협을 일삼아 동북아의 경제발전을 틀어막았습니다.

 

중국이 동북삼성을, 소련이 연해주를 핵전쟁 완충지대로 삼게 만들어 산업화 최적지인 동북아를 절름발이로 만들었습니다. 사회주의 경제의 심장부를 막은것이죠.

 

북한 + 러시아 연해주 + 중국 동북삼성이 전략적 경제지대로 발전했으면 자본주의가 먼저 해체되었을 겁니다. 대륙입구, 해양출구, 무한자원이 만나 폭발했겠죠.

 

현재의 중국과 구소련권 전체의 생산량을 넘어서는 입지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진영전체를 먹여살릴 규모였고, 세계경제의 뛰지않는 심장이죠.

 

1기 일본 핵폭격

 

일본 핵폭격은 위와같은 미국의 사회주의 경제봉쇄에 맞설수 있는 전략이었습니다. 소련이 먼저 일본 핵폭격을 시도했다면 미국은 태평양을 잃게 되었을 겁니다.

 

괌은 해군기지에 불과합니다. 미해군이 머나먼 태평양을 건너야 동북아에 군사력을 펼칠수 있었는데요. 일본을 군수공장으로 만들면서 태평양을 삼킬수 있게 된거죠.

 

패전일본에 군수공장을 재가동할 명분이 없었던 미국은 6.25를 기회로 삼았습니다. 태평양을 건너며 뿌리는 비용 수십배의 군수물자를 일본에서 확보할수 있었죠.

 

일본을 군수공장으로 만들지 못했다면 미국은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을 겁니다. 과도한 군비지출로 휘청거렸겠지요. 일본은 군사경제적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이러한 속사정을 가지고 있었던 미국은 맥아더의 만주 핵폭격 계획을 잠재웁니다. 소련의 일본 핵폭격 본능을 깨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선언적 핵공세에 머문거죠.

 

당시 북한과 중공은 이렇다할 해상 군사력, 공중 군사력이 없었습니다. 만주를 핵폭격 해도 전장은 한반도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이게 맥아더의 계산이었죠.

 

미국정부의 계산은 달랐습니다. 만주 핵폭격은 소련의 연해주에 피해를 입히죠. 미국이 만주까지 점령할 경우 코앞의 블라디 보스톡은 전략항 기능을 상실합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 핵폭격을 검토할수 밖에 없고, 미국이 노리는 군수공장 일본의 패권적 가치를 알아차리게 되어 공수가 역전되는걸 차단한 셈입니다.

 

소련이 70년 동안 일본 핵폭격 공세를 취했다면 일본경제는 북한과 비슷하게 되었을 겁니다. 남한은 더 비참했겠지요. 소련은 전략적 군사경제에 백치였습니다.

 

2기 일본 핵타격

 

북미대결은 중국이 자본주의에 투항하고 소련이 해체된 때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래전 북한의 핵능력이 일본을 가두면서 북미대결 우열이 결판났습니다.

 

북미가 서로의 영토에 전략 미사일을 날리는 핵전면전 이전에 하나의 관문이 있습니다. 제3지대에서 힘겨루기를 한후 사생결단을 내는 아마겟돈이 벌어지겠지요.

 

북한 영해, 영공 경계선과 일본전역이 제3지대에 해당합니다. 이곳에서 기싸움을 벌인후 멈출지 끝장을 볼지 결정하게 됩니다. 언제나 있었던 전쟁진행 단계입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맹수들이 으르렁 거리고, 눈싸움을 하고, 덩치겨루기를 한후 그래도 안물러 서면 충돌을 합니다. 직접적인 충돌 없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죠.

 

미국이 건드릴수 있는 간접적인 영역이 북한의 영해, 영공 경계선 입니다. 울타리를 얼씬거렸다고 곧바로 핵미사일로 응수하기 어려워 미국의 위험부담이 덜하죠.

 

위험부담이 덜한만큼 북한에 주는 타격도 크지 않습니다. 그냥 간만보는 것이죠. 괌에서 핵폭격기를 띄우고. 항모와 핵잠을 보내고, 정찰기가 기웃거리는 이유죠.

 

반면 북한은 일본이라는 결정적 패감을 쥐고 있습니다. 일본의 군수공장 기능을 없애버린후 미국의 응수를 타진하면 벌써 태평양 절반을 손에넣고 시작합니다.

 

주일미군까지 핵으로 증발시켜도 본토에 대한 핵공격을 걱정해 미국은 뒤로 물러설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있어 일본은 자국영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련은 미국의 급소를 칠 전략적 실행력이 없었지만 북한은 다릅니다. 일본 핵폭격 1기는 만주 핵폭격 엄포로 넘겼지만 2기는 다른곳으로 눈돌릴수 없습니다.

 

북한이 주일미군과 일본의 산업생산력을 핵으로 제거하면 미국이 선택할 곳은 대만입니다. 때문에 중국은 북한과 동시에 움직여 대만을 접수할수 밖에 없습니다.

 

질서대결

 

북한은 제국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미국처럼 다른 나라를 지배점령 하거나, 중국처럼 수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를 종속시킬 필요가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세계를 장악한 미국과 대결을 하지만 패권다툼은 아닙니다. 북한이 자주경제를 추구하고 선린교역을 확대하는 것을 가로막지 않으면 타협점이 도출됩니다.

 

미국패권이 다른 나라의 자주성을 말살하고 경제적 이익을 강탈하는 방향으로 쌓은 것이라 북한의 자주적 움직임을 패권대결로 인식해 대응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석유를 달러에 종속시켜 다른 나라들의 화폐독립권을 빼앗았고,, 테러로 중동, 아프리카를 토막냈으며,, 핵위협과 제재로 동북아 경제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분할절단 지배전략이 아니었다면 동북아, 중동, 아프리카가 하나로 연결되어 지금의 수십배 실물경제를 누리고 있을 겁니다. 세계경제 걸림돌이 미국인거죠.

 

북한이 핵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분할단절을 밀어내기 시작하면서 패권질서가 기울고 선린질서가 움트고 있습니다. 구 사회주의권 나라들이 중심으로 떠오르고있죠.

 

이것을 내버려 두면 거품낀 달러는 공중에 붕 뜹니다. 자주교역은 자본이 아닌 실물경제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남는 물자 수출하고 필요한거 수입하는 구조죠.

 

한국사람이 주식, 펀드에 투자하면 그렇게 모인 자본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이익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거품문 달러자본을 축적하면 약탈하러 나다녀야 합니다.

 

이런 약탈구조는 미국패권을 정점으로 받들어야 유지됩니다. 대미종속을 거부하고 달러자본이 아닌 실물교역에 충실한 자주교역이 미국패권의 천적인 셈입니다.

 

달러교역을 하면 할수록 이웃나라와 경쟁이 심해지고, 적으로 대해야 하는 반면 실물교역은 선린적 국가관계를 만듭니다. 친미니 반미니 할 필요가 아예 사라집니다.

 

달러가치에 물타기를 하고, 외환부도에 신경쓰게 만들고, 민주화와 인권을 내세워 뒤집어 버리기를 반복해 약탈경제에 매달리지 않으면 손해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단 달러를 손에쥐면 휴지조가리가 예정되고, 그것을 모면하려면 미국의 분할단절 지배전략에 직간접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달러 = 노예계약인 셈입니다.

 

대단한 세계통치 장치를 만든 것인데요. 달러질서에 발담갔던 중국이 위안화 대체질서에 노력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북한은 중국의 과정을 건너뛰려 하고있죠.

 

달러교역이 아닌 자주교역을 가로막지 않으면 미국에 대한 핵압박을 풀겠다는 것이 북미대화의 핵심입니다. 그 연장선에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가 있습니다.

 

구소련 지역도 후보군중 하나죠. 최근 불거진 우크라이나 사태도 북미간 질서대결의 하나로 볼수 있습니다. 북한의 자주질서와 만나 경제블록이 형성될 나라들이죠.

 

북.러.중 삼각경제가 폭발하고 아프리카에서 남미, 중동까지 자주교역으로 연결되면 세계경제 지도는 하루아침에 뒤바뀝니다. 미국의 달러패권이 마침표를 찍죠.

 

그래서 시리아공격에 실패한 미국이 베네수엘라로 눈을 돌리는 것이고, 북미대화는 남한 하나만 의제로 다루는 단순한 자리가 아닙니다. 지구단위의 대결인 셈이죠.

 

북미대결 정리

 

미국이 일본을 군수공장으로 만들면서 자본주의가 경제적 승기를 잡았습니다. 여기에서 만족했으면 되었을 텐데 사회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무리수를 둡니다.

 

일본이 핵전쟁 전진기지이자 군수공장이었기 때문에 북.러.중 삼각경제를 틀어막을 수 있았던 것인데 그장점을 버렸습니다. 민간경제력은 군사적 인질일 뿐이죠.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 그순간 전세가 역전되어 만주가 아닌 열도가 핵공격 표적이 된 것입니다. 북한의 핵무장은 만주의 핵족쇄를 일본에 되씌운 일대역전입니다.

 

일본이 핵공격을 받는순간 자본주의는 끝납니다. 장기적 소모전으로 전쟁특수를 만들어 내는 재래식 전쟁과 달리 핵전쟁은 자본주의 자체를 없애는 천적입니다.

 

세계증시가 폭락하고 국채, 선물시장이 마비됩니다. 국제교역도 얼어붙게 됩니다. 물가가 폭등하고 시장질서가 무너집니다. 3차세계대전 걱정에 심리가 무너지죠.

 

그냥 군수공장에 머물렀다면 일본에 대한 핵공격은 자본주의를 궤멸시킬수 없습니다. 북미간 핵전면전 간보기인 일본 핵타격에 자본주의의 생존이 달린셈입니다.

 

북한이 가진 우월적 패감이자 미국 최대의 약점입니다. 이것을 상쇄하기 위한 선착이 시리아 공격이었고, 그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준비가 베네수엘라 공략입니다.

 

북미대화의 내면에 질서대결이 있고, 베네수엘라도 북미대결의 하나입니다. 시리아 경제가 초토화 되었듯 베네수엘라의 기반시설이 미국의 주공격 대상입니다.

 

북한의 자주질서, 자주교역을 최대한 견제하려는 미국의 치열한반발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미국패권의 후퇴속도를 최대한 늦추며 수습할 시간을 벌수 있으니까요.

 

남한만을 중심에 넣어 북미대결을 보게되면 미국의 다양한 움직임에 북한이 놀아나는 듯 보이겠지만 질서대결, 통일, 시리아등을 살펴가는 종합적 움직임입니다.

 

국제정세가 곧 북미대결이고 그것에 따라 질서변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북.러.중 삼각경제 구체화에 남한의 경제위기가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리할 것이 없고 북한이 불리할 것이 없는 상황을 남한 중심으로 아전인수 하다보면 남한경제에 활로가 될 북미관계에 어긋나 자충수가 될수 있습니다.

 

보수중심의 반북 또는 문재인 중심의 정권안보로 간다면 자본주의 한국은 경제적 살길을 잃게될 겁니다. 계속 정쟁을 일삼는다면 남한정치 전체가 탄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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