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경우의 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의 이익을 겨루는 것이기도 하고, 정치적 계산에 따른 트럼프와 시진핑의 노림수도 있습니다.
두 나라, 그들의 일이지만 한국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큽니다. 경제안보적 시각으로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 한데요. 반중, 반미적 감정으로 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국도 외환위기때 지분을 다 넘긴 한국처럼 미국에게 퍼주면 어떻게 될까요? 중국기업 수십개가 삼성전자 보다 잘 나가게 되죠. 한국에겐 최악의 경우가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미중이 계속 갈등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미련 곰탱이는 아니고 약삭빠른 면이 있습니다. 한국같은 바보천치가 아니예요.
사회주의에서 한발빼고 자본주의에 한발 담그면서 소련 해체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그 댓가로 지금의 경제를 챙긴 것이라 최악에 몰리면 본성이 또 나옵니다.
중국은 두개의 패를 가졌습니다. 사회주의로 돌아서며 자본주의 전체를 초거대 공황에 빠뜨리거나, 미국과 결탁해서 한국, 일본을 털어먹으려 할 가능성도 있죠.
아무리 살펴 보아도 중국의 이탈에 따른 초거대 공황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요. 미국이 중국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세우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입니다.
물론, 미국은 중국을 먹고나면 거침없어지죠. 최후의 싹쓸이에 나설수 있게됩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재벌들이 더 커졌듯 중국 기득권들도 대박을 맞겠지요.
어느쪽이든 한국에겐 최악입니다. 친미반중, 반미친중 모두 한국의 경제안보를 패대기 치는 역적질인 셈입니다. 미국을 응원하고 중국을 지지하면 매국노가 되죠.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 또는 중국의 신승이 아닌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 한국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디딘 양다리가 여전해야 국제왕따를 모면합니다.
자기나라의 처지를 모르고, 마치 국제심판이라도 되는양 떠드는 것은 얼뜨기 짓입니다. 자신에게서 출발하는 것이 자주입니다. 자기 처지도 모르면 저주가 되죠.
북한이 미국, 중국에게 할말을 하는 것은 군사력, 정치력이 독자적이기 때문입니다. 군사력은 핵미사일, 정치력은 독자적 군사력 위에 세워져 있어 가능한 것이죠.
아무것도 없는 남한이, 남한 사람이 북한처럼 행세하는 것은 비현실입니다. 문재인의 독자정치, 반미세력의 불놀이는 정신적 위안일뿐 현실을 바꾸지 못합니다.
문재인이 할수 있는 것은 북한이 틈새를 벌려주어 미국이 허용하는 그만큼입니다. 마치 독자성이라도 있는듯, 문재인이 주동하는 듯 연출하는 것은 볼성 사납습니다.
남한이 할수있는, 해두어야 하는 일에 충실한 것이 문재인의 역할입니다. 목에 힘빼고 보수야당에 협조를 구하면 누가 욕을 할까요? 적폐청산 한량놀음은 헛짓이죠.
내놓는 인물마다 적폐덩어리요 교육부 장관임명을 강행하며 반발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 유치원과 싸우고 있습니다. 얼라정치 그만두고 큰 정치로 나가야합니다.
반미불놀이도 문제죠. 맥아더 동상은 그냥 나무토막, 콘크리트일 뿐입니다. 부처, 예수가 나무토막, 콘크리트 일리가 있겠습니까? 태운다고 태워 없어지던가요?
여수순천에서 군대가 총칼들고 일어났지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고 끝났습니다. 총칼보다 더한것을 들어야 하는데 고작 불놀이라니 선열들에게 부끄러운 짓입니다.
총칼보다 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핵무기 이상을 가져야 미국을 물릴수 있습니다. 박정희 사례로 드러나듯 남한이 핵무장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남한엔 답이 없어요.
핵미사일을 완성한 북한이 할일을 남한 사람들이 맨손으로 외치고 있는 셈인데요. 문재인이 뭘 하는듯 포장하는 것과 비슷하죠. 기회주의지 진정성이 안보입니다.
초거대 (핵)공황
미국의 양적완화 즉, 달러 찍어내기로 전세계 화폐량이 실물규모를 엄청 초과한 상태입니다. 이상황에서 중국실물이 자본주의를 이탈하면 초거대 공황에 빠집니다.
국제사회에 문닫아 걸고 완전 사회주의로 회귀할 경우 중국의 중저가 실물공급이 사라져 미국은 민생파탄에 빠집니다. 눈깜짝 할사이에 해치우면 미국은 끝납니다.
내전에 빠지게 되고, 전세계에 배치되어 있던 미군이 되돌아 가거나 주둔국에 의탁하는 등 우왕좌왕하게 되겠지요. 아직 절반사회주의인 중국은 평온해집니다.
사람은 상대적 동물입니다. 싸우던 미국이 내전에 휩싸이면 자본주의를 버린 불편함을 되려 축복이라 여기게 됩니다. 자본주의 전체가 화염에 뒤덮이게 되니까요.
물론, 미국이 백기를 들면 조건부 자본주의로 되돌릴수도 있습니다. 사회주의 해체의 시발점이었던 중국은 자본주의 해체의 격발장치 이기도 합니다. 뇌관이죠.
북미협상이 지지부진 해진다면 북한이 선택할 패감이기도 합니다. 중국을 사회주의로 되돌려 핵전쟁 없이 미국패권을 소멸시키는 절대적인 공격방법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중국을 움직일수 있을까요? 이미 나와있는 답입니다. 북한이 세계 자주화를 전면에 꺼내드는 순간 중국의 사회주의 복귀에 시동이 걸립니다.
북한은 두단계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1단계로 북미협상, 2단계는 세계자주화 입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절충하는 것이 1단계입니다.
미국패권 , 러시아의 구소련 지분, 중국의 소수민족 귀속권 일정부분을 인정하는 선에서 세계질서 재편을 추동하는 것이 1단계인 북미협상, 북미평화협정 입니다.
만약 1단계가 무산되면 미국패권 해체, 러시아의 구소련 지분 불인정, 중국의 소수민족 귀속권 박탈인 2단계 세계 자주화가 시작되겠지요. 불가피한 수순입니다.
제2단계 세계자주화시 러시아가 구소련 지분을, 중국이 소수민족 귀속권을 유지하는 방법은 북한이 인정할수 있는 사회주의 연방체제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사회주의 주도국으로서 세계자주화를 꺼내든 북한이 과거 사회주의 시기의 소련과 중국의 부활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세계자주화가 가진 정치성인 것이죠.
러시아, 중국이 세계자주화를 거부할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정치는 구소련 지역과 중국 소수민족의 자주화를 추동하게 됩니다. 명분, 동력에 있어 러중이 딸립니다.
북핵이 만들어 내는 초거대 공황이니 만큼 핵공황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핵위에 정치입니다. 핵전쟁만 보고 핵정치를 보지 못하면 북한의 실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이 만들어 가는 거대한 판갈이를 놓고 보면 문재인식 독자정치니 맥아더 동상 화형식이니 하는 것은 소꼽장난 입니다. 미국의 협상지연 또한 별것 아닙니다.
인류사의 전환기에는 마땅한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는 것이 미덕입니다. 쓸데없이 날뛰면 당랑거철이 되죠. 문재인도 반미세력도 판문점 국회비준이 우선입니다.
'세상만사 > 현실적 통일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정세 대충 18.11.28 (0) | 2018.11.28 |
---|---|
소득주도 환상특급 (0) | 2018.11.15 |
5.24해제의 정치성 (0) | 2018.10.10 |
한국자본주의 정리 (0) | 2018.09.27 |
두개의 탄핵 (0) | 2018.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