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북핵이 세계사 중심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전체가 국제정세 흐름과 맞물리고 있습니다. 국내외로 정세전망을 나누기엔 남한의 존재감이 미약합니다.
문재인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전임정권들과 비슷합니다. 이명박은 천안함등으로 북한 고립해체를, 박근혜는 중국을 이용한 북한붕괴를 시도했었죠.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 되자 남한의 정치권과 언론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미국이 중국경제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여가고 있구요.
한국과 미국이 북핵해결의 실마리(승기, 주도권)를 잡은듯 들떠있었습니다. 북한을 한미연합 쪽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미국의 오랜 전략이자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으로 이어진 불변의 동북아 정책은 북.중.러 이간책입니다. 핑퐁외교로 중국을 떼어낸 키신저의 고전이죠.
중국을 유인해 소련을 해체하고 북한을 고립시켰던 전략적 성공은 대단했습니다. 그 주역인 키신저가 지금 트럼프의 외교스승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북한을 유인해 중국을 해체하고 러시아(신소련)를 고립시키려는 것이 키신저의 동북아 정책 2.0입니다. 북한을 제2의 중국으로 삼으려 한 것입니다.
동북아 정책(중국이탈)에 사회주의권이 파괴되고 소련해체, 고난의 행군을 겪은 북한이 키신저의 동북아 정책 2.0을 거부한 것이 중국방문입니다.
자국 이기주의로 소련을 희생시킨 탓에 키신저 2.0을 뻔히 알면서도 대놓고 반발하지 못하고 속앓이 했던 중국으로서는 죽다가 살아난 겪입니다.
중.러 전략적 동맹과 시진핑의 장기집권 완성으로 대비를 해오기는 했지만 북한이 과거 중국이 저질렀던 이탈내파로 나갈경우 손놓고 당하게 됩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커다랗게 엮여있어 군사적 대립각을 세운 러시아 처럼 대놓고 반미친북 할수 없기도 했지요. 자세한 내막은 북.러.중만이 압니다.
희희낙락 하던 언론들이 뒤통수를 얻어 맞은듯 허탈해 할만큼 북중 정상회담은 세계사를 가르는 기점입니다. 중국해체가 물건너 가버린 것입니다.
북.러.중(크게는 이란등도 포함)이 중심에 서고 일본, 유럽을 끌어당기며 미국패권을 조정해 가는 대장정이 시작된 셈입니다. 역포위고립 정책이죠.
예전에 시작되어 눈에 보이고 있었지만 한미일이 경험한 키신저 성공이 너무 크게 각인되어 인지부조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본거죠.
중국해체 춘몽
어느 나라나 내부의 위기를 밖으로 전가하려는 이기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일본이 저지른 임진왜란, 한일합방, 태평양 전쟁이 대표적인 역사사례죠.
그렇다면 한국은 안그런가? 그럴리 없죠. 똑 같습니다. 통일대박, 중국해체론이 그것입니다. 부동산 거품등 누적된 위기를 밖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꼴통이라 불리는 보수만 그런게 아닙니다. 정의를 찾고 지성을 외치는 진보좌파도 못지 않습니다. 한국의 반중정서는 내재된 책임전가 욕망입니다.
심지어 민족진영까지 키신저 2.0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친북을 외치죠. 모순인데요. 자기만 옳다고 정의를 찾는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죠.
내재된 욕망에서 벗어나 중국을 진단하는 분들이 드물게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분석과 우려는 귀담아야죠. 그러나 절대다수는 비이성적 반중입니다.
중국해체는 동북아에 레바논, 팔레스타인 같은 테러지대를 만듭니다. 질서가 해체되면 무질서한 무력이 개인단위로 나타납니다. 이게 테러인 것이죠.
이스라엘, 사우디등 중동의 무질서를 조장한 나라들이 테러에 시달리듯 동북아 전체가 연례행사를 치루게 됩니다. 동북아는 산업화된 지역입니다.
중국이 해체되면 대규모 난민이 발생합니다. 민족간 갈등이 내전을 부르고 군벌이 난립하게 됩니다. 혼란을 틈타 범죄조직이 중화기로 무장합니다.
중국 범죄조직은 국제화 되어있고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생산시설과 도시가 붙어있는 나라는 산업테러를 막기 어렵습니다.
시리아를 흔들기 위해 반체제 세력은 기본이고 일반 피난민까지 받아들인 유럽이 테러빈발 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한국이 유럽역할을 하게되죠.
미국의 중국해체 전략에 따라 한국도 대규모 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들이 테러와 저임금을 몰고오죠. 진짜 지옥이 됩니다.
소련해체에 일조했던 중국이 해체되면 중국해체에 일조한 북한도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이것을 북한이 모를리 없죠. 한미일의 봄꿈입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키신저 2.0에 나섰을까요? 수백년동안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두번에 그치지 않고 수십년을 같은 수법으로 공략했습니다.
그러면 뻔히 알려진 수법임에도 기가막히게 파괴력을 보입니다. 집권자나 세대 또는 권력이 바뀌고 주변국과의 이해관계가 변하면서 틈이 생기죠.
러시아는 푸틴이 굳건하고 중국의 시진핑도 장기집권에 들어갔습니다. 옛날의 중국처럼 집권층이 불안감을 느낄 상대로 북한을 선택한 건데요.
세습정권, 국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새내기 지도자, 경제난등 한미일의 희망왜곡된 상황설정 때문에 북한을 제2의 중국으로 본거죠.
그래서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나서자 샴페인을 터뜨렸습니다. 키신저 2.0을 위한 제2의 중국이 나왔다는 기쁨을 숨기지 못했죠.
북한은 단일수령 + 집단지도 + 상향식 선출 + 전국민의 간부화(주인화) + 사상적 단일체제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래서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죠.
핑퐁외교 당시 중국은 파당분파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내부결속을 자신할수 없었죠. 미국의 수십년 내파공세를 견딜 정권연속성도 없었습니다.
양탄일성 진입은 비슷하지만 제2의 중국으로 만들기엔 북한의 정치적 견고함이 비교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정권안정성은 가장 앞서있는 상태죠.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시진핑이 북한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정권안정성이 미국의 공격에 대항하는 최고의 무기라는 것을 북한이 입증했기 때문이죠.
북.러.중이 핵무장에 이어 정치무장을 완료한 지금부터 미국이 결정하던 국제정세는 옛얘기입니다. 한미일은 탄핵에 시달리는 약한 체제일 뿐이죠.
국가관계인 외교를 볼때 북.러.중 같은 독립적이고 대등한 관계는 서로 으르렁 대기도 하고 물밑 결속도 합니다. 안달하며 관계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죠.
한.미, 미.일 관계는 종속적입니다. 시시각각 충성(애정)을 확인하죠. 이런 시각으로 북.러.중의 으르렁을 보다보니 틈새가 있는듯 착각하게 되는거죠.
세계경제 전망
북.러.중이 전략적 관계를 물위로 드러내면 삼국 접경지인 동북삼성과 연해주가 단일경제권으로 폭발합니다. 짧은 시간에 1억규모의 시장이 생기죠.
러시아와 중국(북한은 물밑에서)이 개입한 시리아 재건이 중동실물 부흥으로 확대되면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너머를 아우르게 됩니다.
여기에 남미와 아프리카 개발재건을 묶으면 국제자본 판도가 뒤바뀝니다. 북한이 뒷받침 하면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를 위협할 만큼 급성장 합니다.
중국주도 아시아 인프라 은행(AIIB) + 중남미 은행 + 아프리카 은행 + 중동 은행등으로 국가자본 연합을 결성하면 세계실물 폭발은 단숨입니다.
지금 세계가 겪고있는 경제침체를 쉽게 벗어날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을 넘어서는 거대기업이 생겨나죠. 북중 정상회담은 가벼운게 아닙니다.
북미회담 힘겨루기로 보는 것은 단편적입니다. 세계경제 살리기, 달러패권 변화, 국제자본 재편등 전지구적 흐름이 담겨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내 경제위기를 이유로 보호무역 전쟁을 선포한 미국은 우군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을 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고립주의로 가게됩니다.
북.러.중.이란등이 동북아 + 중동 + 아프리카 + 중남미를 아우르는 경제연합을 결성해 세계실물 부흥에 나선다면 미국은 대항수단이 없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 북미 평화협정 -> 북.러.중.이란등의 세계실물 부흥에 동참하는 흐름이 미국이 선택할수 있는 최상임을 인정할 시기가 왔습니다.
북미파탄 -> 고립주의로 간다면 미국은 갈라파고스가 되겠지요. 달러가 가치를 잃게되어 자본가치 규모에 있어 북.러.중.이란에 뒤처지게 될겁니다.
어느 시대나 패권약화를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하던대로만 행동한 패권은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미련이 주적인 거죠.
달러를 휴지로 만들 것인가 가치를 유지하며 세계실물 부흥에 인류의 피와땀으로 세운 자본을 제대로 나눠쓸 것인가 선택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두번의 세계대전은 인류의 피와 땀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제3차 세계대전은 지구를 잿더미로 만들죠. 이제 인류는 짐승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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