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북미전쟁 가능성에 대해서

허구적 절대성

 

전쟁을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정보첩보 심리전, 군사전쟁, 경제전쟁, 정치체제 다툼등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가 결정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물죠.

 

어느쪽이 보다 다양하고 파괴적인 종합공세를 펼치는가에 따라 판세가 결정됩니다. 작전지도 펼쳐놓고 군사무기 동원하는 건 영화일 뿐입니다.

 

극적요소를 위해 단편화 시킨 영화를 통해 전쟁을 본 사람들은 소설에 가까운 이해력을 가지게 됩니다. 현실에서 한참 떨어진 허구를 믿게됩니다.

 

의식허구화에 성공한 체제에서는 각종기만과 선전선동이 무제한 펼쳐집니다. 트럼프의 전쟁선동, 문재인의 전쟁불인정이 아주 그럴듯해 집니다.

 

트럼프가 핵전쟁을 명령해도 군부가 거부하면 그만이고, 문재인이 안된다 해도 미국이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죠. 선출직 대통령은 별거아닙니다.

 

삼권분립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군사력 동원에 있어서도 권력분산이 장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 대통령은 절대권력을 가진게 아닙니다.

 

대통령 한마디에 전쟁이 된다면 그처럼 허무맹랑한 민주주의도 없는 것이죠. 허구적 절대성이라는 미신에서 벗어나야 진짜 국제정세가 보입니다.

 

얼굴대표에 불과한 선출직 대통령은 절대성을 상징할뿐입니다. 그 상징성을 신봉하면 한국 진보좌파가 헤매는 인물갈이 한탕주의로 놀아납니다.

 

노무현 뽑아 바뀐게 있습니까? 박근혜 끌어내려 바뀌었나요? 문재인이 다른게 있던가요? 트럼프와 오바마가 뭐 다른가요? 허무한 현실입니다.

 

북미 군사전쟁(핵패권용 전쟁)

 

간략히 넘어가겠습니다. 6.25는 정전 즉, 전쟁중지로 끝났습니다. 종전이 아닙니다. 끝난것이 아니라 잠시 싸움을 멈춘 것입니다. 승패가 안났죠.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북미협상, 북미 평화협정은 6.25의 승전국과 패전국을 결판내는 과정입니다. 물론, 균형을 이루면 무승부로 결판나겠지요.

 

정전이라는 불안정한 군사적 대치상태에서 전쟁이 재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의 경제군사적 이해타산 때문인데요. 살펴보겠습니다.

 

핵개발 성공은 미국에게 군사무기의 세대교체를 과제로 부담시켰습니다. 핵전략폭격기, 핵투발용 미사일, 전략잠수함등의 필요성을 내밀었죠.

 

핵무기 시대에 필요한 모든것을 개발, 제작, 배치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국방비가 필요했고, 2차대전 재고무기를 털어내야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단순히 경제적 이익때문에 6 25가 필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소련을 앞질러 핵무기 체계로 진입하려는 미국에게 대규모 소모전이 절실한 상태였죠.

 

핵무기시대의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서, 핵무기 체계로 진입하기 위해서 한반도 전쟁을 한것이지 자유민쥬의를 위해, 한국을 위해 한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의 고질병인 주기적 경제공황을 타개하는 수단이기도 했지만 공황이 양털깍기 방법이기도 한 이상 결정적인 이유는 핵무기 패권에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선택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약육강식의 패권다툼에서 전략적 주저란 멸망을 의미합니다. 북한의 핵무장 노선도 같은 이유죠.

 

한반도 6.25전쟁의 의미를 핵무기 시대의 패권다툼에 놓고 목적을 달성한 미국의 처지로 볼경우 왜 전쟁이 재발하지 않는지 쉽게알수 있습니다.

 

첫째, 핵이후 차세대 무기체계가 가시화 되지 않은 것,, 둘째, 재발전쟁시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남한의 대륙군사기지 기능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남한의 대륙군사기지 기능 소멸시 미국의 국방비는 폭증합니다. 육상전력 대치에 따른 러시와 중국의 군사적 부담이 사라져 대륙경제가 살아나죠.

 

전쟁재발은 미국이 구축한 해양 + 대륙 군사력을 끊어버립니다. 오롯이 해상전력에 의존해서 대륙을 압박견제 하기엔 러.중이 너무 강대국입니다.

 

북한의 강력한 재래식 전력이 전쟁억지력을 유지해 왔는데 이젠 핵무장까지 완성했습니다. 한국, 일본, 괌은 물론이고 미국까지 타격하게 되었죠.

 

재래식 전쟁조차 일어날수 없는 미국의 전략적 입장에 더해 대륙간 핵미사일까지 등장한 지금 한반도 전쟁을 떠드는 것은 아주 불손한 짓입니다.

 

트럼프야 패권이 걸려있고 무기장사도 해야하니 이해하지만 문재인등 한국인들의 전쟁 호들갑은 욕얻어먹을 일이고 경멸받아 마땅한 입방정이죠.

 

북미 정보첩보(심리전 포함) 전쟁

 

별전쟁(스타워즈)이라는 거짓정보로 소련을 해체했고, 아랍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중동을 주물렀던 미국진영의 정보첩보력은 대단했었습니다.

 

전세계에 침투했고, 도청했으며, 곳곳에 암약하며 현지인들을 포섭했던 미국진영의 정보첩보력이 전지적 능력을 잃은 것은 소련해체 이후입니다.

 

동독이 무너지고 소련이 해체되어가는 시기를 최전선에서 무기력하게 목격한 사람이 푸틴입니다. 그 역사의 변곡점에 보이지 않는 흐름이 있었죠.

 

푸틴이 KGB 간부이긴 했지만 그보다 더 안쪽에 있던 이념세력의 움직임은 몰랐던듯 합니다. 알았다면 러시아 재건에 그리 고생하지 않았겠지요.

 

공산권 몰락을 감지한 동독수상이 핵심과학자를 북한에 보냈다고 하는데요.그러기 위해서는 소련 KGB의 지원 또는 묵인이 있어야 가능하죠.

 

동독은 사회주의 패권을 추구했던 소련의 하부구조에 놓여있었을 것이고, 정보첩보 분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독자적 행동이 불가능했겠죠.

 

미국의 눈을 피해 성공적으로 사회주의권 핵심과학자들을 북한에 보낸 사건은 동독과 소련의 최정예 정보첩보 세력의 존재감을 증명합니다.

 

사회주의권이 구축했던 냉전시대 정보첩보 자산이 북한을 선택한 것이 먼저고, 그들이 북한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군사과학 기술이 넘어간거죠

 

소련연방해체 이후 동독과 러시아의 정보첩보 세력이 서독에 접수되고 미국의 감시망에 떨어지면서 지구상엔 호적수가 사라진듯 보였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정보획득이 깜깜이 수준이고, 푸틴이 러시아를 완전히 재건하고, 중국이 신경제질서를 추구하는 것은 미국의 정보첩보전쟁 패배입니다.

 

정치에 개입해 정권교체까지 시도하던 미국이 북러중을 어쩌지 못해 저리 속수무책이고, 내부분열로 정보수장이 트럼프에 항명하는 지경입니다.

 

다른나라들을 분열시키던 미국이 되려 분열되어 있는 지금의 상황은 세계 정보첩보 현실을 증거합니다. 미국은 정보첩보 2류국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른나라를 속이기 위해서 분열된척 연기하던 나라였지만 트럼프정권 들어 보여지는 미국의 갈등은 그옛날 소련해체시기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전쟁은 정보첩보로 이기고 군사무력으로 마무리하는 입체적인 결정판입니다. 정보첩보 패배, 열세는 전쟁을 하기도 전에 국가를 해체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전쟁을 할수 있는가? 북한을 핵으로 공격할수 있는가 하는 물음 그 이전에 승패를 결정하는 정보첩보에서 미국이 처한 상황부터 봐야합니다.

 

북미간의 승패는 소련해체이후 결정났습니다. 소련해체로 승리를 만끽하던 미국은 그시기 물밑에서 진행된 조용한 반격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치열했던 미소간의 정보첩보력은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정도로 뒤엉켜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방해체로 소련의 정보첩보망이 소멸된듯 사라집니다.

 

그렇게 시야에서 사라진 정보첩보망은 미국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수 있지만, 조직실체가 증발한 탓에 미국은 유령을상대하는 정보장님이 된거죠.

 

과거 미국과 이스라엘이 보여준 정보파괴력 이라면 지금의 지리멸렬은 설명되지 않습니다. 미국정보망 내부에 어떤첩자가 있는지 알지못하고 있죠.

 

그래서 오바마쪽은 트럼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트럼프쪽은 기존 정치세력이 미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련말기 고르바초프, 옐친같은 내부분열 해체세력이 등장해 갈등이 커졌듯 지금 미국도 비슷합니다. 서로를 의심하며 제국해체로 치닫고 있습니다.

 

소련해체가 흩뿌린 씨앗이 미국을 소멸로 이끌고 있습니다. 역사는 이미 움직이지만 한참후에 가서야 눈에 보여집니다. 눈은 지나간 것만 볼수있죠.

 

그래서 북한의 첫번째 핵실험을 북미대결 종결로 평가하는 것이고, 이러한 종합적 진단이 있기에 북미전쟁 가능성이 단 1%라고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