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사람이 무엇일까요? 물질성을 가진 몸은 실존입니다. 의식은 다르죠. 현실과 허구를 왔다갔다 합니다. 존재감에 매달리는 이유죠. 실존욕망은 본능입니다.
존재감의 종류
배타적 존재감, 의타적 존재감, 동일시 존재감, 지배적, 독점적, 반항적, 가학적, 피학적 존재감등이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죠. 다른사람이 있어야 존재합니다.
이중 두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동일시 존재감은 어르신들에게서 나타납니다. 대통령을 내세워 자식이나 젊은 사람에게 바라는 권위를 얻으려는 것이죠.
이 대척점에 반항적 존재감이 있습니다. 기성세대에 눌려 산 사람들의 무의식이죠. 권위에 대한 욕망이 강할경우 증오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짐승이 서열을 가리는 본능에 해당하는 것이 동일시 존재감과 반항적 존재감입니다. 이성과 거리가 멀죠. 이 두가지 존재감이 부딪치는 곳이 한국정치입니다.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자기자신을 성찰해서 완성해야 실존하는 존재감이 만들어지는데요. 이것을 주체적 존재감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으뜸이죠.
아쉽게도 북한이 주체사상으로 선점하는 바람에 남한은 주체적 개념을 가질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치이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짐승세계가 되었죠.
지금 박근혜에 대한 정치, 언론, 지식인, 국민들의 행동은 배타적 존재감을 넘어선 가학적 존재감이 광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마녀사냥에 가깝죠.
검찰과 언론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혐의 흘리기 수사를 하는 것이 정상인가요? 노무현을 사법타살했던 딱 그 수법에 분노하던 촛불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여론타살에 성공한다면 검찰과 언론은 헌법위에 군림하는 괴물이 될 겁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고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초법적 존재가되죠.
만들어진 혁명
여론타살이 왜 괴물인지 알려면 세계를 휩쓴 색깔혁명, 향기혁명, 우산혁명을 봐야합니다. 만들어진 혁명이죠. 국민들이 가학적 존재감에 빠질때 발생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리비아 카다피 정권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중 하나였다 카다피를 몰아낸후 소말리아로 전락했습니다.
반카다피 바람이 민주주의 반독재, 반부패 논리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유럽의 자본과 정보조직이 시민단체를 앞세워 개입한 결과죠. 혁명이 만들어진겁니다.
반독재, 반부패를 앞세운 민주주의가 리비아를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비아 사람들이 나선 것이니 제국주의 탓만 할게 아니죠.
당시 유럽이 적극적으로 앞장섰는데요. 유럽의 정유시설은 탈황기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황성분이 낮은 리비아 석유에 눈독을 들였다더군요.
그리고 달러를 찍어내야 하는 미국을 도와 유럽과 일본이 인쇄기를 돌렸습니다. 유로화 찍어내기 댓가로 리비아가 거래되었다는 의혹이 가능하죠.
유럽이 리비아 석유를 차지했다면 일본은 어떤 댓가를 받았을까요? 아니 어떤 댓가가 약속되었을까요? 트럼프 당선후 일본수상 아베를 최초로 만났습니다.
일본 두뇌들은 트럼프가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위해 일본의 돈찍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TPP탈퇴를 선언한 이상 거래는 깨진건데요.
그럼에도 일본은 이렇다할 분노를 터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거래조건이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군사족쇄 해제만이 일본의 양적완화 댓가가 아닐겁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동시에 추진되고 있었던 한일군사협정이 더해진 것이겠지요. 일본은 오바마 정권에서 얻어낸 양적완화 댓가를 지키려 할겁니다.
트럼프의 미국재건 비용을 엔화 양적완화로 뒷받침 해주며 일본제국 재도약을 모색하자는 계산이 열도 지식인들의 행간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대선 이전에 북미협상이 두차례 있었습니다. 어쩌면 아베보다 한걸음 빠른 선순위 현상일수 있는데요. 우린 이걸 봐야합니다.
곧 200만이 예상된다는 촛불을 국제정세에 대입해 보면 장미빛 꿈에 낙조가 드리웁니다. 평화시위이긴 하지만 가학적 존재감이 밑바닥 분노이기 때문입니다.
진단예측
한국정치는 마감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주홍글씨가 새겨졌는데요. 친미부패, 친일 부도덕입니다. 탄핵에 실패하면 무능야당이라는 글씨도 선명해지죠.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한국 정치세력은 내부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럽이니 미국이니 하면서 동일시 존재감에 매달려왔습니다. 사대주의죠.
친미, 친일로 동일시 존재감을 확보해 지배적, 독점적 존재감을 누려왔는데요. 친미부패, 친일 부도덕 주홍글씨로 인해 실존적 기반을 박탈당했습니다.
이제 빨갱이 색깔론은 부패와 부도덕의 상징입니다. 색깔론을 박물관으로 보낸것이 박근혜와 정치권, 언론, 지식인, 검찰입니다. 시대의 소임을 다한것이죠.
새누리 누구가 박근혜 탄핵을 위해 대선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탄핵직후 의원내각제로 개헌해 새누리가 표를 얻으면 총리자리를 거머쥐려는 것이겠죠.
저마다 정의를 외치지만 반항적 존재감, 가학적 존재감, 독점적 존재감만 뿜어내고 있습니다. 나라 전체가 미친거죠. 냉철하게 이성을 찾을 때입니다.
외환위기때 금융감독원에 볼일이 있어 금발 여자가 다리꼬고 머리 희끗한 한국 관료들이 두손으로 바치는 서류를 넘겨받는 장면을 직접 보았습니다.
왜 국민들은 외환위기가 터지기 전에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는가? 당시 문민정부의 국제화 단물에 속아 미쳐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착시였죠.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트럼프와 아베가 거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일군사협정이 문제되는 것이죠. 제2의 아 - 트조약이 염려됩니다.
지금 미국은 가스라 - 테프트 조약을 체결한 루스벨트 시기의 경제상황과 판박이 입니다. 자본권력 과잉을 제어해 내부경제를 추스려야 합니다.
일본에게 한국을 맡기고 아메리카 대륙을 다져야 하는 상황이죠. 동북아를 러시아, 중국에게 고스란히 내주기엔 아까우니 훗날을 기약하는 전략이 예측됩니다.
그러기 위해 한일군사협정을 강요해 중국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일본에게 넘기는 작업입니다. 향후 일본의 경제군사적 잠식이 심화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일군사 정보보호 협정에서 더 나가지 못하고 트럼프 100일을 넘긴다면 한가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북미관계가 보다 수월하게 풀어낼수도 있습니다.
북미평화협정 - 남북관계 개선이 한일군사협정 보다 먼저 진행된다면 남한은 통일자격을 보전할수 있습니다. 일본아래 남한은 그냥 흡수통일 대상일 뿐이죠.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을경우 탄핵으로 가고 헌법재판소에서 무산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탄핵후 총리의 대외정치를 막으면 한일관계는 정지됩니다.
트럼프 100일과 얼추 들어맞습니다. 이 100일을 기다려 본후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의 결정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남한이 할수있는 최상의 대외전략입니다.
그때가서 탄핵을 하든 말든 한국의 국익엔 상관없습니다. 대통령을 버릴때도 국익적 계산에 따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박근혜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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