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남한 방송언론들이 발사성공을 보도하기 시작했는데요. 북한의 성공보다 남한언론의 태도가 격변입니다.
종이로 만들었다, 중간에 폭발했다, 완성하는데 수십년 걸릴거다,, 파키스탄, 중국, 이란이 기술을 줬다며 북한의 군사무기 기술을 격하하기 바빴었으니까요.
미국 오바마 정권의 아시아 중시정책에 편승해 사드배치로 북한을 흡수통일 하려고 했던 남한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체제경쟁이 끝난겁니다.
객관적 조건은 체제경쟁 패배지만 관념적 조건은 아직 깨지지 않았죠. 보수는 친미핵무장, 진보좌파는 친미핵무장과 탈미핵무장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양진영 모두 핵무장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습니다.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구호죠. 관념적 조건도 미국도달 미사일 발사, 핵잠수함 공개에 깨질겁니다.
현실과 관념(정신)이 모두 해체되면 남한의 정치력은 증발합니다. 서로 네탓하며 발버둥 치겠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국민들이 외면할 테니까요.
남한이 북한을 상대할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에게 기대어 반북을 하거나,, 북한과 관계개선을 해서 앞길을 열어야 합니다.
친미, 친중 또는 연중이 바로 반북적 움직임입니다. 그런데 반미, 반중, 반북인 세력도 있습니다. 남한 보수의 존재까지 거부하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죠.
비현실적 모순을 보완하기 위해 각종 예언을 끌어다 씁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예언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죠. 현재의 욕망이 예언에 기대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면 종교를 정치외교로 끌어들입니다. 모든 종교가 구원적 예언을 속성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배타성이 직면한 문제를 더 증폭시키죠.
체제경쟁에 있어 강대국에 기대거나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다 싫다는 희안한 정신세계를 보이고 있는데요. 결국 비현실인 종교예언에 기댄거죠.
냉혹한 국제현실, 한국의 국제적 지위와 능력치, 북한의 핵군사력 수준을 외면하기 위해 눈감고 귀막는 수단으로 종교예언을 붇들고 매달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정의라고 외치는 친일청산, 보수척결을 끝까지 주장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정신승리를 위해서 현실을 왜곡해석하는 정치선동입니다.
최근 중국을 경시하던 사람들이 대거 현실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머지않아 북한을 경시하던 태도도 변하겠지요. 현실을 이기는 관념은 없으니까요.
누누히 얘기하지만 남한은 친일청산, 보수척결을 할 내부적 능력이 없습니다. 김영삼때 군부척결을 했지만 지금 전두환이 육사사열을 받고있습니다.
미국이 앞세운 친일세력, 친미군부를 무슨수로 청산척결하겠습니까? 우주에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종교예언, 정의를 찾고 있지만 현실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인적청산은 법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100여년의 역사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하고 국민적 합의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럴 시간여유가 있을까요?
국제정세는 통일을 향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산척결에 한눈팔면 통일을 그르칠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적합한 순서가 있습니다.
이 순서를 알량한 진영논리로 흐트러 놓는 것은 역사에 대한 반역입니다.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혀 민족이 아닌 계파수장 추종에 연연하는 것은 오류죠.
일제, 미군정, 친미일 기득권에 무릎꿇고 살았던 사람들이 북한, 러시아, 중국은 안된다고 떠들 명분은 없습니다. 반일, 반미, 반기득권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죠.
통일에 주어지는 시간도 그렇고 남한의 정체성으로 보았을때 청산척결은 안드로메다에 있습니다. 환타지죠. 역사적 인지부조화입니다. 과욕인 것이죠.
관념과욕에서 벗어나야 현실이 지옥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남한 진보좌파는 관념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모순을 모르고 있죠.
조중동의 국내정치 보도를 찌라시라고 혹평하는 동시에 북한포함 국제보도는 정론이라 맹신합니다. 서양국가들을 부정하는 동시에 그들이 기록한 종교를 믿죠.
무슨 아수라 백작의 뇌도 아니고 정의, 민주주의, 상식과 원칙을 부르짖는 사람들의 현재입니다. 이러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욕하면서 닮아갑니다.
제국주의를 증오하면서 패권적 행태를 답습하고, 부처의 얼굴과 목소리로 살수를 뻗칩니다. 히틀러 보다 더 악독한 믿음악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죠.
역사의 흐름을 알고, 시대를 읽으며, 인간과 사회의 본성을 아는 사람들은 이것이 보입니다. 사람을 거느리는 것을 두려워 하고 삿된 뭉침을 경계하게 되죠.
역사란 틀어지기 전에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틀어진 후에는 그 거대한 관성이 바스러질 때까지 폭주하게 됩니다. 일부 진보좌파의 패악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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