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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조선말과 지금

조선말과 지금을 대충 연결해 보면... 조선=남한, 청=미국, 제정 러시아=일본 이렇죠. 청나라와 제정 러시아를 다 깨버린 일본제국=북한입니다.

 

역사구도는 비슷하지만 똑같을수는 없죠. 미국은 이제막 청조말기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일본제국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청, 제정 러시아를 공격했습니다.

 

그 일본제국의 파상공세 자리에 있는 북한은 종속적인 입장에서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독자적 위치에서 미러중의 다툼을 활용하고 있죠.

 

러시아가 군사적 확장에 나서고 중국이 경제적 확장에 나설수록 미국의 밥그릇이 축소됩니다. 그만큼 미국의 체력이 떨어지죠. 패권덩치를 유지할수 없게됩니다.

 

서구열강들이 아편전쟁, 화폐전쟁으로 청나라를 해체하는 와중에 비집고 들어가 군사적 결정타를 먹인것이 일본제국이었습니다. 서구열강=러시아, 중국입니다.

 

러시아의 군사적 확장은 미국등 자본주의 진영이 비공식 전비로 마련하던 마약, 석유이권을 축소시킵니다. 각종 공작자금 원천이었죠. 역아편전쟁입니다.

 

위안화 국제화에 진입한 중국은 역화폐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달러패권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죠. 돈찍어 하던 경제전쟁, 군사전쟁을 틀어막습니다.

 

청나라의 실물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계무역이 서구 열강들의 산업제품으로 대체되었었는데요. 미국 달러자본 중심에서 중국의 실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핵으로 치고나온 북한은 일본, 미국을 군사적 궁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서구열강들이 청나라 하나를 싸잡아 요리하던 딱 그구도죠.

 

조선(대한제국)이 서구열강에게서 지켜줄 보루로 생각해 청나라에 대한 예속을 끊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 남한의 대미관점 또한 한치도 다르지 않습니다.

 

당시의 개화개방 대상이 서구열강, 일본이듯 지금의 개화개방 대상은 북러중입니다. 해양시대가 마감되고 대륙이 주도권을 잡는 패권변동기에 들어섰습니다.

 

다만, 급격한 이동은 커다란 충격을 가져옵니다. 국민들이 다 떠안게 되죠. 따라서 친미반미, 친북반북을 벗어나 상황변화에 대처해 나가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친반에 고정되면 상황에 휩쓸려 종속되어 버립니다. 조선말과 똑같은 경색된 실수를 반복할 이유는 없습니다. 관념고정을 피하며 현실을 따라갈 필요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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