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패권
자본주의 패권은 다양한 방법을 종합해 만들어 집니다. 군사패권, 경제패권, 문화패권, 정치패권으로 구성됩니다. 이 사대요소가 골고루 있어야 강대국입니다.
군사패권은 전세계를 영향권에 둔 핵무기에 기반한 전략적 공격능력, 경제패권은 전세계에 통용되는 국제통화를 앞세운 화폐영역 확장을 뜻합니다.
문화패권은 학계에 대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방송, 언론을 움직여 여론을 만드는 능력을 뜻합니다. 이러한 세가지 패권이 있어야 얻어지는 게 정치패권입니다.
즉, 정치패권 = 군사패권 + 경제패권 + 문화패권 입니다. 미국, 유렵, 러시아, 중국등 강대국들이 정치패권을 행사하는 여러지역, 국가들이 있습니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도 하고 다투는 지역(국가)도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에서 독점적 정치패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까지 가지고 있죠.
사드로 본 미국, 중국
AIIB가입, 중국열병식 참석등 한국을 경제, 군사적으로 끌어당겼던 중국이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북핵을 핑계로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배치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한미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실제배치를 하거나 보류하겠지요. 아무튼 중국의 정치적 패배입니다. 왜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을까요?
대륙실물을 기반으로 AIIB를 만든 중국의 경제패권 도전, 러시아와 전락적 동맹을 맺고 군사력을 확대해 가면서 미국의 군사패권을 약화시키는 중인데요.
공들여 끌어들였던 한국을 눈깜짝할 사이에 잃은 것은 한국에 대한 문화패권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군사패권, 경제패권은 사전포석에 불과합니다.
사전포석인 두개의 기둥에 문화패권으로 집을 지어야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습니다. 정치패권이라는 지붕까지 씌울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문화패권 만들기, 쓰기
한국의 학계, 언론, 지식인은 미국이 70년, 일본이 백년넘게 투자한 결과물입니다. 장기적 이익(패권)을 위해 비용성 투자를 했기때문에 견고합니다.
한국 제1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에 재계는 이미 중국의 경제패권에 기울었고, 핵억지력을 가지고 있어 주한미군의 영향력을 희석시켰지만 한가지가 모자랍니다.
일제시대부터 지식인, 언론을 키웠고 해방후 학술지원 교류, 연구자금 지원, 장학생 혜택등 비용성 투자를 통해 곳곳에 친일을 장치해 놓았습니다.
수많은 대학, 교수, 학자들이 일본계 지원자금에 기대고 있습니다. 미국 또한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장학생으로 길러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그 상징이죠.
경제, 군사적으로 한국을 끌어들였지만 이것을 지원사격하는 학계, 방송언론, 지식인이 바닥인 상황에서 미국의 사드배치 압력이 관철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문화패권의 영향력
미국패권에 대항한 중국의 전략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문화패권 분야에서도 도전해야 합니다. 보이는 것에 연연해 겉핥기 식으로 가면 실패합니다.
미국의 유명영화사를 사들이는 등의 방법은 일본식 패착이죠. 학계, 방송언론, 지식인을 공략해야 이들이 여론을 견인해 정치패권을 만들어 줍니다.
만약 한국의 학계, 지식인들이 두터운 친중여론을 형성하고 있었다면 박근혜 정권의 사드배치 변화에 반대하는 융단폭격이 가해졌을 것입니다.
유승민이 사드배치 전도사로 나서기도 힘들었겠지요. 최대의 정치자금 물주인 재계가 중국 수출시장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정치생명이 간당해지죠.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박근혜 정권이 정치적 안정을 위해 사드배치로 돌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이 문화패권도 없이 무리수를 둔겁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문화패권
중국에 대한 한국의 문화적 쏠림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계에 대한 중국자본의 투자는 물론이고 거대한 수입시장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방송언론들이 중국시장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친삼성 중앙일보 계열인 JTBC가 대표적입니다. 장위안등 중국인 출연자에게 비중을 맞추고 있죠.
최근엔 김용옥을 출연시켜 중국을 호평하고 있습니다. 수익구조가 약한 종편들에게 중국에 대한 문화물 수출처럼 달콤고 절실한 당근은 없습니다.
중국이 문화패권 만들기에 들어가면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정도 입니다. 도올이 젊잖게 얘기했지만 시진핑에게 전한다는 말은 미국, 일본처럼 하라는 거죠.
지식인, 언론을 키우고 학술지원 교류, 연구자금 지원, 장학생 혜택등 한국에 대한 비용성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우회적인 요구입니다. 자본주의 문치죠.
남북한의 패권적 요소
오래전 서프라이즈.COM 국제방에서 중국공안인지, 중국동포인지 헛갈리는 882와 토론한적이 있습니다. 북한을 시답지 않게 대하기에 한마디 해주었죠.
한 7~10년전 쯤인것 같은데요. 중국이 당장 북한에 매달리지 않으면 머지않아 해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국주의에 물들어 콧방귀를 뀌더군요.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 사이를 중재하고,, 군사,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으면서 러시아의 군사력이 미국을 찍어누르고 중국이 경제도약을 합니다.
위안화 국제화, AIIB 출범등은 러.중 전락동맹에 기반한 것이고,, 상호불신 관계를 넘어설수 있었던 것은 북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882는 이것을 몰랐죠.
자본주의로 이탈해 공산주의권 해체를 이끈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불신, 미국의 군사적 포위망에 갇혀가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적 안정성에 대한 중국의 불신...
이것을 메꾼 것이 북한의 군사정치력입니다. 북핵으로 미국을 대륙밖으로 밀어내며 러시아의 군사적 안정성을 담보해 러.중의 탈미를 뒷받침한 것이죠.
중국이 또 미국편으로 이탈해 러시아를 배신하면 북한의 군사력이 응징에 가세하며 동북삼성을 가볍게 떼어낼수 있습니다. 중국해체 도화선이 되죠.
북한만 패권을 좌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을 기반한 군사력이 북한의 패권적 요소라 한다면 세계여론을 좌우하는 것이 남한의 문화적 패권요소입니다.
민주화 되었다는 허울이 사실은 미국의 족쇄죠. 군사독재를 내세울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자본을 뿌리며 학계, 방송언론, 지식인을 공략해도 속수무책이죠.
수많은 각계인사를 힘으로 찍어누를수 없습니다. 같이 돈질을 해도 수출시장, 실물성장에 따른 이익기회 제공능력이 모자라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높죠.
한국(남한)이 친중으로 들어서면 전세계가 미국패권 퇴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겠지요. 그에따라 미국의 정치패권이 빠르게 약화될겁니다.
과거 중국이 자본주의로 돌아서면서 소련의 패권이 약화, 해체된 나비효과를 한국(남한)이 가지고 있는 것이죠. 한반도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한반도가 패권에 영향을 준적이 두번 있었습니다. 2차세계대전말 미국과 소련이 38선으로 나누면서 패권균형을 이루었고 박정희의 핵개발이 또한번이죠.
한국이 핵개발에 성공했었다면 자본주의로 이탈한 중국의 공백을 메워 소련해체를 무산시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정희 제거에 미국패권이 걸려있었습니다.
남한도 중요한 패권적 요소로 작동하고 있는데요. 자력으로는 힘들지만 중국의 문화패권 개입에 따라 패권질서를 변화시키는 뇌관이 될겁니다.
중국이 이것을 모를리 없고 여건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잃지 않으려면 여론을 붙잡아야 하고 그러려면 신자유주의 이식을 포기해야...
그런데 금융산업 중심인 미국이 신자유주의를 포기하기 어렵죠. 이래저래 미국이 열세입니다. 미국의 자본문치를 중국이 도용하면 속수무책입니다.
도올이 부추기는 어줍지 않은 대국주의는 버리고 실용적 문화패권을 취할때 현실이 빨라집니다. 미래질서, 인본문화는 통일한반도가 만들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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