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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의식의 흐름구조

마음의 원리(심리작동기제)

 

기제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의 작용이나 원리를 뜻합니다. 심리란 마음의 원리라는 것이겠지요. 즉, 생각이 만들어 지는 구조적 흐름이 있는 것이죠.

 

사상이념, 철학, 논리, 종교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만들어지는 구조원리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심오한데 그 기제를 밝히긴 어렵죠.

 

그런데 사실은 별것들 아닙니다. 고차방정식도 1+1, 1-1로 출발한 것이듯 관념적 결과물은 마음의 원리에서 출발한 것이니까요. 이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관념(생각)은 관념일 뿐

 

사상이념, 철학, 논리, 종교가 서로 다른듯 하나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일뿐입니다. 과학이 발전했지만 아직 자연현상을 흉내내는 수준일 뿐이듯...

 

사상이념, 철학, 논리, 종교가 만들어지는 흐름구조는 똑같습니다. 머리속 세상입니다. 현실에 적용해 질서, 제도로 만들기 전엔 그저 믿는 것 뿐이죠.

 

신념(사상이념, 철학, 논리, 종교) 즉, 믿는 마음이 없으면 생각을 붙잡아 둘수 없습니다. 일정한 생각을 지속시키려면 믿어야 합니다. 집착성이 있어야 하죠.

 

이 신념을 구체화 시키는 방법에 따라 사상이념, 철학, 논리,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생각이라는 한뿌리에서 뻗어 올라간 커다란 줄기로 볼수 있습니다.

 

생각이란 어떤대상 즉, 사물 또는 개념을 중심으로 결합되어 구체화 되며 만들어 집니다. 유무형의 대상을 인식하는 두뇌작용입니다. 대상 + 관념결합체입니다.

 

대상 + 관념결합 단계에서 + 연산자 역할을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 연산자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생각도 강해집니다. 다른말로 신념이라고도 합니다.

 

종교, 원시의식의 동반자

 

생각을 만드는 믿음(신념)의 실제를 알기 위해서는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인간의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흐름을 시작단계부터 짚어봐야 합니다.

 

생각을 단순하게 나누면 아는 것 + 모르는 것 이렇습니다. 원시시대로 갈수록 모르는 게 많고 현재로 올수록 아는게 많죠. 아는 것이란 개념화 된것을 말합니다.

 

자연적 현상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원시시대에는 번개, 불, 해일이 모르는 것에 해당했죠. 미지의 세계를 신이라는 전체적 대상으로 삼아 인지세계를 보호했습니다.

 

신으로 통합하지 않고 제각각 미지의 대상으로 삼기엔 원시인들의 두뇌용량이나 시간적 여유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 선택이었겠지요.

 

즉, 인지세계와 미지세계로 이원화 시켜 모르는 것을 신으로 퉁치고 인지세계에 선택적 집중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머리를 사용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원시종교는 다신, 고등종교일수록 단일신을 믿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인 제각각의 미지세계를 크게 신으로 단일화 하는 것이 개념완성의 출발이었습니다.

 

신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만들어 내면서 씨족, 부족을 넘어 국가라는 개념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의식발전이 개념화에서 출발하는 중심에 종교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지세계를 신으로 절대화 하다보니 제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인류의식이 발전해 과학이 인지세계로 만드는 부분을 미지영역으로 붙잡아두려 했죠.

 

종교란 미지세계가 클수록 존재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인류의식 발전발판이 되었던 종교가 인지확대를 억압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오늘에 이릅니다.

 

음모론, 원시의식의 관성

 

모르는 부분을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절대화 하는 것이 원시인류 의식의 발전흐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원시의식의 관성이 남아있죠.

 

바로 음모론 입니다. 실체로 확인할수 없는 대상을 구체화시켜 접근불가능한 절대적 존재로 만듭니다. 미지영역을 신이 아닌 음모세력으로 살짝 바꾼 것입니다.

 

너무나도 전지전능해 보이지도 않고, 있으나 없는듯 하고, 전세계를 꼭두각시로 부리며 모든 사건사고를 설계해 한치의 어긋남 없이 실현시킨다는 논리죠.

 

절대화에 급급하다 보니 항상 모순된 주장이 들어있습니다. 지구가 둥근 것을 부정하던 종교와 흡사하죠. 한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이니 믿으라는 겁니다.

 

의문을 제기하면 믿음이 부족하다거나 인지력이 낮아서 바보같은 소리를 한다고 반박하죠. 사기꾼들이 사기칠때 딱 이수법을 동원합니다.

 

의식의 발전단계로 볼때 음모론은 원시의식 작용에 가깝습니다. 절대적 단일개념... 의식이 걸음마를 하면서 디디는 떨쳐버리기 힘든 본능적 유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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