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관념
세상을 명확하게 보기위해서는 전체를 종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체란 어떠한 것의 총합을 뜻합니다. 인식을 전체단위로 나누면 현실과 관념이 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나 사람은 현실속의 티끌입니다. 우주를 인식한다 해도 그것은 관념일 뿐 과학기술로 현실을 변화시키지 않는한 비현실에 머물게 됩니다.
발과 손
사람을 현실과 관념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현실인 본능이 자율관리하는 경우가 많은 발, 관념인 의식이 보다 많이 관리통제 하는 것이 손입니다.
과학은 관념의 산물이고 현실화하는 통로가 도구를 다루는 손이죠. 즉, 현실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발로 땅을 디뎌야 하고 관념을 쓰기위해 손을 이용합니다.
손, 관념의 포로 또는 자존
저는 아주 단순하게 사람을 나눕니다. 현실가, 관념가 딱 둘로 보죠. 현실가는 현실인 땅에 발을 디디고 손을 씁니다. 필요할때만 사용해서 늘 자유롭습니다.
현실은 발아래에 있고 관념은 머리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관념가는 손으로 관념을 붙잡고 위로 올라갑니다. 더높이 올라갈수록 손은 관념에 의존하게되죠.
관념이 커지면 처음에는 한손, 다음에는 두손, 나중엔 두손도 모자라 두발까지 관념을 붙잡게 됩니다. 두발로 현실을 디디고 손이 현실에 쓰여질때 자존이 됩니다.
관념가의 표본
현실가는 사상이념을 현실에 쓰기위해 생각합니다. 현실에 맞지 않으면 깍고 다듬어 맞추어 봅니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 한걸음씩 앞으로 나갑니다.
관념가는 다르죠. 관념에 현실을 꿰맞추려고 합니다. 현실을 깍고 다듬으려고 하죠. 때문에 사람을 나누고 가릅니다. 있는 그대로를 이상과 조화시키지 못합니다.
세상이 이래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이상적 영웅을 만듭니다. 영웅 만들기에 실패하면 적을 만들죠. 그래야 사람을 나누고 관념패거리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현실에 실패했을때 현실가는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최후가 아니라면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발전을 모색하죠. 현실에서 한걸음씩 진보해 나갑니다.
관념가는 탓을 합니다. 현실을 부정하며 시작했기 때문에 현실탓, 남탓으로 실패의 원인을 돌립니다. 그렇다 보니 자기개선이 안되고 현실과 격리되어 갑니다.
이런 대표적인 집단이 친노세력입니다. 노무현을 영웅으로 신격화 하려다 실패했고, 정권을 잃자 국민탓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를 적으로 만들고 있죠.
진보좌파의 관념독재
흔히 독재라고 말하지만 명확하게 인식한 상태는 아닙니다. 독재를 크게 경제독재, 정치독재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정치독재만 독재로 인식하죠.
그래서 한국의 진보좌파는 박정희를 증오합니다. 그때가 살기 좋았다는 어르신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독재의 명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독재 = 정치독재 + 경제독재죠. 정치적 폭압과 경제적 착취가 동시에 전방위로 진행됩니다. 박정희 시기 정치독재는 심했지만 경제는 덜했습니다.
박정희 제거후 들어선 민간정부시기 = 정치민주 + 경제독재 심화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자유무역협정등으로 자본천국 서민지옥이 열리고 있죠.
민주정치가 경제독재를 추진하는 관념독재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진보좌파가 앞장선 참담한 결과인데요. 박정희를 욕할 민주적 자격이 있을까요?
이러한 진보좌파가 본능적으로 싫어하며 적으로 삼고있는 대상이 북한입니다. 경제적 우월감에 빠져 경시하고 독재라며 비난하기 바쁘죠.
남한의 경제독재 심화에 부역한 세력이 북한에 경제적 우월감을 가진다는 것이 우스운데요. 사회주의 국가는 일종의 경제민주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남한에도 노숙자가 있지만 그 규모가 한눈에 집계되지 않죠.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노숙자가 5천만이라고 합니다. 경제적 우월감을 가지기엔 큰 그늘이죠.
정치민주화라는 관념독재 세상을 열어제끼고 모순된 행동인 경제민주화를 외치면서 북한을 비난합니다. 민주정치 + 민주경제를 생략하고 질러온 부작용이죠.
최근 무너진 리비아를 봅시다. 사회주의 국가였죠. 석유를 국유화 해서 부의균등을 이루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꼽혔었습니다.
카다피의 장기집권을 빌미로 제거한후 리비아는 가장 살기 힘든 나라가 되었습니다. 리비아의 석유는 미국, 유럽이 차지해 경제독재로 퇴보한 상태죠.
미국이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은 자본에 대해 폐쇄적인 국가일뿐 민주정치, 민주경제와 무관합니다. 자본금융 중심인 미국에게 이익을 제공하라는 요구죠.
이것을 민주적 개입으로 포장한 것인데 한국 진보좌파들은 정치민주화만 민주주의 절대요소인 것으로 착각해 부화뇌동하는 것입니다. 사대관념 때문입니다.
리비아가 민주화 되었습니까? 정치민주화 댓가로 혹독한 경제독재에 내몰렸습니다. 카다피를 비난하는 진보좌파들이 박정희를 비난하며 노무현을 칭송하죠.
박정희 제거후 한국도 경제개방-외환위기-자유무역 협정으로 민생이 참담해지고 있습니다. 정치민주화와 경제독재를 엿바꿔 먹은 겪이죠.
지금 리비아 국민들 처럼 한국국민들의 경제적 지위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말하는 민주화는 경제독재를 동반하는 반쪽짜리입니다.
그래서 현실가는 박정희 독재를 거악으로 몰지 않습니다. 정치독재 - 경제덜독재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민주정치 + 경제더독재인 지금을 똑바로 봐야합니다.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관념인 말과 글, 방송언론을 걷어내고 현실에 있는 북한을 직시해야합니다. 국제맹 얼라를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의 현실과 경제민주화
한국의 정치경제군사 문화의식을 축약해 보겠습니다. 미군정이 들어온후 남한은 미국이 필요한 방향으로 결정되어 왔습니다. 분단모순이 시작되었죠.
이승만의 분단단정을 시작으로 6.25때 한강다리를 끊고 도망가면서 미국에게 남한을 지켜달라며 백지위임을 한 결과가 바로 오늘입니다.
다른나라에 전쟁을 부탁할때는 전상자에 대한 보상등 일체의 전쟁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해야 합니다. 공짜로 대신 전쟁해줄 자본주의 국가는 없죠.
그결과 2차세계대전에 버금가는 전쟁물자가 한반도에 부어졌습니다. 이것을 두고두고 갚아나가고 있는 것이 미군주둔지 제공, 주둔비 부담, 무기구매입니다.
남한의 민족주의자, 진보좌파들이 미국을 비난하고 고물무기 바가지 구입을 비판하고 있지만 국제계약상 비현실적인 논리입니다. 빚쟁이가 딴소리 하는거죠.
이것이 한국의 정치경제 군사적 현실입니다. 여기서 출발해야 한미관계가 보이고 통일의 의미를 알고 경제민주화의 현실적 해법을 찾을수 있습니다.
미국과 대화하려면 6.25계산서에서 시작해야 말이 통합니다. 이를 잘알고 있는 보수들은 어물쩍 사대주의 굴종으로 연기하며 정치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진짜 현실맹은 진보좌파인 것이죠. 이러한 현실인식이 없는 사람은 민족주의자라 말할수 없습니다. 민족주의는 관념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는 이상향입니다. 관념이죠. 그러나 혈연적, 문화적, 정서적 실체를 가진 민족주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민족주의자는 현실가죠.
관념에 꿰맞춰야 하는 사상이념은 현실을 재단합니다. 소련으로, 미국으로 실험했지만 실패했고 실패하는 중이죠. 민족에서 인류로 가는 현실만 남았습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출발하자면 미국에 대한 한국의 빚을 인정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수백번 팔아도 못갚죠. 남한 스스로 벗어날수 없는 굴레입니다.
방법은 딱 하나 북미종전 -> 평화협정 과정에서 북한이 승전국 지위를 차지해 남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권리를 무효효화 시키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미국의 권리를 무효화 시키지 않고 통일에 들어갈 경우 남한은 미국중심의 자본주의 교역과 차단됩니다. 수출도 못하고 수입도 못하죠.
남한경제가 전적으로 북한의 자원에 기대야 합니다. 대등한 연방제는 커녕 그냥 북한에 흡수되어도 할말이 없는 처지에 놓입니다. 전략적 수순이 필요하죠.
북미종전협정 단계에서 남한의 족쇄를 풀고 평화협정을 통해 통일국가의 대외교역을 담보받으면 분단비용만 복지로 돌려도 얼추 경제민주화 토대는 닦습니다.
관념적 경제민주화에 사로잡혀 TPP, 의료민영화에 기댄다면 경제독재를 심화시킵니다. 야당이 딱 이수준인데 현실을 멀리한다면 존재의미를 잃게될 겁니다.
한국의 문화의식은 분단모순에서 출발했습니다. 단일민족 단일국가라는 민족현실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관념세계로 들어간 것이 우리의 문화의식입니다.
때문에 현실인 경제민주화를 관념인 정치민주화와 맞바꾸는 것이 정의로 알고있습니다. 박정희 제거가 한국경제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지 못하고 있죠.
체제는 다르지만 카다피와 박정희는 정치독재 + 경제덜독재 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먹고살 정도는 만들었는데 미국을 추종하는 관념세력에게 제거당했죠.
정치민주를 외치면 진보좌파의 탈불법, 온갖 꼼수도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일삼던 보수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죠.
관념에 불과한 정의를 외칩니다. 정의하기 나름인 정의를 절대선으로 내세우는 관념독재죠. 저마다의 정의가 다른 것인데 현실에 강요하는 짓을 서슴치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생각할 기본 소양이 없는 것입니다. 따로 또 같이 가는 것이 민주주의 인데 전체를 관념으로 줄세우려 하죠. 히틀러가 울고갈 정도의 광기입니다.
그결과 막장으로 빠지게 된 것이죠. 정상적인 문화물이 점점 사라지고 상업적 일회성 문화가 주류를 차지했습니다. 관념의 극치인 돈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치유하는 능력은 통일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분단모순을 벗어나야 단일민족 단일국가라는 현실로 되돌아 갈수 있습니다. 통일이 만능열쇠인 것이죠.
다른 나라에 대한 전락적 인식
대부분 다른 나라를 사대하거나 경시합니다. 관념적 호불호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자기 나라인 한국조차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죠. 관념가들의 한계입니다.
한국은 수출에 사활이 걸려있습니다.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야 자원을 수입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수출에 매달려야 합니다.
한국 제1의 수출국은 중국입니다. 중국이 관세만 올려도 난리가 나죠. 심지어 중국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면 한국경제는 커다란 타격을 받게됩니다.
이러한 처지에서 북한이 중국을 비판한다고 따라할수 있을까요? 북한은 독자적인 나라고 자본주의 수출입을 멀리하고 고난의 행군을 이겨냈습니다.
미국, 중국, 심지어 국제연합을 싸잡아 한꺼번에 비난할수 있는 현실적 위치기반을 닦아왔습니다. 미국의 경제제를 뚫고 핵미사일까지 개발했죠.
남한은 다릅니다. 미국 눈치도 보고 중국 눈치도 봐야합니다. 특히 중국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죠. 자해행위입니다.
한중당국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해도 국민감정이 충돌하면 수습하기 어렵죠. 대만인 가수의 국기사진 한장에 발끈한 중국국민들 덕분에 선거가 뒤집어 졌습니다.
아차하고 수습에 들어갔지만 차떠난 뒤였죠. 선전선동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중국 국민감정을 건드려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중국과 대만이 놀아난 거죠.
조그만 강아지가 물어 뜯으려 달려들면 대부분 발로 걷어차 버립니다. 경제규모와 국제적 지위, 수출의존도에 있어 한국은 조그만 강아지에 불과합니다.
정부야 자의반 타의반으로 큰소리를 칠수밖에 없고 이러한 사정을 잘아는 중국도 적당히 넘어가고 있지만 국민감정은 다릅니다. 쯔위사태가 증명하죠.
만약 한중관계를 틀어야할 필요가 생긴다면 국제선동 세력은 양국국민들을 싸우게 만들겠지요. 이때 친노세력을 중심으로 진보좌파가 준동할 겁니다.
카다피를 몰아내고 경제파탄난 리비아 진보좌파를 따라가게 됩니다. 이것을 경계하려면 강아지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덩달아 짖는 짓을 하지 말아야죠.
국제정세를 보고 민족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올리는 자신의 생각이 어떤 파장에 도움을 주는지 거듭 생각해야 합니다. 전환기엔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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