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균형
동북아는 북한, 러시아, 중국 핵강대국들이 자리한 곳입니다. 핵의 폭발위력, 피해살상 반경 크기로 볼때 상당히 조밀하게 모여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미국은 정반대에 놓여있죠. 뚝 떨어진 곳에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로 캐나다, 아래로 멕시코등 남미국가들이 있지만 유일한 핵보유국입니다.
이차이가 핵공격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합니다. 이른바 지정학적 불균형인 것이죠. 미국이 동북아를 공격하기 어려운 반면 북한은 미국을 공격하기 좋습니다.
미국이 동북아 특히 북한을 핵공격 했을때 직간접적인 피해에 따라 러시아, 중국이 자동적으로 핵전쟁에 끌려들어 옵니다. 즉각적인 세계핵대전이 벌어지죠.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엔 다릅니다. 미국 혼자 싸워야 합니다. 북한+러시아+중국 : 미국 구도는 핵이 만들어낸 지정학적 차이입니다. 북한이 유리합니다.
전략적 불균형
북한은 독특한 그러나 현대핵전쟁에 가장 적합한 전략적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쟁은 미국과의 핵전면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재래식 전쟁 -> 핵확전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마자 핵을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죠. 국가체질이 재래식 전쟁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내세운 대리전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개전즉시 미국에 핵미사일이 날아가죠. 미국이 핵공격을 피하려면 북한과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선택이 불가능하죠. 유럽쪽에서 러시아와, 동남아 쪽에서 중국과, 중동에서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 미국진영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북한의 군사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미국진영의 군사력만 토막납니다. 미국 스스로 축소되며 북한을 일극으로 떠받드는 자충수가 됩니다.
미국진영이 핵을 맞을수도 없고 안맞을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진퇴양난이 전략적 불균형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군비지출만 폭증하고 있죠.
지금의 미국처럼 출구없는 군사력에 매달리다 무너진 것이 소련입니다. 경제력이 군사력을 지탱해 줄수있는 한계점을 넘어선 제국은 곧 무너집니다.
경제적 불균형
장점이 곧 단점입니다. 아무리 커다란 덩치라도 쥐구멍을 빠져나갈땐 쥐약이죠. 쥐구멍에도 볓든다고 미국의 장점들이 단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핵전쟁에 있어 세계경제를 장악한 달러패권 조차 미국의 단점입니다. 핵을 사용하면 할수록 달러로 계량된 실물자산이 뭉터기로 증발해 버립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중국을 장악하거나 해체하면 머지않아 미국것이 될 거대한 먹이감입니다. 핵을 사용하면 미래이익이 증발해 버리죠. 미국이 굶습니다.
북한처럼 핵한방에 급소를 찔러 쓰러뜨리는 전략을 사용할수 없습니다. 북한은 경제제재를 하고있는 미국을 핵으로 제거하면 살기가 편해집니다.
미국을 지도에서 지워도 경제적 타격이 전혀 없죠. 즉, 핵전쟁에 있어 미국경제는 손해를, 북한경제는 이익을 얻게 됩니다. 경제적 불균형입니다.
핵전쟁 주도권
지정학적, 전략적, 경제적 이 세가지 불균형 때문에 미국은 열세에 놓여있습니다. 중동에서 전쟁을 벌이면 유라시아는 러시아 에너지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지역전쟁도 전역전쟁도 미국에게 유리한 구석이 없습니다. 헐리웃 시나리오로 소련을 우주전쟁 허깨비에 빠뜨려 무너뜨렸던 옛꿈을 쫓고있을 뿐이죠.
지구에서 핵전쟁 주도권을 쥐고있는 나라는 북한뿐입니다. 미국의 선택에 따라 평화협정 또는 핵전쟁을 결정하겠다는 나라가 북한입니다.
어치피 자본주의는 파국에 임박했고 시간은 북한에게 유리하죠. 미국, 유럽, 일본의 협력이 얼마나 더 갈수 있을까요? 느긋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자본주의가 붕괴해도 북한은 별피해가 없습니다. 자급자족 폐쇄경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핵전쟁 주도권을 가진 상태에서 경제공멸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기울든 경제적으로 기울든 상대적 축소에 따른 북한의 군사, 경제적 위상은 자동으로 급상승 합니다. 총체적 불균형 상태죠.
북한을 제외한 국제정세 읽기는 미국일변도로 빠집니다. 과거처럼 스타워즈에 빠지죠. 최근 2015년말 스타워즈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묘한 반복감이 들죠.
미국 안에서는 스타워즈가 전부로 보이지만 밖에서는 비현실입니다. 그 바깥에 북한이 있습니다. 미국주도 언론이 북한을 비현실로 만드는 이유죠.
할리워즈(Hollywars)의 종말
지난 수세기 미국의 전쟁은 할리워즈(Hollywars)였습니다. 가상이야기의 현실화였죠. 정보각색을 주입시켜 세계를 수중에 넣은 대장정이었습니다.
할리워즈(Hollywood + Star Wars)는 정보공작을 앞세운 영미패권을 상징합니다. 중국을 쓰러뜨린 아편전쟁, 소련을 해체한 군비경쟁이 대표적이죠.
우주기술에서 한발 앞선 소련을 단숨에 이류화 시킨 것이 아폴로 우주선의 달탐사였습니다. 할리우드가 개입한 조작이라는 의혹이 분분하죠.
이후 끝없는 우주공간 싸움이 벌어집니다. 소련이 지쳐 떨어지며 끝났죠. 그런데 미국의 우주기술이 정말 앞서있던 것일까요? 할리웃 속임수는 아닐까요?
지금 논란이 되고있는 사드를 봅시다. 이게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는 할까요? 미국식 뻥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소련도 이뻥에 녹아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왜 소련은 별뻥을 못치고 미국에 놀아났을까요? 체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물경제 체제인 사회주의에서는 거짓말이 이익을 만들지 못하죠.
자본주의 체제는 모든 것이 이익수단입니다. 물, 공기도 팔고 거짓말 즉, 사기가 이익을 만듭니다. 투자, 투기, 도박이 합법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폴로가 달탐사에 성공했다고 선전하면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합니다. 사드가 대단하다고 선전해도 경제가 움직이죠. 이차이가 승패를 가른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할리워즈를 격파해왔습니다. 판문점 사건, 푸에블로호 나포, 미국 정찰기 격추, 핵개발, 대륙간 탄도탄 개발등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그때마다 미국이 한걸음 물러섰죠. 소련처럼 멀찌감치서 뒤따라 가려 무리수를 쓰다 자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실제를 검증한 것이죠.
할리워즈에 말려들면 미국과 맞장뜰 엄두가 안나죠. 실제이상 부풀려진 미국의 허상에 기눌립니다. 소련꼴이 나는 것이죠. 역정보에 주저앉게 됩니다.
할리워즈를 간파한 북한이 핵무장에 성공한후 국제사회는 서서히 허상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중국이 경제적으로 깨어났죠.
경제군사적인 미국의 과대광고가 믿음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흑색선전 약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할리워즈의 말기증상입니다.
영미패권이 개발한 최강의 무기가 할리워즈인데요. 상대적 무력차이가 줄어들면서 뻥빨이 사라졌습니다. 50~100년 격차를 믿게끔 만들어야 통하죠.
이 장점을 코앞의 이익인 무기장사로 말아먹으면서 미국패권이 저물었습니다. 유지가능한 이익을 덜지 못하고 바닥까지 긁어낸 탓이죠.
자본주의다 보니 이익이 국가와 패권에 우선하는 말기단계를 경계하기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를 해체하는 할리워즈 종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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