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미국의 패인 - 고정관념

러시아가 중동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개입하고 있었던 미국은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요. 충돌을 걱정하는 지경입니다.

 

아프간때처럼 게릴라전에 곤혹을 치루게 될 것이니 재앙적 충돌을 피해 내버려 두자는 미국의 계산입니다. 고정관념이죠. 이것이 미국의 패인입니다.

 

미국의 지상작전은 제공권 + 보병 중심입니다. 물량폭격후 보병을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구소련권은 보병이 아닌 포병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 차이가 시리아 내전의 방향을 가늠해 줍니다. 전투기, 폭격기, 순항미사일로 반군시설을 제거하는 것까지는 미국과 똑같습니다. 그다음이 다르죠.

 

아프간의 경우 대부분 산악지에서 저항을 하며 소련을 괴롭혔습니다. 시리아 반군은 주로 도시를 점령하고 있죠. 제공권 + 포병 조합으로 충분히 깰수있습니다.

 

제공권을 장악한 이상 대포등 반군의 장거리 타격 무기를 모두 사전제거 할수 있습니다. 남는 것은 대전차 로켓포(RPG7등)와 대전차 미사일(토우등)입니다.

 

대전차 로켓포의 사거리는 1Km전후, 대전차 미사일은 4Km전후입니다. 건물등에 숨어서 방어하는 반군의 공격수단을 무력화 시켜려 하겠지요.

 

포병을 우선시 하는 러시아라면 사거리가 11Km이상 되는 105mm급(122mm) 곡사포를 전술적 수단으로 운영하게 될겁니다. 개인화기의 사거리를 압도하죠.

 

접근, 지연, 시한, 충격 신관이 있고 고폭탄, 벌집탄, 지뢰살포탄, 화학탄종과 조합해 상황변화에 적합한 공격이 가능합니다. 포병의 시대가 열리겠지요.

 

민간인이 포함된 시가지의 특성상 화학탄을 최루탄 살포수단으로 개조하면 대테러 무기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대포의 재발견이죠.

 

표적의 크기, 규모에 따라 대처해야 하므로 고폭탄의 살상파괴력을 수류탄 서너개 수준까지 여러단계로 낮추어 제조하면 대테러 무기의 주력이 됩니다.

 

나아가 유도식 대전차 미사일을 대포투발형으로 개조해서 활용할수도 있겠죠. 4Km정도의 사거리 제약을 넘어 활용도 높은 전술무기가 됩니다.

 

문제는 표적좌표 획득입니다. 관측병을 투입한다고 해도 실시간 좌표변화를 따라가기 어렵죠. 표적좌표 획득을 실시간으로 자동화해야 할겁니다.

 

( GPS + 레이져 거리측정기 + 레이져 조준장치 ) 조합으로 자동 표적좌표 획득조준장치를 만들어 대량 보급하면 대전차 미사일, (순항)미사일 유도도 가능합니다.

 

보병 누구나 간단한 사용법 습득으로 최전방의 눈이 된다면 병종결합이 됩니다. 보병, 포병, 육해공으로 나뉘는 게 아니고 통합군이 되죠. 하나가 됩니다.

 

입체전이 가능한 통합군은 사거리 4Km 정도의 대전차 미사일을 쉽게 제압할수 있습니다. 전투기엔 온보드 시스템, 지상엔 크라수하4등을 배치했습니다.

 

그런 러시아가 세부적인 대책도 없이 아프간식 시리아 개입에 나섰을리가 없습니다. 지상군이 직접 개입할 경우 시리아 반군정리는 수월할 겁니다.

 

상황에 따라 5세대 전차인 아르마타를 시험해 보려고 하겠지요. 적외선 및 레이져 탐지교란까지 대비한 대전차 미사일 방어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이전에 시리아 정부군 자체의 지상군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지요. 장비지향적인 미국의 고정관념을 벗어날 겁니다.

 

기존 무기를 전장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승패를 가릅니다. 무기가 아닌 전략전술에 충실한 러시아를 미국식 장비주의로 판단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평지도시를 차지한 반군을 높은 시각에서 관측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다리차 같은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제공권을 장악하면 공략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물질에 과도하게 의존한 미국은 그 거대한 군사무력을 제대로 써먹지 못해 자멸해가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오판 또는 무기력이 그 증거입니다.

 

이러한 국제정세 흐름은 한반도 통일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의 중동장악력 약화는 동북아 영향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지켜볼 일입니다.

'세상만사 > 현실적 통일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류열풍의 앞날  (0) 2015.10.14
북한 10.10 노동당 창건일 연설  (0) 2015.10.12
국제정세 대충 15.10.08  (0) 2015.10.08
기존질서 : 대체질서 구도  (0) 2015.10.05
정보첩보 관점의 중동정세  (0) 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