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희망과 현실현상의 차이간격
모든 사람은 목적,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막연히 기다리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목적달성 가능성이 보이면 환호하고, 안보이면 실망합니다.
또한, 목적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그때까지 버텨낼 가능성이 없을땐 급진적인 변화를 바라게 됩니다. 조금더 버티며 기다리면 저절로 될일인데 그게 안되는 것이죠.
민족주의진영이 딱 그상태입니다. 국보법 위반으로 생계가 막힌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 관념좌파는 현실적 이익과 야합한 통진당 깨기로 밥그릇을 챙겼습니다.
바로 이문제 때문에 8월 남북합의를 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과 관계개선을 하면 통일로 가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장탄식도 들리더군요.
관념적 희망이었던 통일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막연했던 생각과 다르게 흐르는 현상에 당황한 분들이 많습니다. 통일을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탓입니다.
자기반성(자아비판)이 없는사회
남한은 금기가 많은 사회입니다. 북한이 하는 것은 다 금지했습니다. 북한이 하는 것은 나쁘다는 논리였죠. 그렇다 보니 북한이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남한 스스로 열세를 자처하며 족쇄를 찬 셈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기반성, 북한식 표현으로는 자아비판입니다. 그리고 또하나가 주체라는 단어입니다.
남한 사람들은 독립적 자존의식(주체성)이 형편없습니다. 사회관계, 국제관계에 있어 외부의존성이 아주 심합니다. 남에게 잘보이는 것에 신경쓰기 바쁩니다.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 자존이익을 포기합니다. 한미관계가 대표적인데 특히, 보수들이 절절맵니다. 대선후보가 되기위해 미국에 눈도장 찍으러 갑니다.
진보좌파는 더 가관입니다. 민주화가 안된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대유럽 사대주의를 토해냅니다. 상대적 가치관인 인권을 절대적 가치로 신봉합니다.
내나라 사람의 목숨이 경쟁국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하죠. 즉, 상대적 가치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것을 절대화해 만국평등이니 하며 떠드는 국제좌파도 있습니다.
서양식 사고방식에 들뜬 지적 우월감을 자기존재 정체성으로 삼고 있습니다. 상대적 가치의 절대화라는 화려한 사기를 치고있죠. 그렇게 선전선동을 합니다.
남한의 의식이 이꼴이 된것은 북한이 선점한 주체라는 단어와 자아비판을 금기시 했기때문입니다. 독립적 자존의식을 세우는 자아비판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남이 만들어 놓은 학문지식에 종속되어 버렸습니다. 서양이 개념화한 용어를 외우느라 평생을 허비합니다. 실제적 쓰임과 작동원리도 모르면서...
민주화, 인권, 남녀평등, 소수자등 상대적일수 밖에 없는 개념에 절대성을 부여해 순교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절대화 사기에 놀아나다 보니 현실을 못바꿉니다.
이들이 동학혁명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말 안일하죠. 조선 집권층의 폭정, 일제의 개입만 비난하고 있습니다. 동학을 절대화, 신성시 하기 급급할 뿐입니다.
주체적으로 바라본다면 남의일 보듯 대충 대하지 못합니다. 동학을 나의 일로 받아 들여 왜 실패했고, 무엇을 개선하고,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겠지요.
즉, 역사의 주체가 되어 동학혁명을 자아비판 하게 됩니다. 국제정세 흐름, 주변국들의 이해관계, 조선 집권층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없었음을 반성하겠지요.
일제해방후 미군정의 분단단정에 항거했던 민족주의 진영에 대해서도 자아비판을 하게 됩니다. 미국의 거대한 국력, 패권구축 방향을 몰랐던 게 패착이었습니다.
광주 5.18 또한 자아비판 대상입니다. 막연하게 미국이 민주화를 도와줄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 실수였습니다. 전두환 군부뒤에 미국이 있었으니까요.
전시작전권은 평시의 대규모 군대이동을 감시통제할 권한이 포함된 것입니다. 즉, 한국군대에 대한 통제감시 권한이 미국에게 있었던 것이죠.
근현대사에 대한 자아비판을 단 한번도 하지않고 개혁을 말하고 혁명을 외치는 건 선전선동일 뿐이죠. 희생을 조장하는 아주 무책임한 짓입니다.
그주제에 친일, 친미를 바판하고 있습니다. 자아비판도 못하는 놈이 남을 비판하는데 날밤을 새우는 건 웃기는 일이죠. 남을 비판할 자격이 아예 없지 않습니까?
제대로 아는 것이 없고, 종합적인 지식정리 과정조차 밟지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서말이라도 이치로 꿰어야 과학적인 논리로 정리됩니다.
자신부터 돌아볼 때입니다. 자아비판을 한번이라도 해봤는지, 더 할건 없는지, 남을 비판할 자격을 갖추었는지 기본부터 되살펴야 역사의 주체가 될수 있습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연결, 미래로의 확장
역사란 과거의 기록으로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비추는 등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는 자아비판 담금질이 필요하죠.
북한이 사용한다고 해서 같은 말과 글을 쓰는 남한에서 주체라는 단어를 못쓰고 자아비판을 못한다는 건 자승자박입니다. 스스로 족쇄를 차는 짓이죠.
한국 정치권의 무책임은 세계 최고죠. 자아비판을 못하니 이지경 이꼴이 된 것입니다. 정치 모리배들을 자아비판 시키면 그냥 정치개혁이 됩니다.
제입으로 잘못을 비판했기 때문에 또 저지르면 변명할 기회조차 없죠. 이 쉬운 것을 버려두고 70년간 헛짓을 해왔습니다. 발전이 없었지 않습니까?
이러한 인식기반 위에 민족주의 진영의 자아비판이 앞서야 합니다. 인적청산을 주장할 만큼 한점 부끄러움, 자기결점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런 노력도 없이 입만 나불댄다면 그것은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통일을 입에담을 주제도 못되는 것이고,, 친일, 친미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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