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정치언론

한겨울 봄나들이가 반민족...

하늘과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다른게 아닙니다. 특정한 사람이 할수있는 능력범위에 넘어서는 것이 하늘이 하는 일이고, 할수있는 능력 범위에 있는 것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일겁니다.

 

이렇게 구분해 놓으면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제정세는 하늘의 움직임이지요. 미, 일, 유럽, 중국등 자본주의 공룡들의 퇴락과 북, 러, 제삼세계의 약진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이 남한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바로 하늘의 움직임이죠.

 

한국의 정치상황이나 국민들의 의식이 놓여져 있는 위치로 볼 때 내부에서 무엇을 해서 하늘의 움직임 즉, 국제정세의 흐름을 원하는 방향으로 틀어놓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보셔야 할 듯 한데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국을 변화시키고 나아가는 방향을 강제하는 것은 국제정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때를 가르는 기준이죠. 외부에 의해 한국사회의 구조가 깨져버린 이후에 모색되는 새로운 질서찾기 시기에 가서야 사람이 할일이 있을겁니다.

 

양현구님이 지금 그렇게 움직이시는 건 너무 서두르시는 감이 있습니다. 더구나 헛점투성이 수사발표로 조작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간첩사건등이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잘 아실텐데 지금 민족세력을 규합하셔야 할런지요?

 

원정화인가 하는 얼치기 여간첩 사건은 분위기 만들기용입니다. 월척을 낚기위한 떡밥이 아니라 월척을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인것 같은데요. 제가볼 때 양현구님이 가장 유력한 대상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 올려놓으신 좌파성향의 글들과 고려민족회의 인가 하는 사람들이 촛불시위때 한참 떠들어댄 혁명주장이 서프등에 증거재료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민족주의 사람들을 묶으면 대규모 간첩단을 손쉽게 만들어 공안정국을 완성할 수 있게 될걸요.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공안성 재료들을 살펴보죠. 군주변에 50여명의 간첩이 있다. 원정화는 그 빙산의 일각이다. 여기에 촛불정국 때 인터넷 방방곡곡에 혁명주장 글을 올린 고려민족회의의 군대는 혁명에 동참하라는 글을 더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진성좌파 양현구님을 엮으면 그림이 되지 않습니까?

 

당시에 농욱등의 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양현구님을 지근거리에서 만나는 듯 한 글들을 올렸었죠. 일본의 재침경로로 악용될 수 있는 한반도 대운하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 글을 언급하며 저도 엮어보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사기혁명 개소리 말라는 파상공세로 싹을 죽여버렸기 때문에 잠잠했을 뿐입니다.

 

지금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중 상당수가 목적성을 가지고 의도된 방향을 그물질하고 있습니다. 서민정치참여로 유권자들의 참여의식을 고양한다는 취지에서 같이한 인터넷 재판소를 방치하다 시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들의 참정권 행사를 넘어서는 수준의 정치적 방향성은 현재 한국의 꼬라지에 넘치는 호사요  해봐야 먹고살기 바쁜 국민들에게 잔소리 늘어놓는 것 이상이 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이 말아먹은 개혁당에 순수한 진정성으로 참여했던 분들이 생활정치를 해법으로 제시한 이유입니다.

 

먹고살기 바빠 직접 정치전반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가능한 여유시간을 십분 활용해 국민 자기자신을 위한 정치적 결정을 관철하는 방향으로 한표를 제대로 행사하자는 취지지요. 하지만 이제 이러한 생활정치도 별무소용입니다. 하늘... 국제정세가 결정력을 독점해 버리는 시기라서요.

 

이명박 정권이 이지원 서버를 강제로 열어서 노무현 정권의 명줄을 틀어쥐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첩 같지도 않은 에로여첩으로 선정적 시선 모으기에 나섰는데요. 북핵이 만들어가는 국제정세와 미국발 및 한국경제 자체의 위기요인이 가져오는 공황적 난국 에서 살아남기 위한 꼼수입니다.

 

저들의 주적이 민족주의 아니던가요? 건국절 행사를 강행하며 이승만을 국부로 칭송하는 저변엔 김구선생을 암살하고 수많은 민족주의자들을 숙청했던 이승만 정권의 반민족 행위가 정당하다는 강변이 깔려있습니다. 현재는 민족주의가 움직일 이유도 없고 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열려있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심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최상이지요. 서로 얼굴도 모르고 사는곳도 모르지만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임진왜란 때처럼 역사의 부름을 받아 나서야 할 때가 올겁니다. 그 때가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에 제 역할이었습니다. 한겨울 봄나들이를 못하게 말리는 것... 이제 제 역할은 다한 것 같습니다. 하늘이 봄기운을 몰고오고 움틀 씨앗을 땅이 준비하고... 봄바람이 불어오면 씨알들이 각자의 역할대로 줄기를 뻗어 올리며 세상을 뒤덮겠지요. 조금만 더 기다리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