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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대륙간 철새개발

조류독감

 

요즘 한국은 조류독감을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수도서울을 비롯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주변국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에 의해 전파되고 있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해 수천만마리가 계속해서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류를 통해 퍼지는 질병은 지구촌 전체의 문제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조류독감이 더 치명적인 상태로 변화하거나 아주 무서운 질병이 조류를 매개체로 삼으면 인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생물무기 운반체

 

철새가 생물학 무기를 운반하는 수단이 된 셈인데요. 붉은가슴 도요새등 3만KM 내외를 이동하는 철새도 있다고 합니다. 철새의 90% 이상이 평균 시속 22~72km로 난다고 합니다. 오리류는 80~100km로 하루에 수백km를 거뜬히 날아간다고 하네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되는 셈이죠.

 

이러한 철새들을 생물학 무기의 수단으로 삼는 나라가 등장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죠. 모든 철새들은 일정한 이동경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활용한다면 타격하고자 하는 나라로 이동하는 철새로 선택적인 공격도 가능하겠지요.

 

대륙간 철새개발

 

위와같은 방법은 어디까지나 자연상태의 습성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더 나아간다면 특정국가로만 이동하는 철새를 만들어 낼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령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한반도와 미국만 오가는 철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위도가 높은 알래스카 지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는 철새는 이미 있습니다. 또한 위도가 낮은 미국의 중남부에서 한국을 오가는 철새를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 하지만은 않을것 같은데요. 이동기에 접어든 해당지역 철새들을 포획해 들어와 귀소본능을 이용하면 될 겁니다.

 

미국에서 직접 포획해 오는 것이 불가능 하면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할 때를 기다렸다가 그곳에서 들여오는 방법이 있겠지요. 그런 후 먹이를 풍족하게 주면서 잘 관리를 하면 귀소본능에 의해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한반도를 기억하고 돌아오게 되겠지요.

 

철새관광 상품

 

이러한 대륙간 철새개발은 상업적으로도 아주 뛰어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에는 철새탐조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이웃 일본이 철새관광 상품을 개발해 커다란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나라들과 경쟁을 하려면 우리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무언가 색다른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관광한국은 요원하지요.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전국민이 관심을 기울여 대륙간 철새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일본에서 볼 수 없는 각 대륙의 철새들이 한반도를 찾아와 관광객들을 유혹할 수 있겠지요. 한반도에 가면 전세계의 철새들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다른나라를 뛰어넘는 철새관광 대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원은 미국 소고기로

 

문제는 한반도 철새화 과정에 소요되는 먹이를 어떻게 조달하는가 입니다. 질 좋은 먹이를 남아돌 정도로 넉넉하게 주어야 대륙간 철새를 개발할 수 있는데요. 막대한 양의 먹이와 대륙간 철새들의 드넓은 서식처를 어떻게 마련해 주는 가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마침 연령제한이 해제된 미국산 소고기가 아주 싼 가격에 한반도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는 군요. 이것을 잘만 활용 한다면 대륙간 철새개발에 필요한 먹이와 서식처를 마련할 수 있는 재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상무부까지 나서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보증했지만 우리 국민들의 불신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기피하는 20개월 이상 소고기와 전연령의 SRM을 대륙간 철새들의 먹이로 사용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어 좋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좋고, 대륙간 철새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서 좋은 그야말로 다 좋은 장사가 되지 않을까요? 미국정부와 한국 정부가 안전하다고 보장을 했으니 전세계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먹인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물론, 한국국민들 처럼 다른나라 국민들도 미국정부의 말을 믿지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대비해서라도 한미대륙간 철새는 반드시 개발해야 합니다. 한국에 수출하는 자국산 소고기의 안전을 확신하고 있는 미국의 알래스카와 중남부 지역에 있는 철새들을 한국 철새화 해서 제한적으로 먹이는 겁니다.

 

한미 소고기 해법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악화일로에 접어든 소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정쟁을 접고 한마음 한뜻으로 대륙간 철새개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국민들의 건강과 한미동맹에 의한 우호적 통상보다 더한 과제는 없지 않습니까?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이라면 욕심을 부려 다 챙겨야 합니다. 여기에 비하면 새만금개발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같은 존재죠.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인데 새만금 개발따위가 어디에 명함을 내밀겠습니까? 새만금 만한 철새의 낙원이 따로 없는만큼 개발을 접고 대륙간 철새도래지로 선정해야 합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만에하나 미국정부의 주장과 반대로 안전하지 않은 소고기와 SRM이 유입될수도 있으니 새만금을 아주 특별한 시설로 개조해야 할 것입니다. 지하 10M이상, 지상 10M이상의 콘크리트 장벽을 세워 철새를 먹이로 삼는 포유류들이 드나들 틈을 원천봉쇄 해야 하겠지요.

 

더불어 호수물의 유출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특수한 정수시설을 가동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한미대륙간 철새들만 선택적으로 입출입이 가능한 먹이공급 시설도 개발해야 겠지요. 대륙간 철새종류의 특징을 식별할 수 있는 전자장비로 통제를 하면 완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겁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새만금의 상공까지 그물 같은 것으로 막아버린 다면 더 완벽한 격리차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눈에 안보이면 새들이 걸려 문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조류의 육안식별이 가능한 형태로 제조를 해야 겠지요. 이게 가장 커다란 난제로 보이는 군요.

 

이렇게 해놓고 철새탐조 관광을 활성화 시키면 광우병 걱정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수입을 반대했던 절대다수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받게 될것입니다. 20개월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나 SRM을 일정량 사가지고 새만금에 가면 그것으로 입장료를 대신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광우병 위험때문에 꺼리는 경우도 많겠지요. 직접적인 방법 보다는 입장료로 대신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다만, 취지를 살리는 차원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새만금 관광이 안전한 소고기 정책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철새관광을 즐기는 전세계 사람들이 관광비용으로 지출하는 수입을 보탠다면 대륙간 철새 관광은 아주 좋은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미국소고기의 전면 수입이 한국의 국익인 것이 확실하다면 정부는 다른 모든 것을 제쳐놓고 이러한 해법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무기로 사용한다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미국과 한반도가 적대적인 관계로 치닫게 된다면 결국 무력충돌을 피할수 없게 되겠지요. 아주 희박하지만 유비무환 이라고 했습니다. 그때를 가정해서 대륙간 철새가 어떻게 생물무기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트기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표면 위 11km근처의 대기권에서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흐르는 기류입니다. 속도가 시속 100-200KM(겨울철 130KM, 여름철 65KM)의 아주 빠른 바람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노선이 제트기류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는 약 9시간이 걸리지만, 반대의 경우는 약 11시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철새들 중 이 제트기류를 활용하는 종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철새들을 집중 개발한다면 한미대륙간 철새를 생물무기로 활용하는데 있어 한반도가 더 유리한 위치를 가집니다.

 

주장과는 달리 미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소고기가 아주 위험하다면 그것을 먹은 철새들의 체력은 시간이 갈수록 저하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편서풍 제트기류에 의지해 한반도에서 미국으로 갈때는 허약해진 철새도 수월하게 건너갈 수 있지만 그 역방향으로 올때는 건강하지 못한 새는 탈락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지구 대기권의 흐름 자체가 한반도와 미국간 불평등을 형성해 건강한 새만 한반도로 올수있게 장벽을 치고 건강하지 못한 새까지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레드카펫을 깔아준 셈입니다. 따라서 한국이 대륙간 철새를 개발하기 시작하면 미국 사회가 공포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한국은 새만금 한곳에 한정해 대륙간 철새의 서식지를 집중관리하는 데 반해 미국은 알래스카 부터 중남부 전역으로 흩어지는 철새들을 관리하려 하다가 재정에 구멍이 날수도 있는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애초부터 한국의 서식지를 한정해 놓고 인위적으로 먹이를 주어 길들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 정부가 실수든 고의에서든 안전하지 못한 소고기를 한국에 수출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럴경우 생물무기 확보 차원에서 한반도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미국은 생물무기를 고스란히 한반도에 가져다 바친겪이 되겠지요.

 

변형 프리온을 고도로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대륙간 철새의 먹이에 투입한다면 수백만 마리의 철새들이 대대적인 미국공습에 나서게 됩니다. 안보에 대한 철저한 의식이 있다면 광우병 같은 생물무기의 원천은 밖으로 내보내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책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본 것이지만 정말 생물무기로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다면 북한도 미국 소고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소고기 문제를 통미봉남을 열어제낄 열쇠로 활용할 수도 있겠는데요.

 

남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난이 심각해 지고 있는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산 소고기를 상당량 무상으로 공급하는 겁니다. 더불어 혹 모를 광우병 발생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상당액의 예방자금을 지원하구요. 이미 구체화 되어 있는 쌀지원과는 별도로 하는 추가 무상지원 형식으로 말입니다.

 

광우병 논란이 분분한 만큼 쌀지원 에서 보여주었던 배급상황 감시확인 요구도 하지 말아야 겠지요.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대북지원에 더해 미국 소고기를 기반으로 상당한 규모의 지원이 추가된다면 북한도 남한의 성의를 평가해 줄 것입니다.

 

나아가 북한이 광우병에 대한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연구지원 차원에서 미국에 30개월 이상의 SRM부위를 대량으로 요청해 북한에 제공한다면 미국의 반응이 가시적으로 나오겠지요.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가 핵고기에 버금갈 정도로 위험하다면 북한이 변형 프리온을 획득해 생물무기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을 것이고 아니라면 흔쾌히 응하겠지요. 미국을 다양한 리트머스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꼭 이것만이 아니라도 자본주의 국가들은 자본의 이익에 반해 광우병을 드러내놓고 적극적으로 연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에 광우병 연구를 일임한다면 자본의 제약을 벗어난 가시적 성과가 아주 빠르게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세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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