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3분의 1 탄핵 - BBK 동영상
광운대 특강에서 스스로 비비케이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대선 막바지에 터져나와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이명박 특검이 무혐의 판정을 내리고 일부는 미제상태로 종결되었지만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 3분의 1 탄핵 - 박근혜 전대표의 기자회견
오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 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공정 공천'에 합의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러나 결국 저는 속았다. 국민도 속았다"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고 합니다. 이말을 직설적으로 풀이하면 "국민여러분~ 이명박 대통령은 거짓말장이니 미리 알아두십시요"가 됩니다.
양치기 소년
늑대가 나타났다고 세번 거짓말을 했던 양치기 소년 우화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왜 세번째 가서야 양치기 소년을 처벌했을까요? 첫번째는 양치기 소년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두번째 경우 첫번째가 실수였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우화에서 뿐만이 아니라 실제 사회속에서 한사람의 거짓말에 대한 응징이나 처벌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돌다리 두드리기가 삼세번의 점검으로 나타납니다. 법치국가의 근간이 되는 재판도 삼심제(지방법원-고등법원-대법원)로 운영되지요.
비비케이가 첫번째 외침이었다면 오늘 입을연 박근혜 전대표의 외침은 두번째가 됩니다. 이제 단 한번이 남아있는 셈인데요. 아마도 선거결과가 결정을 하게 되겠지요. 이명박계가 과반을 얻거나 좌파까지 넘나드는 연정이 가시화 될경우 한반도 대운하 강행이 세번째 마무리수가 됩니다.
아니면 경제전문가, 경제대통령을 자칭하며 호언장담했던 747을 무색케 만들 정도로 한국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도 세번째 외침이 터져나오게 될것입니다.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가 터져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지요.
재상대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것을 탐하다 큰것을 잃어버린 다는 이야기입니다. 2인자 자리를 다투는 재(이재오)상(이상득) 싸움에 이명박 정권이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토사구팽에 논공행상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교통정리가 되지않는 집안싸움은 콩가루 묻히기 쉽상입니다.
뒤늦게 이재오 의원이 대통령과 독대를 하며 이상득 부의장과의 동시불출마를 의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출마지역에서 20%차로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건부 자진퇴진은 명분을 얻기 힘들지요. 꼼수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논공행상 분란을 만들어낸 상대측 이상득 부의장도 불출마 요구를 일축할 명분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추레하게 버티면 버틸수록 자칫 제3-3분의 1 탄핵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장본인이 될수도 있음을 두려운 마음으로 살펴야 할것입니다.
경제만이 살길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하자 마자 탄핵의 그림자를 달고다니게 되었습니다. 미국발 경제위기도 이제서야 알아차린듯 하구요. 뒤늦게 물가관리를 성장보다 우선시 하며 폭발직전의 민심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북핵문제 또한 큰소리 쳤던것 만큼 한국의 역할이 없다는 것을 곧 알게될 것입니다.
박근혜 전대표의 오늘 기자회견은 최후의 경고장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탄핵은 정치권만의 놀음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 탄핵은 촛불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정치권을 추동하게 될것입니다. 그 심지에 기름을 먹인게 박근혜 전대표의 속았다는 표현입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살길은 오로지 경제뿐입니다. 경제제일 주의를 주창하고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만이 정치적 활로가 될것입니다. 총선에서 불리하다고 뒤로 빼놓았다가 과반을 얻었다고 대운하를 강행한다면 삼진아웃을 당하게 됩니다.
반이명박 세력은 형님인 이상득 국회의장, 좌장인 이재오 한나라당 대표로 한반도 대운하를 강행해주기를 오매불망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5년을 기다릴 것도 없이 당장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루게 되겠지요. 생각이 있다면 노무현 정권이 왜 폭탄을 넘겨주었는지 숙고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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