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나라당 공심위 13일 영남권 공천 결과 이들 박근혜계 핵심 두 명을 포함, 박근혜계 영남권 22명의 현역 의원 중 박근혜계 10명을 탈락시켰다.
박근혜계의 반발을 의식 이명박계에서도 좌장급인 박희태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영남권 이명박계 35명 중 14명을 탈락시켰다."
2. "청와대와 정부가 13일 노무현 정부때 임명된 산하단체 기관장들의 업무 보고를 받지 않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실상의 공개적 사퇴압박이다.
정부여권은 현재 120여명의 산하기관장 퇴출 대상선정, 이들의 자진사퇴를 촉구, 정연주 KBS사장 등 일부 인사들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강력 반발"
박근혜계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이명박계 14명을 탈락시켰다고 하는데 이것은 탈락이 아닙니다. 박근혜계는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곧바로 야인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지요.
하지만 이명박계의 탈락은 2번 기사에 나오는 정부산하기관장 120명이 사임할 경우 그자리를 차지하면 그만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는 군소리 없다가 한나라당 공천칼바람 즈음에 노무현 정부때 임명된 임기보장형 기관장 퇴출압박이 나온것은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뒤로 자리를 준비하고 있으니 공천탈락에 상심하지 말라는 전언이 있었겠지요. 박근혜계만 유독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양새가 그걸 말해줍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간접적인 단체장 자리도 꽤 많겠지요. 스포츠 협회장 자리도 정부여당의 몫으로 떨어집니다.
국민중심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으로 들어가 충청권 득표에 상당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사람도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토사구팽을 넘어서는 내팽개치기죠. 그런데 칩거중이더군요. 별다르게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있습니다.
정진석은 충청권에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가능성이 높은 정치인인데요. 이런 사람들 에게는 뭔가 보장된게 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쟁자 였었고 당선의 일등공신인 정동영 대신 이해찬이나 유시민등을 선호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통령 또한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 감으로 자리 굳히기 하는것을 그냥보지 못합니다. 차기를 노리는 이재오가 중심에 있다고도 하더군요.
박근혜를 주저앉히기 위해서는 견고한 세를 유지하고 있는 계파세력을 와해시켜야 합니다. 이번 공천은 그것을 노리고 있지요.
그런데 워낙 강력한 상대라 고육지계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명박계를 비슷한 동수로 떨어뜨려야 했지요. 청와대까지 달래기용 자리확보에 나서고...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눈가리는 탈락입니다. 하다못해 일년에 한번씩 갈아치워도 앉힐수 있는 장관자리 수가 몇배로 늘어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가 어떻게 대응하는 가와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말에 박아버린 몽니인사 말뚝들이 얼마나 버티는 가를 지켜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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