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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머리와 몸통2

아래의 글에서 수구세력의 머리와 몸통을 구분해 보았습니다. 비록 한몸으로 출발했지만 때가되면 몸통이 살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죠.

 

이번 글에서는 범여권의 머리와 몸통을 구분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전부터 이러한 글을 쓰려고 생각해 왔었는데요.

 

너무 앞서서 글을 쓰게되면 이해하기 위한 근거자료들이 한참 후에나와 이상하게 읽혀지곤 합니다. 이제 때가 되었으니 서프의 글들을 참고해 보세요.

 

저는 당적만 두고 가끔 인터넷에 글을 쓰던 개혁당 개미입니다. 개혁당 가입당시 대거 몰려든 노사모가 당 운영및 오프 사무실을 장악했었죠.

 

지금도 기억하지만 홍대앞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 30분 이상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개혁당 지역 사무실인데 노사모 출신이라며 만약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는 다 죽을 것이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타박을 하니 독재시대를 상기해 보라, 정말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장담을 한다며 목숨걸고 선거운동을 해야 한답니다.

 

이러한 주장이 지금 서프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독자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범여권 중 정권이 바뀌면 입이달린 머리야(청와대와 행정, 보건등등 정부조직에 마련된 자리들) 당연히 제거되는 것이고 손발도 잘리게 되겠지요.

 

전쟁에 패하면 머리가 잘리고 손발이 절단나듯 정치사회도 마찬가지 논죄행벌이 뒤따르게 됩니다.

 

즉, 머리와 손발이 죽어나가는 것이 정권교체라는 것이지요. 이들이 살려달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한나라당 집권하면 망한다는 주장입니다.

 

서프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부분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일반서민들이 위태로워 지는것이 아니라 해먹은 사람들이 곤궁해 지는 것 뿐이라는 것을요.

 

물론, 구국의 결단으로 좌파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나라가 말하는 좌파정권이 10년 되었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망하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절대적인 증거가 있는데도 저들은 망한다는 소리만 합니다.

 

둘다 비슷한 소리를 색다르게 표현하고 있죠? 그래서 다르다는 착시현상이 발생하는 것 뿐이지요. 사실은 같은 동업자에 불과합니다.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한 말을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권하면 자리는 얼마든지 공급될 수 있다...

정권이 바뀌면 전임정권의 손발을 잘라버리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리가 수십만개 이상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대선결과 하나로 실업자가 될 사람들 또한 수십만이라는 것이지요. 이들은 목숨걸고 정권사수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해관계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귀기울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굴러가니까요.

 

그저 누가 사심이 덜한가, 어느 세력의 떼기차가 더 작은가, 어느 인물의 조직이 떡고물에 덜 집착하는 가를 기준으로 가려서 뽑으면 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