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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경제복지

출동... 억지 그만부립시다.

미국이 조기에 몰락한다는 전제로 글을 써온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유지하고 있던 국제경제 질서도 와해된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이럴경우 어떠한 산업이 날라가고 어떤 산업이 남아있을까요? 땅위에 실체로 남아있는 제조업은 보전될 것이고 금융이 날아가고 물류는 파리만 날릴겁니다.

 

국제 기축통화인 달러가 휴지조각이 되면 금융의 신뢰도는 신기루가 되어 버리죠. 국제교역이 급감해서 물동량 대비 물류망 대부분이 남아돌게 될겁니다.

 

바로 여기서 님의 모순이 드러납니다. 제조업에 비중을 두며 전략적으로 찬성하는 분들과 정 반대의 위치에 서있다는 겁니다.

 

한국이 한미 FTA를 통해서 금융과 물류를 산업 반열에 올려놓으려면 적어도 십여년 이상이 걸릴겁니다. 여기서 수익을 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장사란 손을떼는 시점의 실현재화에서 투입비용을 차감해 남는것이 있어야 하는겁니다. 그런데 님의 전망을 보면 미국이 그리 오래갈것 같지 않더군요?

 

또한, 다른나라들의 금융산업과 물류산업은 놀고만 있을까요? 앞선 이들의 견제가 있을 것이고 추격하는 국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생각은 쉽습니다. 하면 다 될것 같지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시작만 하면 성공할 것 같은 님의 전망이 그래서 위험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노정된 상수들의 마찰력을 얼마나 최소화 하고 미국이 주저앉기 이전에 이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푸념하던 수구꼴통들이 생각나네요. 투자만 하면 하루아침에 수익이 나던가요? 손익분기점을 계산이라도 해보신 건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겁니다. 하지만 거기에 영혼을 담고 생명을 담아 감동을 주려면 현상의 모든것을 다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세요.

 

역동성을 보여주는 그림은 피부속에 있는 뼈와 근육의 어우러짐을 모두 감안해서 완성됩니다. 그런데 님의 그림에는 울퉁불퉁한 껍데기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