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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평미레... 착각하지 마세요.

북한이 같은 민족으로 구성되기는 했지만 상호 주적으로서 정전상태에 있을 뿐입니다. 상황을 올바로 보려면 그저 국가대 국가로 보는 수 밖에 없어요.

 

이러한 북한에게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걸 자유민주 국가에서 뭐라할 일이 아니지만 잘못된 개념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엄연한 남의 나라인데 거기에 대고 무슨 정권의 도덕을 운운하고 인권을 운운합니까? 무슨 권리가 있다고...

 

만약 남한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리가 있다고 한다면 역으로 북한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권리가 있다고 인정해 줄수밖에 없지요.

 

그렇게 되면 북한이 핵을 가지고 남한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며 흡수하려 할 경우 무슨 논리로 대항하시려고...

 

세상은 항상 입체적으로 움직입니다. 선하나 그어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있으면 내놓아 보세요. 님의 대북 공격논리는 역으로 북한의 대남 공격 빌미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핵실험으로 인해 곤두박질 치고있는 남한을 아예 시궁창으로 밀어넣으시려고 하는건지...

님은 손가락 열개로 북한을 공격하고 있지만 북한은 같은 논리에 핵을 실어서 겁박할 수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그 논리에 누가 더 유리할까요? 평미레가 슈퍼맨이라도 되나?

 

장황하게 논리에 꼬리를 붙이지 마시고 간단하게...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북한과 미국은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충돌하고 있다... 이거면 끝나는 얘기입니다.

 

거기에 무슨 인권이 들어가고 정권의 정당성이 들어갑니까? 인권과 정당성은 대치하고 있는 국가들의 공격논리일 뿐입니다. 일개 논객에 불과한 평미레의 논리가 될 수 없어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하는가보다... 미국이 북한을 위협하면 위협하는가 보다... 그럴 능력들이 되는가 보다... 그렇게 적당히 처신하다가 이기는 나라 우리편... 이게 국가외교의 기본입니다.

 

조선처럼 은혜입은 뻘짓하다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지붕위에 주렁주렁 열린 박처다보는 신세로 전락하자는 겁니까? 이건 님이 김정일 정권을 비난하고 있는 바로 그 위치에 자신을 세우는 자박수예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쪽에 서있다가 피박을 쓰게될지 모르는 때인데 국가와 국민들의 안위를 한쪽에 걸어보라니...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소리가 그러한 도박수라는 겁니다.

 

핵개발을 하다가 들통난 나라들은 정권이 몰락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박정희 정권도 그렇게 갔다는 설이 유력하지요. 그런데 북한은 무슨 배짱으로 핵실험을 했을까요? 미친 독재의 독단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보기에는 아주 합리적인 국가전략으로 대외정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평가이니까 반론은 삼가합니다. 나는 한국이나 북한이나 미국이나 같은 기준으로 같은 무게로 판단하는 사람이니까...)

 

북한의 핵실험은 그것으로 모든 상황이 끝난겁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그 핵무력으로 인해서 변화하는 한국을 둘러싼 핵강국과 그 동맹들의 헤게모니 싸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모색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한가한 도덕강의가 계속되면 짜증이 나지요. 그런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 같습니까?

 

미국은 말보다 조용한 행동이 뒤에서 선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수십년 후에 해제된 기밀문서가 주목을 받고 있지요. 능력이 된다면 벌써 북한의 정권을 제거하고 팔짱을 끼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한 나라가 말이 참 많아졌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나 쳐들어 갈테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소리인가요? 테러전용이 가능한 핵무기 이전은 미국의 목숨이 걸려있으니 용납 못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초 강대국인 미국이 인정한 북한의 핵을 평미레는 인정하지 못하겠다? 슈퍼맨의 재림이신가? 이제 그만하세요. 부시 대통령도 이것이 레드라인이라고 벌써 그랬다고 하더만... 슈퍼 평미레 소리를 그렇게도 듣고 싶으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