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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허허님과의 대화

시사우화 아저씨의 분석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사우화 아저씨의 분석이 틀렸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모든 분석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고 기준이 있는 것이고 그러한 이유와 기준은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철학과 지식이 농축되면서 표면화되는 현상입니다. 고로 시사우화 아저씨의 분석이 틀렸다기 보단 제가 한수 배웠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이세상은 주류들을 위한 세상입니다. 글타고 소주 ,맥주 같은 알코올이 판치는 세상이란 소리는 아니구요. 주류를 해석해서 코드를 읽어내고 대중의 심리를 휘어잡는 이들이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죠. 우리 뿐만 아닙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러한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과거의 예를 들어보면 코페르니쿠스가 피해자를 대표하는 산증인이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처럼 주류의 코드를 읽어내지 못해서 박대를 당하는 현자들은 21세기 경제학의 최용식 선생님과 과거 애스크 퓨처닷컴을 운영했던 명리학의 신성 이수님이 있습니다.


실지 실전에 대입해보면 그들의 주장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주류학문이 아니라는 이유로 싸이비로 취급받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대한민국은 이분법이 통하는 사회 입니다. 주류축에 못끼면 도매급으로 이단으로 몰려나는 것이 이나라의 현실 입니다.

우리 시사우화님의 인터넷 사법재판소나 10만명 소비자 공동기업 등은 우리 시사우화 아저씨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발상입니다. 이것이 만약 기회의 나라인 미국 땅에서 터를 잡았다면 비교적 이아디어도 참신하고 이른바 발상의 전환이란 이름으로 일단 중간과정들은 생략하고 아마 성공했을 수도 있었다고 저는 봅니다.


문제는 이 한국이란 나라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테제가 세인들의 의식구조 속에 뿌리 깊숙이 박혀있는 주류가 되어버린 관계로, 이른바 양보와 미덕이라는 유교적 전통하에 개개인의 자율적 피해소송이나 의지는 자칫 체제를 뒤흔드는 분열주의적 형태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이고 실지로도 자발적인 집단적 공동체 모임의 현주소가 다소 파쇼적 성향이 강했던 것도 사실 입니다. 이건 공동체 문화의 성숙도가 떨어지는 탓이라고 저는 봅니다 


흔히들 미국의 예를 들어 소비의 나라라 합니다. 이땅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은 그저 자식한테 한푼이라도 더 물려주고 싶어서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근검절약이 몸에 베여 있는 반면 미국 부모님의 경우는 다소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입니다. 일단 쓰고보자! 자식의 일은 자식이 알아서 하는 문제이다는 식이죠. 고로 그러한 개인주의적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사회에서는 시사우화 아저씨의 발상은 얼마든지 주류의 위치에 오를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즉 시사우화 아저씨의 발상이 틀렸다는 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그같은 문화가 뿌리내리기에는 아직 대한민국이 소비자를 우선시하는 문화적 성숙이 덜 되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사실 사람 모으고 이런 문제는 돈벌이나 상업적으로 가버리면 제 경험상 필히 후자에는 이익다툼이 같은 문제점들이 생긴다는 것이죠. 물론 시사우화님은 그러실 분이 물론 아니겠지만 만약 그런 이익다툼이 벌어졌을때 모든 사건을 중재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은 개인에겐 없습니다.


요즘 벌어지는 jd같은 다단계 업체의 비리를 보십시오. 그게 다 네트웤 마케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되는 성숙되지 못한 문화 탓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사람 모아서 돈벌이를 한다고 하면 저는 필히 이같은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노하우에서 벌어졌던 영성과 이스키 와의 몇푼 안되는 돈쪼가리 놓고 다투는 추악한 이권경쟁을 보십시오. 돈 앞에서 약해지는 게 사람이고 눈앞에 이익이 보이면 누구든 오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진정한 이 시대의 주류이자 코드입니다. 물론 하시는 일의 성공은 바랍니다. 시사우화님이 기획하시는 일은 좋은 취지이며 그러한 소비자 공동기업의 존재 역시 저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시 옛말에 도움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혹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이러이러한 사례가 있더라....조심하자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1/5] 06-07-14 15:29   
시사우화
허허님... 앞으로 대한민국의 주류... 경제적 결정력은 소비자가 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시장이 개방되고 독점자본이 들어온다고 해도 시장전반을 장악할 수 있는 분야는 제한적이지요.

모든 시장에서 토종기업과 외래기업간의 피튀기는 전쟁이 시작될겁니다. 토종과 외래를 구분하는 것도 무의미 하지요. 냉정한 자본들의 혈투가 벌어질 테니까요.

상품시장이든 서비스 시장이든 모든 분야가 소비자의 선택을 넘어서는 과잉으로 치달아 적자생존의 정글이 되어가는 것이 대세겠지요.

이렇게 되면 소비자의 선택이 곧 기업과 자본의 운명을 가르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정치가 뒷전에서 은행도 팔아먹고 자본의 조달을 제약하면서 농간을 부려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가 아닌 소비가 권력을 가질겁니다.

만약 한국의 소비자가 미국의 소비자 권익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올라선다면 이것 자체가 강력한 진입장벽... 무역장벽 역할을 하게 될겁니다. 어설프게 들어왔다가 뒷감당하지 못해 쪽박차고 나가기 쉽기 때문이지요.

한국이 휘두를 수 있는 슈퍼301조는 사실 이것밖에는 없습니다. 미국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끈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것이니까요.

반면 국내 기업들은 신장되는 소비자의 권익에 합당한 예우를 차리면 됩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서 전망이 불투명한 외국의 시장에 모험적으로 진입하는 것과 이미 자리를 잡아 약간의 개과천선을 하면 되는 토종기업의 불공정 경쟁이 가능한 것이지요.

주류의 변천사를 잘 아시면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때로는 맥주가 잘 팔리고 때에 따라서는 소주가 잘팔리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모든 권력과 결정력은 소비자가 가지게 될겁니다.

방송을 비롯한 지식인층이 왜 FTA를 반대할까요? 그들이 가지고 있던 여론 형성능력과 결정력이 자본에 의해 와해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치권력이나 교육권력도 그렇습니다.

이땅에 있는 모든 권력들을 해체시키는 것이 오래자본이 배불릴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기회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가속도가 붙을겁니다.

외환은행의 뒷전거래가 드러나듯이 이제는 쉬쉬하며 무엇을 하기는 힘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간단계는 해체되고 종국엔 거대자본의 공급과 이것을 구매하는 소비자만 남게될겁니다.

지금 유통의 변천형태를 보세요. 중간도소매 단계가 초토화 되면서 생산과 물류와 대형할인점이 거대한 나무들만의 숲을 이루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더 진행되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자본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대는 소비자가 유일해 집니다. 주류가 바뀌게 되겠지요. 저는 조금 빠르게 그 주류를 규합하려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안했던 돈벌이... 십만회원으로 하는 사업(?)은 회원들이 십만명이상 가입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일 뿐입니다.

거기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소비형태를 알려드리고 이것이 호응을 얻으면 회원수가 계속 늘어나겠지요. 그렇게 회원들이 일상생활에서 하던 필수소비의 형태와 방법을 개선하는 것 만으로 이익을 보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수십만이 모여서 새로운 소비자군을 형성한다면 기업들은 이 싸이트를 외면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압력으로 자발적인 광고를 의뢰해 오겠지요. 그것만 해도 꽤 여러명이 먹고사는 데 지장없는 사업이 될수 있겠지요.

우려하시는 바를 잘 압니다.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일단 공공성이 강한 사법재판소를 카페에서 운영하는 것이고요. 회원닷컴은 나중에 위에 말씀드린 형태로 운영할 겁니다.

사람장사는 맞는데 그냥 단순하게 십만이상의 회원들이 모여서 제가 귀뜸해 드리는 이익이 되는 소비방법으로 스스로 돈을 벌면 됩니다. 우리가 중간에 끼어들 이유가 없어요. 멍석만 깔아주는 것이지...

그렇게 해 놓으면 비로서 우리의 돈벌이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 누구의 주머니에서 일원한장 나오지 않아도 그 누구가 얽매이지 않아도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폐단이 전혀 없는 형태로 가게 될겁니다. ㅎ...
[2/5] 06-07-14 15:35   
허허
네 잘알겠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취지에 크게 딴지걸고 싶지도 않고 저역세 대세적으론 소비자가 주류가 되어야 한다는 시사우화님의 논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결국 님과 저와의 견해차는 이거겠네요.

시사우화님은 주류의 변천사가 다가올 시점을 보다 단기적으로 보시고 저는 아직까지도 기득권의 저항이 매우 크다고 보는 것이구요. 전체적인 논지에서의 입장차라기 보단 시기적인 차원에서의 미시적 성공을 거둘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원이라 보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3/5] 06-07-14 16:36   
시사우화
허허님... 기득권의 저항을 조기에 무력화 시키기 위한 지름길이 바로 인터넷 재판소입니다. 네티즌이 여론의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면 기득권은 의제를 설정하는 언론권력을 상실하게 되는 셈이지요.

주류의 변화가 일찍온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제 제안이 미리 준비하는 대비는 물론 양수겸장으로 그것을 앞당기는 역할도 한다는 것입니다.

성공여부는 진인사대천명이니 알수 없는 것이고 해야하는 한걸음 한걸음에 충실하다 보면 뭐가 되어도 되겠지요. 생각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행동이 뒤따르면 시기적 차이는 없을것 같은데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할듯 합니다. 민주화 운동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먹고살만 하지요? 해야할 일을 하다보면 잘될경우 그것이 밑거름되어 밥그릇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4/5] 06-07-14 20:41   
허허
시사우화/ 시사우화 님의 좋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저는 몇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 입니다. 제가 비록 시사우화님의 진정성을 의심하거나 님이 초지일관 초심을 그대로 유지한채 단순히 순수한 동기를 유지하며 일을 진행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나름대로 우려되는 점을 몇가지 꼽자면....

1. 인터넷 사법재판소란 결국 헌법을 적용할 라이센스가 없는 아마츄어들을 대상으로 한 탓에 결국은 다수의 의견이 재판결과에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할 터인데 과연 사법 재판소내 회원들간의 계파적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공정한 판결을 내릴수  있을지 저는 무척 의심 됩니다.

자칫 이러한 공동체적 모임은 오프상에서의 빈틈없는 관리집단과 체계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지 않으면 인터넷이란 익명성을 악용해 자칫 배타적 집단화로 빠지기 쉬우며 종국에는 마녀사냥의 형태로 이해관계에 반대되는 또다른 집단에 대한 파쇼적 공격성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봅니다. 이는 사시우화님이 생각하시는 초심과는 전혀 반대되는 내용일 것이며 이같은 상황이 혹여나 발생한다면 한두명의 운영자가 막는다해서 막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2. 결국 10만여명의 회원들이 모이게 되면 상업적인 측면에 있어서 더욱 큰 기회들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과연 눈앞의 이익이 확연히 보이는 상황에서 초심을 유지한채 적은 액수로 필수소비의 기준만을 적용할수 있을지는 저는 의문입니다.

결국 일반적인 네트웤 마케팅도 처음에는 생필품 판매 위주로 회원들을 모집했다가 점점 규모가 커지자 돈벌 기회가 많이 생기고 눈앞에 보이게 되고 이른바 견물생심이라 그로인해 회원들에게 점점 더 무리한 요구를 하게되다 보니깐 종국에는 문제가 되는 것인데요. 과연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고 순수 소비자 주류를 위한 공동체라는 초심을 유지할수 있게 될련지 솔직히 의문이군요.


3. 작금의 기업과 소비자간의 수급이 이루어지는 시장의 형태는 사실 공급과잉로 인한 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맞습니다. 허나 한국의 경우 역시 위에서 지적했듯이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보기 힘든 탓에  민간소비자 단체들이 기업을 제소하고 소송하거나 하는 수요자 중심의 NGO문화는 아직은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요.

물론 이는 시민의식의 성숙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각종 NGO나 시민단체들이 진정으로 수요자 보호를 위한 시민활동을 하기보단  정치색이나 이념의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탓에 오히려 일반인에겐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또한 이번에 참여연대가 24억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한 것이나 그간 시만단체의 부정을 둘러싼 끊이지 않은 잡음 등은 여전히 우리사회에 수요자 중심의 문화가 자리잡기에는 아직 미성숙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시사우화님이 그러한 공급자 중심의 문화를 바꾸어보자는 취지에서 인터넷 사법재판소를 기획하고 소비자 기업을 기획하신 의도는 알겠으나  과연 현실성은 고려되었는지 혹은 위에서 언급한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 되있는지는 솔직히 의문이군요
[5/5] 06-07-14 22:44   
시사우화
1. 모든 토론은 양자논쟁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중간이 있을수가 없지요. 결론도 없이 서로 치고받다가 시간만 때우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고 서로 자신의 주장일 옳다는 말의 반복만 되풀이 되지요.

그런데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면 양상은 다르게 나옵니다. 상반된 의견 중간에 존재하는 여론이 늘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또한 어떤사안을 지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아니면 모르겠느냐가 문항의 전부죠.

중간층의 의사는 관심도 없고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가지고 장사해먹기 바쁠 뿐입니다. 정당지지도를 볼까요? 열린당 17.2%, 한나라당 44.0%, 기타정당을 15%로 잡아도 34%정도의 중간층이 있습니다.

열린당을 능가하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있는 한나라당에 많이 뒤지지 않는 중간층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여론이 편향성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간층의 목소리는 여론이 담아내지 못하지요. 각종 토론에서도 이들이 설자리는 없습니다. 중간층의 목소리가 실체로 인정되지 않으니 상극에 가까운 양쪽 진영만이 전부인 것처럼 비쳐질 뿐이지요.

17대 총선 투표율은 59.9%입니다. 40%의 무선택 중간층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않으니 고려되지 않고 있지만 이 중간층이 여론의 전반에 나서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죠.

그러기 위해서는 설자리가 없었던 이 중간층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곳 온오프를 볼까요?

서프에서 극렬노빠와 극렬황빠에 양비론적 목소리를 내다가 오신분들이 상당하지요? 여러분들이 바로 중간층입니다.

서프에서 여러분의 글이 자리할 곳이 있었습니까? 여러분이 결집해서 중간층의 목소리를 무게있게 제시할 수 있었나요?

인터넷 재판소가 "검사 게시판"과 "변호사 게시판"으로 나누어 상대진영에는 본글이 아닌 댓글로만 참여하도록 만든것이 우선 토론의 질서를 잡는 것이고, "배심원 게시판"을 따로 둔 것이 여러분 같은 중간층이 네티즌 검사와 변호사들의 오류를 잡아내고 토론의 균형을 만들어 갈수있게 세규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터넷 재판소의 결론도출... 판결은 네티즌 피고와 원고측 양자가 아닌 배심원까지 참여해서 만들어지는 삼자 합의체 입니다. 여기서 핵심적인 결정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 배심원 들이지요.

인터넷 재판소가 균형을 잡아 올바른 방향으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불편부당한 성품의 배심원들이 중심을 잡아가야 합니다. 굳이 다수가 아니더라도 쩜님이나 허허님 같은 필력과 균형감감이면 능히 해나갈 수 있는 일이지요.

이 배심원층이 두터워 지면 억지논리로 자기목소리만 내려는 글들은 그즉시 격파되어 버리겠지요. 또한, 정도를 넘어서는 욕설등에 대한 운영진의 제재가 이루어지면 마녀사냥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 이런 대외적인 문제는 마녀사냥으로 가겠지요. 누구도 통제하기 힘들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반일여론 형성이니 오히려 도발적 언행을 일삼는 일본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본을 재판할수도 있으니까...

2. 10만명의 회원이 모이면 두가지 상업적인 기회가 올겁니다. 우선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있겠지요. 또한 운영진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있을겁니다.

다만, 구별하고 들어가야 할 것은 인터넷 재판소의 회원들을 기반으로 시작하기는 하지만 회원닷컴은 공공성과는 거리가 먼 상업싸이트가 될것입니다.

단순하게 소비자들을 규합해서 소비자의 권익과 금전적 수익기회를 만들어낸다는 것일 뿐입니다. 소비형태의 전환, 새로운 방법을 이야기해서 혼란을 드린것 같은데요. 네트웤 마케팅(인적 마케팅) 그런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여기까지...

운영진이 얻게되는 금전적 기회는 회원들에게 소비자로서 찾을 수 있는 최대의 권익과 그것을 금전적 수입기회로 변환시키는 것을 알려주는(온라인에 메뉴얼을 구축해서 교육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규합되는 십만 이상의 트래픽을 이용해서 기업들의 광고만 수주하면 됩니다. 소보원은 이런거 죽어도 못하지요.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지만 안다해도...

수십만의 소비자가 규합된 싸이트를 등한시 한다는 것은 기업의 생리상 어려운 일일겁니다. 소비자를 기업과 대등하거나 보다 우세한 지위로 끌어올리는 것... 이것이 운영진이 할일이고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은 광고수입등으로 나중에 찾아오겠지요.

제가 말하는 사업이란 기실 정보제공업 입니다. 아직 상업적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아주 새로운 것들이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기회로 주어지는 것... 그것을 하려고 하거든요. 이건 십만회원이 확보되면 하나씩 완성되어 운영진이 아닌 소비자 회원들 개개인이 득실을 계산해 보고 선택하는 기회일 뿐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소비자가 최대의 권익을 찾을 수 있고 더해서 돈을 벌수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십만에서 출발한 회원은 백만단위가 어렵지 않을겁니다. 회원이 늘어날 수록 운영진의 수입은 기하급수로 늘어나겠지요? 이렇게 정도를 가면서 회원을 폭증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사도로 가면서 천금의 기회를 차버릴까요?

포탈들이 돈버는 것이 바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겁니다. 즐겁게 놀다가라고 멍석을 깔아주는 회원장사지요. 점포를 차려놓는 네트웤 장사가 아닙니다. 네트웤 마케팅이 진일보한 것이라고 하는 이론가들이 있던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궤변일 뿐입니다. 인터넷이 없다는 그럴싸한 이론이지만...

왜 그런가? 마케팅의 최대 걸림돌... 넘어야 하는 최고의 적은 시공의 제약입니다. 그래서 물류가 발달하고 유통의 형태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인적구성원에 매달리는 네트웤 마케팅은 각 개개인의 시공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오프라인 네트웤의 다단계 판매 방식과 온라인의 멍석깔기 중 어느쪽이 더 발전한 형태일까요? 또한 어느쪽이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 줄까요? 오프라인 네트웤은 온라인 네트웤의 상대가 안됩니다. 물리적 장벽에 막혀 시공간을 완벽하게 파괴한 온라인 네트웤의 발끝도 못쫓아갑니다.

그리고 포탈들이 문어발 재벌식으로 이것저것 다 건드리며 유형의 오프라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온라인 점포를 빌려주는 수수료 장사일 뿐입니다. 가장 돈돼는 장사는 무형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파는 시공파괴형이지요.

포탈들은 회원과 운영진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완전 별개죠. 운영사가 이런저런 상업적인 행위를 해도 이것이 회원들의 정체성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듯 회원닷컴 또한 운영진의 영리행위가 소비자 회원들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소비자 회원들의 금전적 행위 또한 운영진과는 전혀 무관하게 다른 기업들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일 뿐이지요.

3. 어차피 예정된 시장개방은 공급자의 지위를 격하시키게 될겁니다. 말씀하신 단체들은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보조금이나 기업들의 찬조금등으로 운영되어 제 목소리를 내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마당에서 직접 뛰어노는 소비자들의 행위에 그들과 같은 제약이 가능할까요?

전혀 새로운... 미래에 나타날 문화는 기성문화를 기반으로 착실하게 쌓아올리는 형태가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돌연변이처럼 등장해서 종의 고리를 끊어버리는 변혁이 될것입니다. 산업혁명기의 전환이 그러했듯이 인터넷으로 만들어지는 혁명적인 전환또한 상식적인 단계를 파괴하는 질러가기가 될것 같은데요.

[맺는말]... 인터넷 사법재판소는 서프나 온오프... 다음의 아고라등 수많은 토론 싸이트들이 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했던 중간층... 가치 중립적이고 좌우를 비교해서 취사선택 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출범하는 것입니다. 성숙된 사회는 이러한 중간층이 굳건하게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서프가 추억이 되어가듯 인터넷 재판소도 시대적 소임을 다하면 새로운 형태의 여론형성 매체들이 나타나게 될것입니다. 시간이 굴러가는 역사의 전진에는 지고지선 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일정한 시간대를 잘라서 대입해야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뿐이지요.

역사의 틈새를 메우는 것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임일 뿐입니다. 누가 역사를 이끌어갈까요? 알렉산더? 징기스칸? 나폴레옹?... 그들또한 역사에 출연한 배역일 뿐입니다. 이들이 역사를 결정했나요? 수백년 이후를 안배했을까요? 그저 왔다가 간 사람들일 뿐입니다.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숙제를 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