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초반부터 북한군의 포상에서 방열하고 좌표를 입력시킬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한미연합방어전략의 기본입니다. 북한군의 장사정포의 단점중의 하나가 지속적인 포격에 무리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요. 사거리가 40킬로미터 넘어가면 정확도도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집중된 화망을 구성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개전후 한미연합군의 공중공격에서 살아남은 북한의 포대가 기동하는 한국군의 부대에 화망을 이용해 공격한다는 것도 약간 의문이고요...
반면에 북한군 포대의 괴멸로 인해 개전 초기 잠시의 지원외에는 포격지원을 받지 못한채 남침하는 북한군의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는
주진공로상에서 강화된 한국군의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를 맞딱뜨리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한국군의 포병부대도 북한군의 기동을 입맛다시며
기다리고 있겠지요. 살아남은 북한군 포대는 한국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에 걸려서 한국군의 대포병사격에 의해 괴멸될 것입니다. 물론 공군에
의해 타격을 받기도 하겠지만...
님... 제가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분명히 한국측의 공군력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을테고 제공권을 장악당한 북한의 전차전력은 휴전선을 넘어올 수 없습니다.
제공권을 빼앗긴 지상의 전차전력은 말 그대로 밥 아닙니까? 이라크 에서도 입증된 일입니다. 더구나 개활지인 도로를 타고 고속기동해 전격전을 펼친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이미 장거리 화력도 남측 공군력에 파괴되어 제대로 된 지원도 못하고... 그런데 왜 군단장 직급에 있는
지휘관이 병력으로 육탄방어하는 종심방어 전략을 수립해 한국의 전략개념을 바꾸는 획기적인 업적으로 특진까지 하느냐는
겁니다.
사거리의 열세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부인할수는 없지요. 하지만...북한의 장사정포는 토굴안에
있습니다. 북한군의 자주포가 이동할 것을 허락할 한국군이 아니구요. 문제는....한국군이 포병화력이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고..이
부분을 주한미군이 담당한다는 것인데....국방비의 증액이 없고서는 이 부족한 화력을 메꾸어나가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주한미군의 화력을 대체할 시간과 돈이 문제인 것이지요.
이미 한국군과 미군의 종합전력을 포함시킨 미국의 워게임도 패전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주한미군의 전력적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 승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군요.
더구나 국방비 증액으로 때우려 한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텐데요. 북한도 전쟁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퍼주기라는 비아냥 보다는 평화비용을 지불한다는 개념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탱크몰고 올라가자는 광적인 집단의 목소리가 우려되는 것입니다. 피아의 전력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 국방인데 이건 한쪽눈 감고 한쪽귀 막고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국방이 꼭 무력을 앞세워서 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희의 외교도 국방안보의 일환이었고 주변국의 정치적 안정을 이끌어 주는것도 전쟁으로 치닫는 흐름을 사전차단하는 국방안보의 연장선 입니다.
한국군은 산악고지를 북한의 게릴라에 넘겨줄 생각을 전혀 하고잇지 않습니다. 더불어 적의 기동을 포착하고 격멸할 탐지수단과
정찰수단을 강화하고 있지요.
이건 반가운 말씀입니다. 하지만 갑돌아범님의 워게임에는 이러한 측면이 고려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런데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온다는 게 그 워게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네요.
지금은 보완해 나가고 있을지 모르나 초기의 종심방어 전략이라는 거... 전문적인 직업군인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허술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갑돌아범님이 다 말씀하신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고...
북한군이 러시아의 위성을 이용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울러...러시아가 한반도를 감시할 충분한 위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요.
남한이 미국의 위성정보를 이용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러시아의 위성정보를 넘겨받지 않는다고 단정할 근거라도 있다는 겁니까? 한미나 북러나 군사적 동맹관계 입니다. 이건 논외로 하자고 아래 글에서 언급했으니 이정도로 맺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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