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업의 흐름으로 예상한 식량산업의 방향]
모든 산업의 변천사를 짚어보면 일정한 흐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사점은 한두개 산업의 변화를 통해 아직 그 단계로 발전하지 못한 다른 산업의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인류의 역사가 유구하지만 인적 노동력의 한계에서 벗어나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기로 접어든 것은 불과 몇백년 전입니다. 증기기관과 결합된 공장이 만들어 지면서 부터 인류의 물적확보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죠.
제가 주목하는 것은 수공업에 의존하던 공산품의 생산 방식이 거대한 장치산업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국가전역에 흩어져 있던 생산시설이 한 곳에 집약되어 기존 생산방식의 능력을 추월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전 방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가는데 생산성이라는 것도 최소의 공간에서 주어진 시간동안 얼마나 많이 생산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고민입니다. 그래서 공단이 생기고 생산시설이 한데 모이는 겁니다.
그런데 각종 생산기법을 총동원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경제 전장에서 유일하게 더 많은 공간소모를 획책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농업분야 입니다. 기후와 일조량과 강우량이 적당한 곳을 확보하는 것에 사활이 걸린 식량산업 이죠.
일단 농경지만 확보되면 장비와 화학비료와 농약을 동원해서 최소 비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본투입형 산업입니다. 쉽게 말해 돈으로 지르면 해당분야를 초토화 시키는 할인점형 사업구조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속화 되고있는 지구온난화는 식량산업계 부자들의 호사를 시샘하는 듯 합니다. 동서양 할것없이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고 농작물 재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후가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추정이기는 하지만 유럽지역의 농경환경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의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일내에... 지구 최대의 농업생산국인 미국도 예외는 아닐것 같구요.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이던 식량생산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장치산업으로 집약되는 다른 산업군과는 달리 방만하게 환경을 파괴하며 진행되는 농업생산 방식의 태생적 한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식량산업의 기반도 방임형 토지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거대한 장치산업으로 집약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않는 관리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식량생산 공장]
제가 생각해본 방법은 벽을 빛의 전달율이 높은 유리로 장치한 거대한 빌딩을 세우고 그 주위에 반사거울을 장치해 건물전체에 태양광이 쏟아져 들어가도록 하는겁니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샐행되고 있는 건물조명 기법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해당건물 각층에 경작물에 필요한 일정한 높이로 경작판을 수납할 수 있게 만들어 한 층에 3~5단 정도의 경작면을 장치합니다. 그러면 한층면적 1천평에 30층 5단 기준으로 계산해 한개의 건물에서 약 15만평 정도의 경작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3~5단에 해당하는 경작면 위에 외부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을 골고루 반사해 작물에 투사할 수 있는 반사경을 장치해 충분한 일조량만 확보한다면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처럼 한개의 경작면만 활용해야 하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할로겐 금속램프등 자연광과 흡사해 실내재배에 활용하고 있는 인공조명까지 동원한다면 열대지역처럼 사시사철 경작이 가능한 환경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단순한 반사경 만으로 채광이 힘들다면 최근 개발되고 있는 광섬유 조명방식을 보조수단으로 삼을 수 있을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연광 조명방식이 개발되고 있고 식량경작에는 가시광선만 필요하니 다양한 해법이 있을것 같군요.
가장 좋은 방식은 수경재배가 가능한 작물 위주로 가동하는 것이지만 토양에 기반할 수 밖에없는 작물이라면 경작판에 충분한 두께로 영양분이 공급된 흙을 담아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겁니다.
이럴경우 쌀이나 밀등 수경재배가 효율적이지 못하거나 불가능한 작물재배도 제약없이 시도할 수 있을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생산시설 운용이 가능해 진다면 기후나 자연재해 및 병충해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최고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거대한 빌딩내에 경작시설을 하는 것이니만큼 내부의 온도, 습도, 물의 높이, 햇빛의 양등을 컴퓨터가 자동제어하게 하고 추수 및 경작판의 교체등은 로봇팔과 같은 기계장치로 완전 자동화해 파종에서 포장까지 사람의 손이 전혀 가지않는 씨스템 구성이 가능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 1~3만평의 토지면적을 활용해 최소 세배이상인 15만평의 경작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사시사철 가동하는 것이니 어림잡아 50만평의 경작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정도라면 대한민국처럼 산이 많고 국토가 좁은 나라에 적용할 경우 절대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것이라 생각 되는군요. 미국처럼 널려있는 땅이 많다면 모르되 한반도에서는 장치집약 산업으로 방향을 잡는것이 식량산업의 전략일 것입니다.
[투입비용과 상쇄할 수 있는 대안]
이러한 식량생산 공장은 커다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초기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겁니다. 다만 환경의 변화로 인한 식량산업의 위기가 어느정도로 진행되는 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지요.
환경위기가 빠르게 도래하면 할수록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고 결국 어떤 나라가 먼저 시작해 실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운영능력과 시공능력을 확보하고 있는가에 따라 명운이 갈릴 것입니다.
어차피 환경의 변화가 식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 광범위한 작용으로 인해 악화되는 곳도 있고 좋아지는 곳도 있겠지만 이러한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기 힘든 식량산업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식량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타격을 받으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러한 공백기를 적절히 넘길 능력이 없는 나라는 전쟁이 아니면 몰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이처럼 국가안보와 인류의 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식량산업의 변화 당위성은 이쯤하고 비용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라면 어떻게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는가가 관건일겁니다. 우선 외부와 차단된 재배환경을 확보한다는 것은 그만큼 농약과 유전자 변형작물의 내성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깨끗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환경을 확보하는 셈이지요. 이러한 작물은 세계 어느곳에 내다 팔더라도 비싼 가격에 유통이 가능할 겁니다. 외국의 상위층만 공략해도 승산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단위 식량공장을 가동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농업용수 입니다. 다행히 여름에 막대한 강우량이 집중되고 있으니 지금처럼 낭비하지 말고 일본처럼 각 수계의 곳곳에 저수장치를 가설해서 관리하면 될겁니다.
이 저수장치는 단순하게 물을 저장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담수어를 기르는 양어장으로 활용 하면서 사용한다면 그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겁니다. 만일 물고기의 배설물이 농작용 영양분이 된다면 활용해 볼만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식량생산 공장의 집적도로 확보되는 토지의 일부는 축산용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우선 식량생산 공장인접 지역에 축사를 짓고 볏짚등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을 분쇄해서 사료로 만들어 공급한다면 싸이클이 완성됩니다.
이 폐쇄형 축사에는 일반 가축을 사육하지 말고 생명공학으로 개량된 고부가가치 가축을 사육하면 될겁니다. 이렇게 특수한 가축은 외부병균등과 격리되어 사육되어야 하는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바로 이러한 특수가축은 다른나라에 고가로 수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품목입니다. 농업의 대부분은 장치집약 산업으로 전환하고 반대급부로 모든 농가에 특수가축을 제공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어업도 생명공학과 국가가 만들어 놓은 저수장치를 기반으로 다른나라가 따라오기 힘든 단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하기에 따라서는 대한민국의 식량산업이 선진국의 지위를 획득할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이러한 식량산업의 틀이 완성된다면 더이상 정글을 불태우고 녹지를 개간해서 식량을 생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환경파괴의 커다란 발걸음 중 하나가 비로서 멈추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을 운영하는 노하우가 쌓이면 그대로 가지고 나가 우주에 식량기지를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화성에는 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 물과 조만간 완성될 핵융합 발전만 있으면 우주에서도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전단계로 들어서게 되는것입니다.
[식량산업 구축을 위한 조건]
1.국가의 확실한 미래전략이 국민들의 공감속에 진행될 수 있는 합의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PD들이 나서면 어떻게 무산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2.북핵협상의 일환인 한반도 핵에너지 자주권은 무슨일이 있어도 확보해야 합니다. 식량을 장치집약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아니더라도 아주 중요하죠.)
3.이러한 전환기에 피해를 보게될 농어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보상책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국제규약에 의해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생명공학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산업에서 황우석 박사가 가지는 의미]
MBC PD의 난을 바라보면서 걱정이 되었던 것은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줄기세포가 아닌 황우석 박사가 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가축분야 였습니다.
연구성과가 적용되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먼 줄기세포 분야보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축분야의 활용이 시급한 것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커다란 상처를 입지않고 사태가 수습되는 것 같아 안심이 되지만 아직도 PD들과 그 동조세력의 쓸개씹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어 개운치 않습니다.
만일 황우석 박사의 권위와 국제적 명성이 PD들에 의해 피격당하지 않았었다면 가축분야의 성과 만으로도 국제적인 투자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겁니다.
여기에 더해 지구환경이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한 국가 단위의 식량산업 육성책이 발표되었다면 줄기세포와 가축분야가 함께 어우러져 단숨에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을 텐데...
몇년 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각 분야의 전문가 수백명과 네트�을 형성해 전공분야를 넘어서는 교류로 장대한 포부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 성과가 줄기세포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네트�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었고 성공한 인물도 없었습니다.
섀튼이 일개의 트라이앵글 연주자라면 황우석 박사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연주자 입니다. 그만큼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섀튼이 추월당한 것이고 무릎을 꿇고 기어들어와 비열하게 연구성과만을 빼내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황우석 네트�은 막강합니다. 다른나라가 이것을 구축해서 뒤따라 오기가 쉽지 않을 만큼...
단순하게 생명윤리와 종교적 신념에 매몰되어 인류의 미래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무리들은 스스로 어떠한 역할이 주어져 있는지 숙고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 지구의 분노가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 모르시나요? 미국을 연일 강타했던 허리케인이 무슨 이야기를 속삭여 주고 있습니까? 유럽의 한파와 중국과 한국의 일시적 한파는? 환경을 파괴한 인간의 업보인데 책임을 방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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