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치/네티즌 정책

자주적 경제와 대안에너지 모색

자주적 경제와 대안에너지 모색
http://www.seoprise.com 날짜 : 2005년7월15일 01시42분

[작년 6월경에 서프에 올렸던 글입니다.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과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들을 짚어가는 시점이 된 것 같아 다시한번 올립니다.]

최근 국제정세를 보면 이미 포화 축적된 자본이 가장 먹음직스런 활로인 MD를 밀어붙이며 부시정권이 확보한 세계 불확실성을 이용해 주가 및 선물시세를 요동시켜 천문학적 부를 더해가며 그 마성을 배증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군 재배치와 이라크 파병을 경제 안보와 결부시키는 논리를 전면 부인할 수는 없지만 경제 외적인 작위적 요인으로 세계경제 질서의 자율성이 상실되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 일수록 국민들을 안정시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주식시장과 거리를 두게 만들고 돈이 쌓여있는 금융권을 통해 초저 금리의 산업자본이 흐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대신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술 및 자산에 대한 담보대출을 실시하고 일정기간 이 후 금융권이 원하는 시점에 해당기업의 증자를 요구해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이렇게 하면 제로금리에 가까운 대출을 실시해도 세계경제질서가 회복되는 시점의 투자수익이 담보되어 굳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연기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금융권을 통해 자본이 흐르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이러한 조건으로 발행된 주식은 제삼자에게 양도된 이후에 의결권을 부여해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기금도 같은 방식을 채택해 유망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면 무리해서 상장요건을 맞추려다 부도가 나는 벤처 부작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서 국가내부 펀드의 참여도 인허한다면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의 자주적 조절력을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이러한 투자대출 방식과 연동된 상품을 만들어 낸다면 어렵지 않게 예금을 유치해 자본회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외부로 눈을 돌려 아파트 분양원가 문제로 시끄러운 건설시장을 새로이 개척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에서 국민적 지탄을 받기 보다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밖에서 벌어들인 과실을 국민과 나누어 자신들을 성장시켜준 소비자에게 보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세계 재생가능 에너지 회의에서 독일이 1조 5천억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재생가능 에너지란 풍력, 수력, 태양에너지 등을 활용한 무공해 자연에너지를 활성화 시키자는 개념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며 떠오른 것이 그 며칠 전 버려지던 야자수 잎으로 국토의 사막화를 방지하며 국가의 역량을 모으고 있는 어느 약소국에 대한 TV프로였습니다.

모래 바람은 특성상 1M이상 날아오르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모래들은 그 무게로 인해 바닥에 깔려 휩쓸리며 지나가기 때문에 지상 1M 높이의 야자수 잎을 촘촘히 꽂아 놓으면 그 틈으로 바람은 지나가고 모래는 걸러져 이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사막화를 막아주고 있더군요.

제 생각엔 일조량이 아주 풍부한 사막지대를 선정해 구획을 최소 백KM 단위 이상의 격자로 나누어 고가를 건설하고 그 밑에 야자수 잎 대신 모래를 걸러주는 영구필터망을 가설해 사막방지 벨트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이 고가에 도로와 철로, 통신선로, 송전로를 배치하고 태양에너지 집열판을 가설한 후 발전시설의 유지보수 및 장차 녹화되어 도시가 되는 지역의 기간시설로 미리 구축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터망으로 걸러져 쌓이게 되는 모래는 스크류 같은 자동 운반시설을 이용하거나, 일정 구간마다 중장비를 투입해 정기적으로 타도시의 건축재로 운반하거나, 시멘트 등이 모래를 자원으로 소요한다면 그 생산시설을 인근에 두어 소비하게 합니다.

또한, 고가 밑에 수로를 만들어 놓는다면 불모의 사막에 계획도시를 만들어 가며 태양에너지 발전시설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라면 MD가 빨아들였다가 토해내는 비생산적 자본이 필연적으로 초래할 3차대전의 공멸을 어느 정도 미루어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막화를 방지하고 녹화된 국토를 확보하며 외부투자까지 유치할 수 있는 일을 마다할 사막 보유국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양에너지가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고가뿐만이 아니라 사막화가 방지된 곳을 통째로 에너지단지화 할 수도 있겠지요.

재원이야 각종 국제기금과 제 종교단체의 출연기금, 각 기업들의 자선 출연기금, 개인들의 자선기금, 그리고 상업자본의 조건부 참여로 조달 가능하리라고 예상됩니다.

중동 진출로 사막지대 건설의 노하우를 확보한 우리 기업들이라면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 추진으로 상당한 기회를 점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좁은 국토 안에서 모양새 없이 서민의 등골을 우려먹는 것 보다 명분도 되고 무한한 기회가 보장되는 외부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패기 있는 기업의 자세입니다.

두서너 가지기능의 통합과 분리가 상품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는 다른 상품 군과 최대한 융합시켜 천문학적 소요비용을 감쇄시키는 것이 현재 기술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주어진 난관을 극복하다 보면 궁극의 무한 에너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우리 민족에게서 엿보입니다.

인류를 에너지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 그가 바로 정신적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이어 물질적 구원자로 재림하게 될 존재가 아닐까 하는 종교적 해석을 감히 해봅니다.(이부분은 그냥 느낌이니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빠뜨린 것이 있군요. 사막화 방지로 가설되는 철로를 사막 보유국들의 기간 철도와 연결 한다면 한반도에서 출발한 철의 실크로드가 아프리카 대륙과 중동을 잇는 전 대륙 횡단 철도로 완성됩니다.

이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송전망으로 태양에너지 단지에서 확보한 전기를 보낸다면 별도의 막대한 가설비가 필요한 송유관과 가스 전송관보다 뛰어난 사업성을 지니게 됩니다.

석유나 가스와 같은 인화성 폭발 에너지는 절대 수송망 및 기간시설과 같이 가설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가 밑의 수로를 통해 수자원이 풍부한 인근 국가의 물을 사막지대로 마음껏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제 대륙의 자원을 적재적소에 실시간으로 배분할 수 있는 꿈의 인프라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광케이블로 통신선로를 구축하고 고속열차가 달리게 만든다면 전 대륙을 단일 생활권으로 묶어 독판야욕을 숨기지 않는 해양세력을 견제해 소련의 붕괴로 발생한 힘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의 추진으로 낙후된 국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고 대륙전체 여행이 폭증해 지구촌 부의 재분배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막의 녹화와 청정에너지를 확보 한다면 지구 온난화도 완화시킬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각 대륙별 생태계 이동 방지막을 구축해 생태계 파괴와 전염병의 급속한 확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세계화의 고속도로를 뚫어 주는 것이니 그 부작용에 대한 방비책도 가다듬어야 하겠지요.

이러한 모든 것이 우리의 인터넷 지능망이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덧붙이기]

해마다 봄만되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때문에 산업적 피해가 만만치 않다고 하더군요.

고비사막의 일조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태양에너지를 생산할 만한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면 우선 적용해 볼만할것 같습니다.

앞부분에서 거론했던 투자대출 연동상품이 있었다면 고공행진을 시작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상당한 수익을 개인들에게 안겨줄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론, 일반 중소기업들의 숨통도 트여 경기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었을 것 같구요. 그냥 만일 어쨌다면 하는 비 전문가의 푸념입니다.

'생활정치 > 네티즌 정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해법  (0) 2006.02.20
양극화와 내수부진 해소방안...  (0) 2005.12.13
한국의 미래전략 - 1.식량산업과 황우석  (0) 2005.12.07
서민복지카드  (0) 2005.10.26
의무모병제  (0) 200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