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쪽에 있는 환풍구 아래엔 황금으로 만든 왕관을 쓴 마우스가 중앙에 앉아 있고 나이 지긋한
마우스들이 둘러 않아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으려 바닥에 엎드려 귀를 기울이자 그들의 나지막한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바깥세상에 무슨 변괴가 생긴 듯 합니다. 푸른 마우스가 다녀 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들르지 않는 것을 보니.....”
“이미 우리가 이렇게 갇혀 있는 것이 변란이지요. 국왕께서도 영어의 몸이 되셨으니.......”
“몇 달 전 푸른 마우스가 이곳에 들렀을 때 군부가 전쟁 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국왕을 비롯해 원로인 우리 모두를 이 곳에 가둔 것도 발광 다이아몬드를 탈취하기 위해 백색 마우스들이 주동한 대 전쟁이후 국시가 되다시피 한 반전기조를 견지하고 있는 우리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맞는 말입니다”
“그나마 이 곳에 갇힌 이후 가끔 들러주던 유일한 바깥세상 소식통 이었는데.....”
“여러분께서는 지금의 상황이 어떻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아주 심각 하지요. 다이아몬드 대전쟁 때보다 더 큰 규모의 전운이 우리 어둠나라를 온통 뒤덮고 있는데.......”
“푸른 마우스는 당분간 이 곳에 들를 수 없습니다. 지난번 이 곳에 왔을 때 전설의 검들을 찾아보라고 부탁했기 때문이 오이다”
“다이아몬드 대전쟁 시기에 출현했던 푸른 마우스들의 검 말입니까?”
“예, 각각 한 가지 색깔을 가진 일곱 자루의 극 초미립자 검입니다.”
“그 검들은 다이아몬드 대전쟁 이후 일곱 푸른 기사들과 함께 사라져 버리지 않았습니까?”
“이미 수 만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우스들이 찾아 나섰다 실패했습니다. 더구나 검은 장군이 군단장으로 취임 하자마자 군단병력을 총 동원하고도 전국 각지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 않습니까?”
“물론 아무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푸른 마우스는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장담 하실만한 이유가 있으신 것 같은데.......?”
“어둠나라 건국 영웅들인 일곱 기사들이 모두 푸른 마우스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그 푸른 기사들의 직계 자손이 이곳에 가끔 들리던 그 젊을 마우스입니다.”
“그렇다 해도 그 젊은이가 수 만년동안 찾지 못했던 전설의 검들을 쉽게 찾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곱 명의 푸른 기사들이 자신의 적손에게 그 보검을 찾을 수 있는 열쇠인 시 한수를 구전으로 남겼습니다.”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아주 비밀리에 집안 내에서만 전해진 것이라 해당 가문의 적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엄청난 비밀이지요. 검은 장군이 전설의 보검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푸른 마우스도 그것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내력을 제게 말해 주며 그때까지 보검탐사에 나섰던 모든 마우스들의 기록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호수마을 원로의 직분으로 왕립 도서관에서 입수한 해당 자료들을 그에게 전해준 일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왕궁에 일이 있을 때 데려오곤 했었는데 항상 일년에 열 달은 마을을 떠나 여행을 다녔습니다. 이 왕궁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어릴 때부터 모두 탐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른 마우스만큼 어둠나라 곳곳을 세세히 알고 있는 마우스는 없을 것입니다.”
2004-03-09 02:31:04 (220.116.161.193)
자세히 들으려 바닥에 엎드려 귀를 기울이자 그들의 나지막한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바깥세상에 무슨 변괴가 생긴 듯 합니다. 푸른 마우스가 다녀 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들르지 않는 것을 보니.....”
“이미 우리가 이렇게 갇혀 있는 것이 변란이지요. 국왕께서도 영어의 몸이 되셨으니.......”
“몇 달 전 푸른 마우스가 이곳에 들렀을 때 군부가 전쟁 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국왕을 비롯해 원로인 우리 모두를 이 곳에 가둔 것도 발광 다이아몬드를 탈취하기 위해 백색 마우스들이 주동한 대 전쟁이후 국시가 되다시피 한 반전기조를 견지하고 있는 우리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맞는 말입니다”
“그나마 이 곳에 갇힌 이후 가끔 들러주던 유일한 바깥세상 소식통 이었는데.....”
“여러분께서는 지금의 상황이 어떻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아주 심각 하지요. 다이아몬드 대전쟁 때보다 더 큰 규모의 전운이 우리 어둠나라를 온통 뒤덮고 있는데.......”
“푸른 마우스는 당분간 이 곳에 들를 수 없습니다. 지난번 이 곳에 왔을 때 전설의 검들을 찾아보라고 부탁했기 때문이 오이다”
“다이아몬드 대전쟁 시기에 출현했던 푸른 마우스들의 검 말입니까?”
“예, 각각 한 가지 색깔을 가진 일곱 자루의 극 초미립자 검입니다.”
“그 검들은 다이아몬드 대전쟁 이후 일곱 푸른 기사들과 함께 사라져 버리지 않았습니까?”
“이미 수 만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우스들이 찾아 나섰다 실패했습니다. 더구나 검은 장군이 군단장으로 취임 하자마자 군단병력을 총 동원하고도 전국 각지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 않습니까?”
“물론 아무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푸른 마우스는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장담 하실만한 이유가 있으신 것 같은데.......?”
“어둠나라 건국 영웅들인 일곱 기사들이 모두 푸른 마우스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그 푸른 기사들의 직계 자손이 이곳에 가끔 들리던 그 젊을 마우스입니다.”
“그렇다 해도 그 젊은이가 수 만년동안 찾지 못했던 전설의 검들을 쉽게 찾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곱 명의 푸른 기사들이 자신의 적손에게 그 보검을 찾을 수 있는 열쇠인 시 한수를 구전으로 남겼습니다.”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아주 비밀리에 집안 내에서만 전해진 것이라 해당 가문의 적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엄청난 비밀이지요. 검은 장군이 전설의 보검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푸른 마우스도 그것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내력을 제게 말해 주며 그때까지 보검탐사에 나섰던 모든 마우스들의 기록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호수마을 원로의 직분으로 왕립 도서관에서 입수한 해당 자료들을 그에게 전해준 일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왕궁에 일이 있을 때 데려오곤 했었는데 항상 일년에 열 달은 마을을 떠나 여행을 다녔습니다. 이 왕궁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어릴 때부터 모두 탐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른 마우스만큼 어둠나라 곳곳을 세세히 알고 있는 마우스는 없을 것입니다.”
2004-03-09 02:31:04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