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가 올라오며 칼날이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강한 산을 뿜어내는 것들을 어떻게 제거했지?”
“예! 금속나무 열매가 중화제라는 것을 알아내고 우선 군락지에 금속나무 열매를 던져 놓아 산을 중화시킨 후 이 녀석들을 모두 이곳에 가져다 버렸습니다.”
“이 철가사리들이 자네들이 옮겨 놓은 것이란 말이지?”
“예, 껍질이 악귀들과 같이 강철보다 단단한 성분이라 도저히 죽일 수가 없더군요. 하는 수 없이 몸 주변에 있는 강산만 중화 시킨 후 이곳에 가져다 버렸습니다.”
“악귀만 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큰 것도 있는데? 우리 덩치의 세배는 되겠는 걸...”
“그 때만해도 이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주먹하나 크기였을 뿐인데... 생태환경이 바뀌어 변이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이것들이 산을 내뿜어 저 곳을 황무지로 만들어 놓았군 그래”
“죽어 있는 악귀들은 모두 명치에 철가사리들이 붙어있어. 철가사리들이 강산을 뿜어내 악귀의 명치를 녹여 버린 것 같아. 그런 후 빨판으로 죽은 악귀의 체액을 빨아 먹으며 살아가는 것 같은데.....”
“절대 강자라고 생각했던 악귀들도 천적은 있었군...”
“악귀들에겐 철가사리들의 강산이 가장 무섭겠지. 자신들의 강력한 껍질도 무용지물이니”
“그래서 더 전진하지 못하고 이 곳에 멈추어 있는 것이로군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몇 마리의 악귀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전속력을 내어 철가사리 떼를 헤치며 헤엄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모든 악귀들이 사지로 뛰어들어 빠른 속도로 철가사리의 영토를 돌파하려 합니다.
무려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악귀들이 철가사리에 희생되어 몸이 뒤집히는 동안 죽음을 모면한 악귀들은 사력을 다해 철가사리의 영역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오염지대 건너편에 있는 무수히 많은 물고기 떼들을 잡아먹기 시작한 악귀들은 예전의 성장 속도를 회복하며 다시 그물망 같은 대오를 유지하며 먼 바다로 유유히 사라져 갑니다.
하지만 멀어지는 속도에 비례해 몸집이 불어나니 토벌대들이 있는 곳에서는 마치 제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삼일동안 철가사리 서식지로 재 정찰을 나온 토벌대는 상당히 넓은 지역이 강력한 산으로 오염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략 1KM 정도의 폭을 유지하며 바다동굴 전면 일대를 띠 두르듯 철가사리들의 서식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들이 내뿜는 강력한 산이 생물을 몰살시키고 모래며 암석들을 녹이고 있어 이 곳에서 발생한 기포가 끊임없이 수면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의 색깔 또한 엷은 노란색으로 변색되어 오염되지 않은 곳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죽은 지 오래된 악귀들의 명치에서도 철갑으로 이루어진 껍데기를 제외한 모든 내장이 기포와 함께 위로 치솟고 있습니다. 만약 악귀의 명치가 다른 부분과 같은 강력한 철갑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철가사리 또한 적수가 되지 못했을 터이지만 숨을 쉬기 위한 숨골이 근육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라 극 초미립자 검이나 철가사리의 강력한 산에 거대한 철갑 몸체의 위용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악귀 떼가 철가사리 서식지의 강산 지대를 벗어 난지 육일 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여전히 몸집을 부리며 전진하던 악귀 떼들이 무엇에 놀란 듯 갑자기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악귀 떼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바다 저쪽이 뚜렷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커다랗게 원
2004-03-09 02:27:44 (220.116.161.193)
“이렇게 강한 산을 뿜어내는 것들을 어떻게 제거했지?”
“예! 금속나무 열매가 중화제라는 것을 알아내고 우선 군락지에 금속나무 열매를 던져 놓아 산을 중화시킨 후 이 녀석들을 모두 이곳에 가져다 버렸습니다.”
“이 철가사리들이 자네들이 옮겨 놓은 것이란 말이지?”
“예, 껍질이 악귀들과 같이 강철보다 단단한 성분이라 도저히 죽일 수가 없더군요. 하는 수 없이 몸 주변에 있는 강산만 중화 시킨 후 이곳에 가져다 버렸습니다.”
“악귀만 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큰 것도 있는데? 우리 덩치의 세배는 되겠는 걸...”
“그 때만해도 이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주먹하나 크기였을 뿐인데... 생태환경이 바뀌어 변이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이것들이 산을 내뿜어 저 곳을 황무지로 만들어 놓았군 그래”
“죽어 있는 악귀들은 모두 명치에 철가사리들이 붙어있어. 철가사리들이 강산을 뿜어내 악귀의 명치를 녹여 버린 것 같아. 그런 후 빨판으로 죽은 악귀의 체액을 빨아 먹으며 살아가는 것 같은데.....”
“절대 강자라고 생각했던 악귀들도 천적은 있었군...”
“악귀들에겐 철가사리들의 강산이 가장 무섭겠지. 자신들의 강력한 껍질도 무용지물이니”
“그래서 더 전진하지 못하고 이 곳에 멈추어 있는 것이로군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몇 마리의 악귀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전속력을 내어 철가사리 떼를 헤치며 헤엄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모든 악귀들이 사지로 뛰어들어 빠른 속도로 철가사리의 영토를 돌파하려 합니다.
무려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악귀들이 철가사리에 희생되어 몸이 뒤집히는 동안 죽음을 모면한 악귀들은 사력을 다해 철가사리의 영역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오염지대 건너편에 있는 무수히 많은 물고기 떼들을 잡아먹기 시작한 악귀들은 예전의 성장 속도를 회복하며 다시 그물망 같은 대오를 유지하며 먼 바다로 유유히 사라져 갑니다.
하지만 멀어지는 속도에 비례해 몸집이 불어나니 토벌대들이 있는 곳에서는 마치 제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삼일동안 철가사리 서식지로 재 정찰을 나온 토벌대는 상당히 넓은 지역이 강력한 산으로 오염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략 1KM 정도의 폭을 유지하며 바다동굴 전면 일대를 띠 두르듯 철가사리들의 서식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들이 내뿜는 강력한 산이 생물을 몰살시키고 모래며 암석들을 녹이고 있어 이 곳에서 발생한 기포가 끊임없이 수면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의 색깔 또한 엷은 노란색으로 변색되어 오염되지 않은 곳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죽은 지 오래된 악귀들의 명치에서도 철갑으로 이루어진 껍데기를 제외한 모든 내장이 기포와 함께 위로 치솟고 있습니다. 만약 악귀의 명치가 다른 부분과 같은 강력한 철갑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철가사리 또한 적수가 되지 못했을 터이지만 숨을 쉬기 위한 숨골이 근육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라 극 초미립자 검이나 철가사리의 강력한 산에 거대한 철갑 몸체의 위용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악귀 떼가 철가사리 서식지의 강산 지대를 벗어 난지 육일 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여전히 몸집을 부리며 전진하던 악귀 떼들이 무엇에 놀란 듯 갑자기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악귀 떼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바다 저쪽이 뚜렷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커다랗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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