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 다른 마우스나 어떤 장소에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파동을
감지했을 때입니다.”
“그렇다면 극 초미립자로 현신해 지혜의 돌로 들어가신 시조 마플이 바로 그 영혼지체란 말이로군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영혼지체 이지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은빛 제일기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깜빡입니다.
“시조 마플이 유일한 영혼 지체는 아닙니다.”
이 말은 들은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가 충격을 받은 눈빛으로 은빛 제일기사를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아까 바다의 기연으로 다가오는 전쟁의 승패를 가름할 막강한 해군력을 얻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지 않았습니까?”
“그 기연의 대상이 또 다른 영혼 지체란 말씀인가요?”
“예!”
단호하게 대답한 은빛 제일기사가 수색함장 일행이 만났다는 영혼 지체가 어떠한 존재인지 도무지 짐작가지 않는 두 기사는 의자를 당겨 앉으며 호기심 어린 눈빛을 주고받았습니다.
“바다 중간쯤에는 우리 빛의 나라를 에워싼 강력한 폭풍우의 띠가 존재합니다. 지나 번 어둠 나라의 호수마을을 떠나올 때 우리가 만났던 그 폭풍우가 육지의 끝과 끝을 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색함장이 폭풍우 띠를 조사해 비교적 약한 부분을 찾던 중 우연히 빨려 들어간 곳에서 어미 악귀에 뒤지지 않는 커다란 생명체를 만났습니다. 수색대와 대화도 나누었다 하더군요. 그 생명체 자신의 몸이 바로극 초미립자로 이루어진 완정 영혼 수용체라고 했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이 용이라는 생명체 중 가장 오래 살아 왔다고 소개한 그가 시조 마플을 만났었다며 그 안부를 물었다는 것입니다.”
“바다에 용이라고 하는 거대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니... 더구나 극 초미립자 몸체로 이루어져 있는...”
“그 용으로부터 어둠 나라 힘의 돌과 같은 성분인 에너지 수용 극 초미립자인 여의주를 하나 얻어 왔습니다.”
“여의주요?”
“예, 몸체가 순수 극 초미립자라 에너지를 내부에 모아두지 못하는 용들은 대신 둥근 구슬 모양의 에너지 수용 극 초미립자덩어리를 앞발로 움켜쥐고 그 속에 축적된 에너지를 이용해 외피를 형성해서 살고 있다는 군요. 이 둥근 구슬을 용들은 여의주라고 한답니다.”
“어허, 그렇다면 용들에겐 생명과 다름없는 물건일 텐데. 그것을 선물로 주다니...”
“시조 마플께서 시조 악귀에게 공격당하는 용들을 구해 주었답니다. 그때 아까 말한 용을 만난 것이고... 그 답례로 수색 함장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지요.”
“시조 악귀라면 우리가 바다 동굴에서 보았던 그 악귀 말씀이신 가요?”
“우리가 바다동굴에서 보았던 시조 악귀의 주검은 암컷일 것입니다. 용의 말에 따르면 시조 마플께서 시조 악귀를 죽이셨다는데 그것이 수컷일 것입니다.”
“하하하, 그런 은원 관계가 있었다고 해도 수색 함장의 배포가 보통이 아닌 걸. 그런 뛰어난 마우스를 휘하에 두고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하하하, 푸른 기사께서 양성하고 계시는 의료병단 일부를 저희함대로 파견해 주신다면 정말 남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말씀을... 의료병단이 실력과 체계를 갖추게 되면 각 군에 배속되어 전투력 손실을
2004-03-09 02:13:01 (220.116.161.193)
“그렇다면 극 초미립자로 현신해 지혜의 돌로 들어가신 시조 마플이 바로 그 영혼지체란 말이로군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영혼지체 이지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은빛 제일기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깜빡입니다.
“시조 마플이 유일한 영혼 지체는 아닙니다.”
이 말은 들은 철갑 제일기사와 푸른 기사가 충격을 받은 눈빛으로 은빛 제일기사를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아까 바다의 기연으로 다가오는 전쟁의 승패를 가름할 막강한 해군력을 얻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지 않았습니까?”
“그 기연의 대상이 또 다른 영혼 지체란 말씀인가요?”
“예!”
단호하게 대답한 은빛 제일기사가 수색함장 일행이 만났다는 영혼 지체가 어떠한 존재인지 도무지 짐작가지 않는 두 기사는 의자를 당겨 앉으며 호기심 어린 눈빛을 주고받았습니다.
“바다 중간쯤에는 우리 빛의 나라를 에워싼 강력한 폭풍우의 띠가 존재합니다. 지나 번 어둠 나라의 호수마을을 떠나올 때 우리가 만났던 그 폭풍우가 육지의 끝과 끝을 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색함장이 폭풍우 띠를 조사해 비교적 약한 부분을 찾던 중 우연히 빨려 들어간 곳에서 어미 악귀에 뒤지지 않는 커다란 생명체를 만났습니다. 수색대와 대화도 나누었다 하더군요. 그 생명체 자신의 몸이 바로극 초미립자로 이루어진 완정 영혼 수용체라고 했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이 용이라는 생명체 중 가장 오래 살아 왔다고 소개한 그가 시조 마플을 만났었다며 그 안부를 물었다는 것입니다.”
“바다에 용이라고 하는 거대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니... 더구나 극 초미립자 몸체로 이루어져 있는...”
“그 용으로부터 어둠 나라 힘의 돌과 같은 성분인 에너지 수용 극 초미립자인 여의주를 하나 얻어 왔습니다.”
“여의주요?”
“예, 몸체가 순수 극 초미립자라 에너지를 내부에 모아두지 못하는 용들은 대신 둥근 구슬 모양의 에너지 수용 극 초미립자덩어리를 앞발로 움켜쥐고 그 속에 축적된 에너지를 이용해 외피를 형성해서 살고 있다는 군요. 이 둥근 구슬을 용들은 여의주라고 한답니다.”
“어허, 그렇다면 용들에겐 생명과 다름없는 물건일 텐데. 그것을 선물로 주다니...”
“시조 마플께서 시조 악귀에게 공격당하는 용들을 구해 주었답니다. 그때 아까 말한 용을 만난 것이고... 그 답례로 수색 함장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지요.”
“시조 악귀라면 우리가 바다 동굴에서 보았던 그 악귀 말씀이신 가요?”
“우리가 바다동굴에서 보았던 시조 악귀의 주검은 암컷일 것입니다. 용의 말에 따르면 시조 마플께서 시조 악귀를 죽이셨다는데 그것이 수컷일 것입니다.”
“하하하, 그런 은원 관계가 있었다고 해도 수색 함장의 배포가 보통이 아닌 걸. 그런 뛰어난 마우스를 휘하에 두고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하하하, 푸른 기사께서 양성하고 계시는 의료병단 일부를 저희함대로 파견해 주신다면 정말 남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말씀을... 의료병단이 실력과 체계를 갖추게 되면 각 군에 배속되어 전투력 손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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