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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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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리 마우스들인 것입니다. 물론 우리 마우스들 중 태초 이전의 영혼이 탄생시켰던 최초의 알 마우스 족은 자신들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끝없는 마우스들의 확장 생존경쟁을 피해 북극 행성 어디론가 사라져 자신들의 영혼을 태초 이전의 파동으로 맞추어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동물들처럼 자연 생태계에 순응해 생활하면서 억겁의 세월 이후에 다가올 영원한 안식을 준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초 이전 파동의 알 마우스 족을 모방해 태초 이후의 파동이 만들어 낸 다른 마우스 종족들은 자신이 속한 생태계를 끊임없이 파괴하며 태초 이전 파동이 만들어 놓은 북극 행성 대자연의 생명을 멸종시켜 하나 행성으로 돌아가는데 방해가 될 태초 이전의 파동을 무력화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어둠 나라에도 알 마우스 족과 같은 태초 이전 파동이 탄생시킨 마우스 종족이 있습니다. 바로 인디 마우스 종족이죠. 검은 장군과 같이 태초 이후의 파동이 탄생시킨 마우스들이 우주를 파괴해 하나 행성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빛의 나라에 있는 마우스들은 모두 태초 이전의 파동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조 마플이 보여준 모두가 이로워지게 하는 생활 방식 덕분이었습니다. 개체의 급팽창을 통해 세력 다툼을 벌이려는 마우스들을 상당기간 중재해 공동 생존의 가능성을 깨닫게 해준 것입니다. 물론 시조 마플이 알 마우스 족과 함께 떠난 이후 각 종족들의 패권다툼이 있었지만 사태가 공멸로 치닫고 있음을 깨달은 종족들의 화해고 절제와 이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오늘의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어둠 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마우스들도 그러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태초 이전이나 태초 이후의 영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태초 이전의 영혼이 탄생시켜 대자연에 순응해 살고 있지만 유독 마우스만은 태초 이후의 파동이 알 마우스와 인디 마우스를 제외한 다른 종족을 만들어 자신의 영향력 하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북극 행성이라는 거대한 생명의 모체가 태초 이전 파동이 창조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태초 이후의 파동이 만든 마우스 종족의 생체엔 태초 이전 파동의 영혼이 일부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죠. 만약 우리의 내부에 잠들어 있는 태초 이전의 파동을 깨우지 못한다면 태초 이후 파동의 파괴 본능을 제어할 수 없게 됩니다. 아무튼 태초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우주가 통합되는 시기에 태초 이전의 파동 연혼들이 힘을 합쳐 태초 이후 파동에 대항할 수 있는 행성을 따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태초 이후 파동이 만들어낸 행성의 반대 방향으로 역회전 시킨다면 두 행성의 회전 에너지가 서로 감쇠 현상을 일으켜 극 초미립자들을 통합했던 에너지가 모두 사라지게 되어 태초의 물질인 극 초미립자만이 남게 될 겁니다. 이들을 한데 모아두던 에너지가 사라졌으므로 극 초미립자들이 사방으로 서서히 흩어져 태초의 고요한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위적인 우주 통합을 시도하는 이유가 태초 이후 파동이 태초 이전 파동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아마도 우주 어디엔가 태초 이전 파동이 탄생시킨 또 다른 생체 행성에서 태초 이후 파동이 조급해 할 만큼 강력한 영혼 수용 생체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흠, 영혼 수용체를 통해 태초 이전 파동으로 완성된 영혼들이 어디로 모이게 되죠?”
은빛 제일기사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어 봅니다.
“태초 이전 파동으로 완성된 영혼들은 동일한 파동을 가진 태초 이전의 파동과 결합되어 존재하게 됩니다. 이 파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대기 중이나 물속, 대기권 밖, 우주 공간 속에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내부에도 이러한 파동이 영혼으로 존재한단 말이지요?”



2004-03-09 02:13:27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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