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오기 시작한 또래 마우스들과 숲 속에서 노는 것이 일과가 되었지”
“어떤 아이들 입니까?”
“자네가 설립한 통신병과에 입교한 박쥐마우스의 아이와 이 근처에서 금속열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마우스마을의 아기 다이아몬드 마우스라네”
“또래 친구들이 생겼다니 잘된 일이군요. 숲 어디쯤 입니까?”
“음, 이 탑 뒤쪽에 있는 저 곳이라네”
박쥐 원로가 가르쳐준 숲 속에 들어서니 “까르르”거리는 웃음소리가 메아리로 들려옵니다.
숲 속에 있는 제법 넓은 공터에 세 아기 마우스들이 어울려 낮게 날아다니는 곤충을 따라다니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정말 보기 좋군. 마플이 좋은 친구들은 만났어...”
놀이에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히 지혜의 납으로 돌아오는 박쥐제일기사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한편 사막기지로 돌아가다가 뜻하지 않고 강력한 회오리바람을 만난 금빛 제일기사는 포탑을 제외한 대부분이 모래에 파묻혀 이것을 파내느라 여간 고생을 한 것이 아닙니다.
간신히 전차를 모래더미 속에서 꺼낸 금빛 제일기사는 회오리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굻은 솔방울을 집어 들었습니다.
‘솔방울들은 사막 경계선 너머에 서식하는 솔 나무의 열매들인데’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어 전 속력으로 회오리바람을 따라갔습니다.
회오리바람 자욱이 끝난 곳에는 짐작대로 수많은 솔방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검은 군단의 전차 부대와 결전을 치루 게 될 예정인 곳인데...”
다음날 비교적 가벼운 재료를 사용해 솔방울 껍질을 거꾸로 두개 겹쳐놓은 모양으로 돌기날개를 만들어 송풍기 바람에 날려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돌기날개를 밀어 올리는 바람의 힘을 계속 받아 빙글빙글 돌며 공중에 떠있습니다.
사막의 회오리바람 주기를 정확히 알고 있는 현지의 마우스들에게 정보를 입수해 미리 만들어 놓은 솔방울 기구 열개를 바람의 예상 경로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현지의 마우스들이 알려준 때가 되자 회오리바람이 이곳을 휩쓸고 지나가며 솔방울 기구들을 모조리 삼켜버렸습니다.
천천히 전차를 몰아 회오리바람을 뒤따라 가보니 예상대로 회오리바람이 멈추는 지점에 모두 떨어져 있습니다.
“됐어”
이 솔방울 기구에 충격 신관을 장착한 포탄을 탑재한 금빛 제일기사는 회오리바람 종착지점에 모형 전차들을 삼십대 가져다 놓은 후 백 여개의 솔방울기구 폭탄을 회오리바람에 띠워 보냈습니다.
회오리바람이 목표지점에 도착할 시간이 되자 “콰쾅”하는 커다란 폭발음이 연속해서 발생했습니다.
모형전차 일곱 대가 전파되고 열대가 심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곳에 적의 전차부대가 밀집대형으로 포진하게 만든다면 이 회오리바람의 주기를 잘 이용해 궤멸적 타격을 가할 수 있겠군”
솔방울기구 폭탄을 완성하느라 철갑성의 통합 상황실로 가장 늦게 돌아온 금빛 제일기사는 이 것을 동료들에게 알렸습니다.
2004-03-09 01:59:30 (220.116.161.193)
“어떤 아이들 입니까?”
“자네가 설립한 통신병과에 입교한 박쥐마우스의 아이와 이 근처에서 금속열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마우스마을의 아기 다이아몬드 마우스라네”
“또래 친구들이 생겼다니 잘된 일이군요. 숲 어디쯤 입니까?”
“음, 이 탑 뒤쪽에 있는 저 곳이라네”
박쥐 원로가 가르쳐준 숲 속에 들어서니 “까르르”거리는 웃음소리가 메아리로 들려옵니다.
숲 속에 있는 제법 넓은 공터에 세 아기 마우스들이 어울려 낮게 날아다니는 곤충을 따라다니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정말 보기 좋군. 마플이 좋은 친구들은 만났어...”
놀이에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히 지혜의 납으로 돌아오는 박쥐제일기사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한편 사막기지로 돌아가다가 뜻하지 않고 강력한 회오리바람을 만난 금빛 제일기사는 포탑을 제외한 대부분이 모래에 파묻혀 이것을 파내느라 여간 고생을 한 것이 아닙니다.
간신히 전차를 모래더미 속에서 꺼낸 금빛 제일기사는 회오리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굻은 솔방울을 집어 들었습니다.
‘솔방울들은 사막 경계선 너머에 서식하는 솔 나무의 열매들인데’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어 전 속력으로 회오리바람을 따라갔습니다.
회오리바람 자욱이 끝난 곳에는 짐작대로 수많은 솔방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검은 군단의 전차 부대와 결전을 치루 게 될 예정인 곳인데...”
다음날 비교적 가벼운 재료를 사용해 솔방울 껍질을 거꾸로 두개 겹쳐놓은 모양으로 돌기날개를 만들어 송풍기 바람에 날려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돌기날개를 밀어 올리는 바람의 힘을 계속 받아 빙글빙글 돌며 공중에 떠있습니다.
사막의 회오리바람 주기를 정확히 알고 있는 현지의 마우스들에게 정보를 입수해 미리 만들어 놓은 솔방울 기구 열개를 바람의 예상 경로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현지의 마우스들이 알려준 때가 되자 회오리바람이 이곳을 휩쓸고 지나가며 솔방울 기구들을 모조리 삼켜버렸습니다.
천천히 전차를 몰아 회오리바람을 뒤따라 가보니 예상대로 회오리바람이 멈추는 지점에 모두 떨어져 있습니다.
“됐어”
이 솔방울 기구에 충격 신관을 장착한 포탄을 탑재한 금빛 제일기사는 회오리바람 종착지점에 모형 전차들을 삼십대 가져다 놓은 후 백 여개의 솔방울기구 폭탄을 회오리바람에 띠워 보냈습니다.
회오리바람이 목표지점에 도착할 시간이 되자 “콰쾅”하는 커다란 폭발음이 연속해서 발생했습니다.
모형전차 일곱 대가 전파되고 열대가 심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곳에 적의 전차부대가 밀집대형으로 포진하게 만든다면 이 회오리바람의 주기를 잘 이용해 궤멸적 타격을 가할 수 있겠군”
솔방울기구 폭탄을 완성하느라 철갑성의 통합 상황실로 가장 늦게 돌아온 금빛 제일기사는 이 것을 동료들에게 알렸습니다.
2004-03-09 01:59:30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