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도 기막힌 방법을 발견해 내었군 그래...”
“정말 좋은 생각이야”
빛의 나라의 국력으로 양성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군사력을 확보한 제일기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최소의 전력소비로 최대의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해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언제 발발할지 모르는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무럭무럭 자라난 마플이 어느덧 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이젠 마법의 십자가가 가지고 있는 삼대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되었지만 아이들과 놀기 위해 밖으로 나갈 때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마법의 십자가를 두고 갑니다.
박쥐 원로가 그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이 걸작입니다.
“아이들과 놀 땐 마법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것이 불편해서요.”
덕분에 박쥐 제일기사를 괴롭혔던 번개세례를 친구들이 모면한 셈입니다.
하루 종일 숲 속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이지만 지혜의 탑으로 돌아오면 저녁 내내 마법의 십자가를 가지고 무얼 하는지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해마다 제일기사들과 하늘 연못을 방문하는 시기가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제일기사들이 매해 마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갔다 올 데가 있다며 붉은 전차로 마플을 태워가곤 했기 때문에 아기 다이아몬드 마우스와 아기 박쥐마우스는 마플이 없는 열흘 동안 둘이서 어떻게 놀아야 할지 열심히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기마우스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이 되자 철갑 성쪽에서 달려온 전동차가 지혜의 탑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 오늘은 붉은 전차가 오질 않았네...?”
붉은 전차에 매료된 아기 마우스들은 마플과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싫어하는 날이지만 붉은 전차를 보는 순간만큼 기쁜 일이 없기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전동차에서 내린 박쥐 제일기사가 두 팔을 벌리고 다가오자 마플이 뛰어나가 풀쩍 뛰며 가볍게 안겼습니다.
“잘 놀고 있었니?”
“예! 그런데 다른 아저씨들은 보이지 않네요?”
“음, 그럴 일이 있단다”
굳은 표정으로 말끝을 흐린 박쥐 제일기사는 문을열고 자신을 맞이하러 나온 박쥐 원로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 그래. 어서 오게나. 그런데 자네 혼자로군?”
“얘! 통신 감청 부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며칠사이 교신이 많아지며 대규모 군사이동이 시작되었다는 군요”
“어둠 나라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각 군을 통솔하는 저희들인지라 이번 하늘연못 방문은 이 아이들 셋이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 먼 곳까지 아이들끼리 어떻게...?”
“그래서 제가 직접 운전을 하고 왔습니다. 이 아이들을 태워 하늘연못으로 가는 동안 연기신호를 해주시면 예전처럼 알 기사들이 마중 나올 것입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하늘 연못
2004-03-09 01:59:15 (220.116.161.193)
“정말 좋은 생각이야”
빛의 나라의 국력으로 양성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군사력을 확보한 제일기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최소의 전력소비로 최대의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해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언제 발발할지 모르는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무럭무럭 자라난 마플이 어느덧 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이젠 마법의 십자가가 가지고 있는 삼대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되었지만 아이들과 놀기 위해 밖으로 나갈 때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마법의 십자가를 두고 갑니다.
박쥐 원로가 그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이 걸작입니다.
“아이들과 놀 땐 마법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것이 불편해서요.”
덕분에 박쥐 제일기사를 괴롭혔던 번개세례를 친구들이 모면한 셈입니다.
하루 종일 숲 속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이지만 지혜의 탑으로 돌아오면 저녁 내내 마법의 십자가를 가지고 무얼 하는지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해마다 제일기사들과 하늘 연못을 방문하는 시기가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제일기사들이 매해 마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갔다 올 데가 있다며 붉은 전차로 마플을 태워가곤 했기 때문에 아기 다이아몬드 마우스와 아기 박쥐마우스는 마플이 없는 열흘 동안 둘이서 어떻게 놀아야 할지 열심히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기마우스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이 되자 철갑 성쪽에서 달려온 전동차가 지혜의 탑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 오늘은 붉은 전차가 오질 않았네...?”
붉은 전차에 매료된 아기 마우스들은 마플과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싫어하는 날이지만 붉은 전차를 보는 순간만큼 기쁜 일이 없기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전동차에서 내린 박쥐 제일기사가 두 팔을 벌리고 다가오자 마플이 뛰어나가 풀쩍 뛰며 가볍게 안겼습니다.
“잘 놀고 있었니?”
“예! 그런데 다른 아저씨들은 보이지 않네요?”
“음, 그럴 일이 있단다”
굳은 표정으로 말끝을 흐린 박쥐 제일기사는 문을열고 자신을 맞이하러 나온 박쥐 원로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 그래. 어서 오게나. 그런데 자네 혼자로군?”
“얘! 통신 감청 부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며칠사이 교신이 많아지며 대규모 군사이동이 시작되었다는 군요”
“어둠 나라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각 군을 통솔하는 저희들인지라 이번 하늘연못 방문은 이 아이들 셋이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 먼 곳까지 아이들끼리 어떻게...?”
“그래서 제가 직접 운전을 하고 왔습니다. 이 아이들을 태워 하늘연못으로 가는 동안 연기신호를 해주시면 예전처럼 알 기사들이 마중 나올 것입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하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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