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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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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
“자네 밤낮 병법만 연구했나?”
“아니... 그냥, 조금 전 자네 고민을 듣자마자 떠오른 생각이야”
대항군과 맞서 통합 작전을 펼쳐본 제일기사들은 상황을 점검한 후 군 수뇌부와 원로들에게 훈련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수고들 많았네. 이젠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며 모의 전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통합작전 능력을 확보하는 일만 남았군. 자네들 여섯이 이끄는 여섯 개의 군단을 전략으로 완전히 통합해 다가오는 전쟁을 준비하도록 하게”
전군이 움직이는 대규모 통합작전이 실시된 이후 소요된 물자와 장비, 식량을 보충 하고 정비하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을 부관에게 맡긴 제일기사들은 철갑성에 다시모여 통합 사령실에서 각 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접전지역이 늘어날수록 상황실에 부하가 걸려 일시적인 마비 현상이 일어남을 발견했습니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현황판에 표시하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뒤섞여 엉망이 되어 버리는 군”
“음, 각 군의 작전수행능력은 완성단계에 들어섰으니 최대한 접전지역을 산출한 모의 상황훈련을 통해 필요한 병력을 보충해서 상황실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해야 겠는걸”
각 군에 배치된 통신병들이 가상의 이동좌표를 통보해 오고 곳곳에 배치된 관측병들로부터 가상 표적좌표가 쉴 새 없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상황실은 전쟁터가 되어버렸습니다.
“... 상황병력을 5배수로 증원해 교대근무로 체력소모를 막아야 해결될 것 같아”
약 세 달에 걸쳐 상황병을 충원해 훈련시킨 제일기사들은 일주일동안 24시간 쉬지 수많은 정보들이 쉬지 않고 쏟아져 들어왔지만 상황실의 정보소화가 원활히 이루어져 전과 같은 마비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제 전군의 움직임을 상황실에 앉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앙에 있는 통합 상황판 이외에 각 군별 상황판 여섯 개를 따로 설치하고 각각 좌석을 배치했습니다.
제일기사들은 자신들의 좌석에 앉아 해당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지휘할 수 있게 되자 철갑성에 상주하며 세부전략을 가다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은빛 제일기사의 제안대로 대평원의 경사면을 깎아내고 모래로 대체한 후 차량의 이동 실험을 한 결과 궤도 차량인 전차는 어렵사리 모래 경사를 올라갈 수 있지만 전동차는 모래에 빠져 바퀴가 헛돌기 때문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된 결과를 얻게 되자 공병대를 대거 투입해 경사면 모래 대체 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기존의 경사면을 그대로 두어 차량 동시왕복이 가능한 폭의 정상 통행로를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정상도로의 위치를 숙지한 운전병들은 모래 경사면을 피해 정상통행로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지혜의 탑을 여러 달 떠나있던 박쥐제일기사는 아기마플을 보기위해 서둘러 돌아갔습니다.
박쥐 제일기사가 떠나자 다른 제일기사들도 자신들이 지휘하는 각 군으로 돌아가 당분간 머물기로 했습니다.
지혜의 탑에 도착한 박쥐 제일기사는 박쥐장로에게 인사를 한 후 아기마플을 찾았습니다.
“그 아인 저기 숲 속으로 놀러갔어. 자네가 없는 동안 제법 걸음마를 익히더니 이 근처로



2004-03-09 01:59:43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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